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우물 안 개구리

[메포]

예전에 한참 소닉 좋아할 땐 내가 소닉 3 디게 잘하는 줄 알았음

엔딩도 여러번 봤고 숨겨진 것도 다 먹었고

그래서 자신있게 소닉 팬 사이트에서도 이래저래 떠들었는데.

팬 사이트에서 소닉3 대회가 열린거야

한참 자신 있던 나도 당연히 참가 했지

상대 선수랑 먼저 인사를 나눈 다음

레이스 경쟁을 하는 식으로 치뤄졌음

상대방 선수는 당시 내가 어렸는데도 꼬박꼬박 존대 해주면서 잘 부탁 한다고 하더라구

그리고 대망의 레이싱 시작..!

분명 나도 대회 준비한다고 나름 깍고 깍았었는데

그 사람은 거의 땅에 안닿는 느낌으로 날아다니더라

최소한의 동선으로 속도를 극대화 하는데 감탄함

뭣도 모르고 잘난체 하는 어린 놈에게 

경기 끝나고 나서도 수고했다고 잘 대해주는데

완벽히 패배했고 존경심이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