일단 이 게임을 구매한 이유는 우리 토니 군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하는 바람이었습니다.
캐릭터를 대충 그려도 게임이 잘 나와서 덩달아 인지도가 올라가는 후지시마 나부랭이랑 달리, 언제나 심혈을 기울여 캐릭터를 그려도 게임이 받쳐주지 못하는 토니를 위해...
(지금도 베스페리아 표지의 그리다 만 일러스트를 보면 짜증이 납니다. 샤이닝 포스 EXA의 일러스트를 그린 토니【토니가 아닌 pako였습니다】를 본받으라고...)노력하는 자는 보상을 받아야 합니다. 더구나 간만에 게임이 잘 빠졌다는 말을 듣고 플스2 시절 EXA 이후 두번째로 구매한 샤이닝이군요.
그런데...
- 시스템
첫째. 가장 놀랐던 부분은, 이 쪼매난 마을을 둘로 나눴네요? 윗쪽 맵에 성이라도 표현되어 있었다면 또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거기에 로딩까지? 이 때, 기술력에 대해서는 포기했습니다.
둘째. 버튼 입력의 타이밍이 너무도 엄격합니다. 공격이 적에게 히트하는 순간에 버튼을 눌러야 다음 공격으로 연결이 되더군요. 물론 연타하면 되지만 그래서는 원할 때 원하는 기술을 연결하기가 힘드니까요. 그래도 프레임이 잘 나오면 그럭저럭 수월하게 연결이 됩니다. 하지만, 이 같잖은 그래픽에 프레임 드랍이 너무 많습니다. 해안에서 바닷가를 바라보는 카메라일때, 광역 마법 시전시...그래서 저는 동료들의 기술에서 광역 마법을 모조리 제거했습니다.
더구나 공격의 히트 판정. 유마의 통상 공격은 다수의 적에게 히트하는데, 그 중 마지막 히트했을 때 버튼을 눌러야만 다음 공격으로 연결됩니다. 다수의 적과 상대할때는...뭐 연타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 스토리
좋다, 나쁘다는 둘째 치고 구멍이 너무 많습니다.
소니아와의 초반 이벤트에서 유마를 몰래 데리고 왕의 집무를 몰래 보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도 왕인 아버지가 하는 일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그 후 발로즈의 이벤트를 보면, 소니아는 항상 주 1일 왕의 집무를 대행하는 수행을 한답니다. 뭡니까? 소니아는 닭대가리인 겁니까?
4장 마지막. 소중한 사람이 피를 흘리며 쓰러졌는데, 아싸 새 무기 얻었다며 변신하는 발랄함이란...
새로운 드라고나의 탄생을 외쳤을 때, 드래고닉스가 무시했다면...최고의 연출이었을텐데...
처음 유마를 구출했을 때, 그는 말도 제대로 못하는 숫기 없는 소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밤. 첫 야간 이벤트. 대사칸을 두 페이지나 잡아먹는 꼬시기 멘트를 날리더군요. 상황에 따른 캐릭터의 괴리감이 너무 커요.
캐릭터의 강약 조절.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황룡은 열라 짱 쎈 투명드래곤입니다. 그리고 드래그마키나들도 그에 대항해 살아남은 전설적인 존재들이고요. 그 드래그마키나를 한 칼에 무릎꿇린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그 캐릭터의 일격을 첫 등장하는 레벨 10대 중반의 동료가 막아냅니다. 뭔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최근 JRPG를 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중2병, 이 게임에도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중2병을 캐릭터로 구현하면 이런 느낌이다 싶은 녀석들이 등장하는데 이것이 바로 마공서인가요...참 버티기 어렵습니다...
욕할 부분이 분명히 더 있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럼에도 버티고 있는 것은...엑셀라님 때문입니다. 이 공주님, 이 게임의 유일한 정상인이에요.
첫 등장때는 별것 없는 로리캐릭인가 했는데, 의외로 훤칠한 게 보기도 좋습니다. 더구나 부하와 국민들의 목숨을 가벼이 여기지 않으시고, 이끌어나가는 리더십 또한 탁월합니다.
DLC 4탄이 플레이어블 엑셀라님이라고 하던데...하아...
님만 믿고 가옵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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