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과 번아웃이 아닌 레이싱 게임.
번아웃 파라다이스는 정말 잘 만든 게임이지만 맘에 안 드는 점도 많이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인데,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없다는 점. 맵 자체는 크진 않지만, 복잡하게
얽힌 도로를 내비 없이 엄청난 속도감으로 질주한다는 게 버겁군요. 더구나 충돌 했
을 때 스트레스도 상당합니다. (번아웃의 백미인 충돌 장면도 이럴 때는 왜 이렇게 길어보
이는지... 스킵도 없더군요)
또 하나는 위에 내비 문제와 결부된 것인데, 맘 놓고 편하게 질주를 못한다는 점입니다.
번아웃의 특징인 미♡ 속도감을 제대로 느껴보지도 못하고 주행 코스 혼란에 더불어 온갖
차량 및 장애물 덕택에 속도감의 흐름이 끊기네요. 스릴감이 느껴지긴 하지만, 도가 지나
친 느낌입니다.
그밖에, 미션 실패 시 재도전 기능이 없어서 다시 해당 지점으로 가야 하는 점, 지나치게 어
려운 미션이 있다는 점, 수집요소가 극악하다는 점 등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미♡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은 번아웃 밖에 없죠. 애착이 가는 게임이
라 아쉬운 점도 많군요. 그런데 크레딧 올라왔는데 이제 절반 진행...남은 라운드 100개 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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