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한 번 올렸었는데 그때 좀 더 자세히써주라고 하신 분들의 쪽지를 받아서 지금이야 새로 수정,추가해서 적습니다.
며칠전에 추억의 게임 게시판에 올렸는데 규정에 안맞다고 삭제를 해서 (좀 어이없더군요 인증이 있어야 된다며 ;;철권3 기판을 인증해야하나?)
여기 철권게시판이 맞는 거 같아 올립니다 ㅎ
여긴 철권 게시판이니까 공감이 가실거라 생각이되네요
잠자고 먹는 시간을 빼고 철권3에 모든 것을 건 , 철권3 최고수가 되기 위한 과정을 그린 제 실화입니다 ㅋ
스크롤의 압박 많이 심합니다.
시간 날 때 재미삼아 보십시요;;
아케이드로 나온다며 흥분에 들뜬 잡지사 기자의 굴직한 제목의 글자들.....
'과연 철권3가 나오면 내가 할까?'........
큼지막한 오락실 중앙에만 벌떼같이 모여든 사람들...
(모텔에서 먹고 자고 했음;;)으로 갔다
다시 시작된 철권과 나의 싸움...
있다는 경험상의 본능이 내리를 스친다. 컨티뉴'의 그 비참한 굴욕을 너무나도 잘알기에
남들보다 한 템포 빠르게 한 캐릭터만을 집중공략해야지만 승산이 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시내의 변두리에 위치한 xx모텔 8층 옥탑방은 내 모금자리이자 철권3를 공략하는 귀중한 곳이다
'레이우롱' 녀석의 권법은 충격과 멋 그 자체였다 공략집에 나온 녀석의 기술집을 보니 더더욱 확신이 쓴다
하지만 레이우롱 집중공략이라는 내 의지와는 다르게 오락실에서 철권3를 할려면 20분 가량을 기달려야 했다
군대에서의 화려한 철권생활을 믿고 넘볐다가 거의 한 두대 때려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의자에서 몇 번을 일어났다
(다행히 우리 지역은 관광특구라 아마 전국유일하게 오락실이 24시간 영업을 했다)
모텔에서 일하는 날은 밤 늦은 시간 카운터 의자에 앉아 레이우롱 기술집을 보며
쉬는 날이면 오전 일찍 그 오락실로 달려가 레이우롱 기술습득에 전념했다 오락실에서 프렉티스(연습모드)로 연습해보고자
2p에도 돈을 넣어 생돈을 넣으며 그렇게 연습에 연습을 했다(아마 나같은 분이 있으시라 짐작해본다)
다른 사람들이 혹 볼까봐 진짜 사람들이 없는 아침에만 눈치보며 하는 그 심정은 아는 사람은 다 알 것이다
난 소리없이 일어난다 그리곤 오락실 화장실의 변기에 앉아 왼손에는 철권3 기술집을
담배 한 모금에 철권3 기술을 외우며 금방 그 고수 한테 진 이유를 분석하고,다른 캐릭터들의 기술과 콤보를 머리속에 넣어간다
지금생각해보면 철권3 전 캐릭터의 기술과 콤보들의 대부분은 여기 화장실 좌변기에서 익혔다;;
비가 오던 모텔옥탑방에서 X-Japan의 Endless Rain을 즐겨 듣다가
철권3의 타임릴리스 캐릭터들이 다 나오고 게임책에서의 여러 패턴과 콤보들이 서서히 분석되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던
그때까지도 난 여전히 승률50%도 못넘기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었다.
내가 가는 그 오락실 고수들의 실력은 나와는 반대로 날이 갈수록 높아만 갔었다 어느 날은 당시 아무도 하지않았던 린샤오유로
고수들을 쑥대밭 만들더니 유유히 사라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며 줄리아창의 이상한 공중콤보로 사람들의 탄성을 내뱉
잡기와 상.하단 이지선다를 기본으로 한 완벽한 ㅍㅐ턴공격의 심리전에 속수무책이던 날이 계속됐다.
오락실 고수들의 틈바구니에끼어 매일 고개를 떨구던 그때 새로운 전환점을 계기가 됐던 그 분의 등장................
변두리 오락실에도 그 지역 중,고수들이 한 두명씩 오며 서서히 철권바람이 불던 그 시절...
변두리 오락실에서 처음으로 탄성이 쏟아졌다 약체 캐릭이라던 화랑을 자유 자재로 능숙하게 다루는 손놀림과
이렇게 멋있게 하는 대전은 진짜 처음봤다
와~~~~ 어떻게 발차기뿐 없는 화랑으로 저런 플레이가 가능하지?
