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적습니다.
동영상을 보실때
그냥 감상용도로 보시면 사실 별 도움이 안됩니다..
특정 기술을 쓰고 왜 상대가 저런 행동을 해야하는지 알아야합니다.
계급과 상관 있지만 우선 철린이 입장에서 적어볼게요
아래 영상은 액자단 입니다.
예전에 플레이햇던 영상인데 이걸로 작성해볼게요
다른 영상은 1시간 내외로 너무 길기 때문에 작성하기가 힘들어서요
저의 실력, 상대 실력 이건 의미 없고 콤보 역시 의미 없습니다.
동영상을 보며 100% 심리를 알 수 없지만 유추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Round
32초 - 시작하자마자 3rp lp 썼습니다.
- 횡은 잡을 수 없으나, 상대방이 앉아 있으면 캐취 가능하고
- 막혀도 딜캐가 없습니다.
- 킹이 원잽 내밀거나 하이킥을 내미질지 않는 한 판정상 이깁니다.
34초 - 반시계 횡신 후 하체트를 씁니다.
- 3rp lp 히트 했고 이득을 취할 수 있으나 이득 프레임이 적어서 포기했습니다.
- 반시계를 친 이유는 혹시나 킹이 컷킥을 쓰거나 (물론 고계급에선 안쓰지만 여긴 멘토구간입니다.)
- 하이킥(rk)를 쓰거나 또는 시계를 잡는 기술을 사용할 수 있고 또는 잡기를 쓸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브라이언이 취할 수 있는건 이미 이득 프레임을 포기 했으니
백대쉬해서 대기하거나 시계 또는 반시계로 횡을 쳐서 찍어야합니다.
35초 - 킹이 하체트를 가드하고 보디를 썼습니다.
- 하체트를 가드 시 -13입니다. 보디는 발동 15이므로 막힙니다.
- 아마 반사적으로 썼으리라 생각합니다.
- 보디를 쓸거라고 예상하지 못한 저는 원투로 딜캐합니다.
- 여기서 의미를 둬야하는건 '하체트 가드했는데 보디썼다?' 라고 '생각'을 해야합니다.
여기서 실험 정신이 생깁니다.
다음에도 하체트를 써서 보디를 쓴다면 제트어퍼로 띄울 수 있습니다. (보디는 막히면 -14입니다.)
혹여나 막히더라도 뜨지는 않으니 한번쯤 더 쓸법합니다.
37초 - 다시 한번 하체트를 써봅니다.
- 이번에도 보디를 쓴다면 제트어퍼로 띄울 생각이였습니다. 왜냐면 이번엔 노리고 있는 상황이였으니까요
- 그러나 킹도 역시 이미 1번 경험을 했기 때문에 보디를 사용하지 않고 기상 왼손을 씁니다.
38초 - 킹이 원투원을 연속 2번 사용합니다.
- 본래 고수라면 3타째 횡으로 피해서 제트어퍼를 쓰겠지만 전 못하니 그냥 가드합니다.
- 킹 입장에선 기상 왼어퍼가 히트했으니 심리상 이득을 취할 수 있어 공격을 시작합니다.
- 반대로 브라이언은 맞았으니 가드를 합니다.
40초
- 킹은 원투원이 먹히지 않고 가드 시 마이너스 프레임을 가지고 있어 백대쉬로 회피합니다.
- 백대쉬를 했으니 서로 리셋이 된 상태이고 거리가 벌어져 있습니다.
- 이때 킹은 1lk를 씁니다. 혹여나 브라이언이 오다가 카운터에 걸릴 수 있어 사용합니다.
- 반대로 브라이언은 66rp(마하펀치)를 사용하는데 파워크래시가 있어 사용합니다.
41초
- 서로 헛친 상태이지만 킹이 먼저 경직이 풀어 잽을 내밉니다.
42초
- 잽 역시 브라이언이 가드했습니다.
- 킹은 2_3lp(렉 브레이커)를 사용합니다. 이유는 가드 시 기상킥 밖에 안들어오고 이미 상,중단 써봣자 막혔으니 이번엔 하단을 썼습니다.
- 이때 동영상을 잘 보시면 브라이언이 기상어퍼를 그냥 '지릅니다.'
이유는 상대가 계속 상중단 썼으니 '상단 회피' 기술이 있는 기상 어퍼를 사용합니다.
가드백 때문에 딜캐가 힘들고 또 잽과 같은 상단이 들어올 수 있으니 상단회피가 있는 기술을 질렀습니다.
2ROUND
- 시작하고 바로 브라이언이 lprprk를 시전합니다.
- 1라운드때는 3rplp를 사용했으니 이번엔 앉지는 않겠지 라고 판단하며 사용하는 거고
혹시나 상대가 큰 기술을 썼을때 카운터를 보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 그러나 킹은 앉아서 조금 늦었지만 기상킥을 사용했습니다.
- 여기서 브라이언이 체크해야할 건 '아! 원투포는 앉는구나! 쓰면 안되겠네' 라고 기억을 해야합니다.
1분 8초
- 이번에도 거리가 벌어진 상태에서 브라이언은 또 다시 마하펀치를 같은 이유로 사용합니다.
- 다행히 히트는 되었으나 만약 똑같은 상황이 또 온다면 아마 킹은 앉아서 마하펀치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 이미 2번이나 거리가 벌어지면 마하펀치를 쓴다는 사실을 인지할테니까요
1분 10초
- 스네이크를 써봤는데 막혔습니다. 그럼 스네이크를 쓰면 안되겠구나 라고 하나 더 기억합니다.
- 제가 기억한건 원투포, 스네이크 사용 불가입니다.
1분 11초
- 킹이 원투원을 씁니다.
- 브라이언은 3타째 막았습니다.
- 여기서 브라이언 입장은 1라운드와 동일하게 '상단'을 쓸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태 킹이 그렇게 보여줬으니까요)
- 킹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왼어퍼를 사용합니다.
- 앉아 있다가 브라이언은 1타를 맞고 2타를 가드했습니다.
1분 13초
- 브라이언은 서로 거리가 좁고, 심리적으로 가드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상황을 반대로 나에게 공격권을 가져오기 위해 가드 시 이득이 많이 있는 쵸핑(4lp)을 씁니다.
- 킹 역시 공격권을 계속 쥐기 위해 압박을 합니다.
그 이후
그 다음에도 계속 상,중단으로 압박을 하니
브라이언은 계속 공격권을 가져오기 위해 레이지 드라이브 까지 쓰지만 씹히고 계속 공격권이 뺏깁니다.
결국 심리전에서 위축이 되니 백대쉬밖에 할게 없고
간신히 백대쉬로 거리를 벌린 상황입니다.
이때 다시 쵸핑을 통해 공격권을 가져오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건 킹이 1rk를 사용합니다.
아까 거리가 벌어져 있는 상태에서 브라이언이 상단 기술인 마하펀치를 계속 써왔기에
상단 회피가 있는 1rk를 사용합니다.
또한 1rk는 가드 시 딜캐가 없고
1대만 때리면 죽는 상황이기 때문에 1rk를 사용합니다.
이때 혹시나 1lk를 사용해서 가드당했다면 역으로 떠서 죽을 지도 모릅니다. 제일 합리적인 판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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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동영상을 보실때 같은 장면이라도 여러번 반복해서 보시면서 심리를 알면 참 재미 있습니다
이제 퇴근 시간 2시간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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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운이에요 | 17.08.11 17:5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