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 왜 과학과 오컬트가 붙어 있는 걸까요?

[반성하고있어요]

왜 과학과 오컬트가 붙어 있는 걸까

여기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봤습니다.

그러자 도달하는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원래부터 과학 게시판은 인기가 없는 게시판 중 하나였습니다.

운영자는 이 인기가 없는 게시판을 어떻게 하면 인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자 도달한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인간의 투쟁은 보는 사람이나 싸우는 사람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이 명제를 활용하면 조금이나마 사람들이 모이지 않을까 싶었던 것 아닐까요?

실제로 루리웹 휴대폰 카테고리에 애플 게시판과 안드로이드 게시판이 따로 있는데, 정보 게시판을 누르면 이 두 게시판 모두의 글이 보입니다.

이 또한 서로의 싸움을 유도하는 장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짓을 하느냐. 

거기에 의문을 가지면 루리웹과 자본주의라는 또다른 주제가 등장하게 되는데, 이 주제는 따로 다뤄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물론 과학과 오컬트 게시판은 앞서 말씀드린 애플, 안드로이드 게시판의 사례보다 더욱 노골적이지요. 과학/오컬트 이렇게 서로 딱 붙어 있으니까요.

만약 인간의 투쟁심으로 트래픽을 올릴 계획이었을 것이라는 제 생각이 틀렸다고 한다면, 이렇게 서로 붙여놓을 이유는 그 어디에서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명제로부터 시작된 이 과학/오컬트 게시판은 오히려 과학 게시판 스스로 떨어져 있었을 때보다 더욱 사람의 발길이 적어졌습니다.

저는 과학 게시판 매니아였습니다. 되도록이면 과학 글만 보고 싶은데, 그래서 이 부분이 아쉽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이러한 결합은 효과가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쓸데없는 분쟁의 여지만 생겼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제가 하고자 하는 말씀은 과학과 오컬트는 전혀 붙어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과학은 과학대로 따로 다루고 오컬트는 오컬트대로 따로 다루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과거의 순수했던 시절의 과학 게시판을 보고 싶습니다. 그때가 그립습니다.

이에 대해서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왜 굳이 분쟁의 여지가 있는 결합으로 운영자가 판을 깔아주고 있는지 그 부분이 미스테리입니다.

그래서 이 글의 카테고리는 미스테리입니다. 

만약 이 게시글이 삭제가 된다면 운영자가 자신들의 생각을 들춰낸 저를 축출하기 위해 운영자가 임의로 삭제했다고 생각하십시오. 

저는 결코 삭제하지 않겠습니다. 

[익명의 유저]

맞습니다. 오컬트는 괴담이란 같은 선상에 놔야죠.
흥미있는 오컬트글이 올라와도 유식한 그분들이 몰려와 난장판 만들어대니 사람들이 위축 되어서 오컬트 글을 올리지 못해요.

[익명의 유저]

적어도 예의라도 지키던가.
헛소리라느니 개소리라느니.
여기는 과학글만 올릴 수 있는데가 아니라 그렇게 욕을 먹어야 할 이유가 없는데 말이죠

[반성하고있어요]

저는 그분들도 그분들만의 신념대로 말씀하시는 거니까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저도 예의는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군요. 예의를 지키지 않고 무작정 감정만 상하게 하는 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감정 상하지 않는 비판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아무리 생각이 다르다고 해도 서로 존중할 수 있고 예의는 지킬 수 있으니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 동의합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감자깡2]

저도 포함되는 말 같은데...
오컬트도 좋아해서 오컬트 관련 글이 올라와도 뭐라 그런적 거의 없습니다.

다만,
자신의 유튜브 체널 홍보를 위한 동영상 게시글을, 한번에 5개를 올려놔서 좀 과격하게 댓글을 달았습니다.

흠.....

오컬트 자체에 대해서는 거부하지 않습니다.

[미신 퇴치, 종교 박멸, 사이비과학 추방]

좋은 의견인데,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오컬트뿐만 아니라 괴담까지 다 합쳐서 과학게시판에 올려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과학 매니아시라니 일단 감사드리고,
먼저 과학이 발전해 온 과정이 수많은 논쟁 그 자체라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쓸 데 없는 분쟁의 여지"라고 표현하셨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컬트이든 괴담이든,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생각이나 미신을 추종을 할 때 그것을 바로잡아주는 책임이 과학자들에게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많은 오컬트 글이 올라오고, 이 글들이 과학을 이해하는 사람들에 의해 비판당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과학적 풍토가 정착된다고 봅니다.

특히,
오컬트 글 중에 많은 증거자료나 측정물이 있어도 이해되지 않는 사실이 있다면, 그것이 과학이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일 수는 있어도, 잘못된 미신이나 종교적관점으로 이해하려 하는 것을 잘못이라고 봅니다.
오히려 과학적인 조사를 더 철저히 해서 그 원인을 분석을 해야지요.

그리고, 과학자의 신념이라는 것은,
"상반되는 증거가 나오면, 모든 것은 부정될 수 있고, 현재의 이해체계는 보다 더 정교한 설명으로 언제든지 발전될 수 있다"라는 한 가지뿐입니다.

즉 "나는 진화론을 믿는다"는 잘못된 표현이고,
"나는 진화론이 좀더 설득력 있게 보여진다"가 맞는 표현이란 거죠.

과학자는 어떤 특정한 이론이 무조건 맞다고 신봉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진화론 신봉자, 이런 표현도 틀린거죠.

과학이론은 언제든지 발전되기 위해 비판을 수용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자세는 어떠한 종교, 미신집단에게는 발견하기 힘든 자세죠.

[반성하고있어요]

확실히 과학이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아준다는 이점이 있네요. 이점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김성노]

전 분리가 맞다고 봅니다.

오컬트나 괴담은 개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과학은 관측과 증명을 기반으로 합니다.

기반이 다르므로 구분 할 수 있다면 하는게 맞겠죠.

그리고 과학이 논쟁이나 반론도 받아야 한다면,
그 기반도 관측과 증명을 기반으로 해야 합니다.

서로 다른걸 묶어놓으니 쓸데없는 논쟁이 날 가능성이 있는거죠.

[반성하고있어요]

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군요. 확실히 그 기반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이 둘을 굳이 섞어서 분쟁의 여지를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Narsils]

자기에게 우호적인 덧글이 안달리면 글삭 하는 사람이 삭제 안한다고 남기니 뭔가 오컬트하군요.

[시노노노 호우키]

루리웹 관리자란 사람도 분쟁 유도하려고 게시판 이따구로 만든게 티가 납니다.
그리고 과학이고 나발이고 여기는 땅수저란 사람이 유게 같은데서 퍼온 짤방 올리는 게시판 아니였나요?
게시판 누가 올린 짤방글로 도배되어 있는지 한번 보세요.
여기는 몇 주만에 와도 변한게 없음... ~ _~ 이러니 이런 게시판 더 안오게 되죠.

[반성하고있어요]

맞아요. 차라리 카테고리를 확실하게 구분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