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2] 요즘 문득 ps2보면 그사람이 생각나네요

[영원하라드캐]

제나이 내년이면40 2002년 겨울 수능끝난 고3때 아버지에게 게임기 사달라는말은 못하고 DVD플레이어 하나사달라고 졸라서 

수원북문에 호키X키라는 게임매장이있었는데 아버지한테 카드하나받아들고 당당하게 들어가서 

ps2 사러왔다고 하니깐 그때 당시 사장이 ps2는 일판이 좋다며 학생이니깐 개조된걸사라고 원래 ps1도 개조품을 사용하고

돈없는학생인지라 메시아칩개조된 박스없는 중고 일판기계랑 메모리카드 철권태그1 서민시디를 무려 55만원에 구매했던걸로 기억되네요 

카드결제하려니 카드는 수수료들어간다며 수수료도 5만5천원 같이 아버지께 뒤질각오하고 플스에 눈이 멀어 결제해버림 

그런데 무슨 요즘같은 카드단말기도 없도 카드에다가 카드용지 손톱으로 열심히 긁으며 결제하는 모습은 아직도 충격이었음 

그렇게 소중한ps2를 사가지고 나오면서 당시여친이 노래방가자는걸 가차없이 뒤로하고 집에와서 29인치 아남TV로 철권을 돌리는데 

완전 초월이식이란 이런거구나 하며 감탄하고 며칠뒤 스맥다운4라는 게임이있다는 소리에 그때 그사장놈 서민CD도 18000원 팔았는데 

거금 18000원을들고 사와서 집에서 할려는데 메인화면이랑 이런건 잘뜨는데 등장씬에서 무한로딩이 되더군요 다음날 시디를가지고 교환요청했더니

자기는 12시간 지나면 교환 환불안되고 자기가 판물건인지 아닌지도 모른다며 발뺌 하더군요 울며겨자먹기로 그냥 나와서 집에서 철권만 주구장창하는데 

아직도 기억납니다 정확히 구매한지 일주일후 렌즈 나가더라구요 다시찾아가서 일주일만에 렌즈나갔다 수리를 해주던지 환불을 해줘라하니 

그놈의 12시간 지났다며 절대 못해준다기에 그럼 매입이라도 해달라니 그럼 5만원에 두고가라고 하더군요 개빡쳐서 욕이란욕은 다해주고 나와서 근처 

삼x게임 프라자가서 수리물어보니 그때당시 8만원이었던가 했던거 같은데 돈은 없는데 무슨 깡으로 그랬는지 일단 수리맞겨놓고 일주일뒤 찾으러 올라길래

일주일동안 아버지 주무실때 몰래 지갑에서 만원 이만원 훔쳐서 겨우수리비 모았던기억이 있네요 그때사서 수리한 플스2가 아직도 잘돌아가고 

결혼해서까지 거실 한가운데 연결되있는걸 보니 옛생각이 많이나네요

[사장님나이샷]

ㅋㅋㅋ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그때의 한이 서렸는지 지금은 게임하는것보다 게임사고 게임기사는게 더 재밌는것 같습니다.
플스 안고 버스타서 집으로 돌아올때 그 흥분되는 마음.
진짜 매장들 학생들 등쳐먹는걸로 장사했는데,이제는 다 추억이 되어버렸내요.

[Queen초아]

호... 플2도 개조 많이들 했나보네요. 저는 플2부터는 미국에서 플레이해서 상상도 못함. 일판 게임을 할수있는 MOD칩은 구입했었죠

[8마일]

오 저도 83년인생 오다가다 만났을수도...ㅋㅋㅋ호키포키 팩랜드 게임왕국 삼성게임프라자 게임월드 전 다 다녔습니다 ㅋㅋㅋ싼곳을찾아...

[영원하라드캐]

게임왕국이랑 게임월드는 잘모르겠는데 화서동쪽인가??? 요술궁전도 많이 다녔어요 ㅎㅎㅎ 정말 오다가다 만났을수도 있겠네요

[8마일]

삼성게임프라자 못가서있었는데 그건 좀 빨리없어지고 게임월드는 중앙극장 뒤쪽요 ㅋㅋㅋ혹시 초중고 어디나오셨나요?전 파장초 북중 유신고 혹시 같은학교였음 ㅋㅋㅋ

[영원하라드캐]

저는 구운초 구운중 삼공나왔습니다 ㅎㅎ

[루리웹-8676069557]

이제 아들차례군요

[적법사]

이런거 보면 대한민국이 진짜 빠르게 발전했음

[적법사]

월드컵이 벌써 20년 전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