화랑의 약점을 한치의 오차없는 공격방식으로 밀어부치는 결단성 '먹이를 찾아해매이는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달려드는 하이애나들을 눈 하나 깜짝안하고 침착하게 운영하는 방법, 에너지 조금 남겨 멋있게 마무리 할려고
실수를 범하는 나하고는 너무도 정 반대인 오직 '승리'만을 위한 철저한 방식...' 웃지도 않는다 , 얼굴을 붉히지도 않는다 ,
그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다 하이애나들의 끊임없는 컨티뉴를 하나 둘 짓밟아주는 냉혹한 승부사....
그는 그 변두리 오락실 중,고수들을 상대로 45연승을 거뒀다
그의 플레이는 지금까지 나의 철권플레이 방식에 새로운 변화와 충격이었다
진카자마에서 화랑으로 공략캐릭을 바꿨다.
철권3에서 내가 어떤 걸 해야될지 알려준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였다.
지금이야 3d 격투게임의 기본인 짧은 프레임 기술을 발동시켜 프레임의 우세로 대전을 이끌어 가는 방식........
17년이 지났지만 그의 모습을 아주 자세히 기억한다...너무나도 자세히.. 나의 철권 최초의 스승이자 내가 지금까지 철권을 하며
인정하는 유일한 그 사람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도 미안하고 비열하지만 난 그의 기술과 패턴을 메모지에 적어 또 다른 수많은 패
턴으로 이미지트레이닝을 시켰다.
지금도 아쉬운 점이라면 스승과 제자사이에 단 한마디의 말도 안했다는 ...
일찍 그 오락실에 가 실전연습을 병행했다
하루 7시간 이상 패턴과 이미지트레이닝을하고 쉬는 날이면 평균 15시간 이상을 오락실에서 실전연습을 했다
화랑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R킥 카운터의 완벽한 이해과 심리전이 대전을 승부를 갈랐다.
완벽한 혼연일체가 되야지만 최고수가 될 수 있는 캐릭ㅇㅣ었다.
동네 변두리 오락실에서 승률 90%가 넘어서던 그때
내 스스로도 이정도면 화랑을 어느 정도 다룬다고 생각을 할 때
초고수들이 모여있는 시내의 오락실로 갔다.
당시 시내의 오락실 고수들의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진카자마였다.
초풍과 나락의 강력한 이지선다와, 웨이브 대쉬를 이용한 빠른 초박치기의 패턴은 너무도 강력했다.
그런 진카자마에게 프레임 한 수 접고 들어가는 화랑은 너무도 무모해 보였을지도 모른다.
철권3 화랑의 발차기 프레임을 이용한 무한 발차기에서 이어지는 상,하단의 이지선다 넘어진 상대캐릭에게
항시 발동자세를 하고 있는 다운,기상 공격용 강력한 발차기,프레임의 엄청난 우위를 장악하는 오른발돌려차기
거기에서 이어지는 심리전의 패턴과 라운드 시작시의 R킥으로 시작하는 카운터 공격 등등
상대방이 화랑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알지를 못할수록 더욱더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다.
당시 시내의 그 오락실의 고수들은 화랑이라는 캐릭에 대해 잘 알지를 못했다.
한 번 앉았다하면 20연승이상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 기본기과 심리전으로 최강 랭킹1위 진카자마도 내 화랑에게 12연패를 하는 날도 있었다.
화랑특유의 멋진 공중콤보로 마무리하며 보는 리플레이는 극한 희열을 앉겨준다.
어느날부터 내가 그 오락실에 가면 거기 있는 고수들의 경계의 눈빛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화랑을 할 때면 내 뒤와 옆에서 내 기술들을 유심히 보는 그들의 눈빛이 느껴졌다.
몇 달전 미치도록 빠졌던 나처럼
오직 시간과 돈으로만 첨부터 오락실에서 했던 지난 날 ,,,,,, 한가지 목표를 가지고 근성과 인내로만 보내왔던 지난 몇 개월
아이러니하게 난 내 화랑스승과 한번도 대전을 못했다 난 그가 대전을 할때면 그의 패턴을 연구하느라 바뻤으니
차츰 철권에 흥미가 떨어지며 모텔일도 그만 둔 몇 달 후.........
아주 오랜만에 가본 시내의 그 오락실에서 난 몇 달 만에 나의 스승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철권3 귀팔문 캔슬 7연타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상태편 배틀팀한테 8연패 하며
그럼면서 캐릭한계의 벽에 대해 원망과 실망을 하며 스승에게 왠지 모를 공감이 갔다.
어쩌면 스승이 마지막에 내게 알려준 화랑의 한계였는지 모르겠다.
<철권 역사상 앞으로도 없을 최고 난이도 기술인 귀팔문 캔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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