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소프트] 메트로이드 프라임 4는 훌륭하지만, 캐릭터 한명을 죽여버리고 싶다

[nokcha]

저는 최근 스위치 2 에디션의 '메트로이드 프라임 4: 비욘드'를 직접 플레이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너도나도 다 해봤을 법한 오프닝 부분만 플레이한 게 아니었어요. 아니, 스토리상 사무스가 모든 능력을 잃은 후, 게임 초반부를 한 시간 넘게 제대로 플레이 해봤습니다.

새로운 능력의 '사이킥' 컨셉에 대해 회의적이었다고 말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매료된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바보였네요. '메트로이드 프라임 4'는 제 예상보다 훨씬 더 이 사이킥에 깊이 파고들었고, 우리가 기대하는 게임플레이에 멋지게 녹여내는 동시에 고전 '메트로이드 프라임'의 방식과는 신선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무슨 대단한 혁신을 이룬 건 아니지만, 재밌다는 건 분명합니다.

또한 '메트로이드 프라임 3: 커럽션'의 그 성가신 모션 컨트롤과 다소 유사한 방식으로 멀리 있는 특정 물체를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훨씬 덜 거슬리고 게임의 리듬을 깨지도 않죠. 아주 좋습니다.

이 모든 것을 약 40분 만에 잠금 해제했을 뿐만 아니라, 차지 샷을 발사한 뒤 날아가는 탄을 직접 조종할 수 있는 능력도 얻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느려져서 그나마 제어가 가능해지죠. 솔직히 제 취향에는 아주 약간 너무 느렸지만, 뭐 모든 사람이 저처럼 대단하지는 않다는 걸 이해합니다.

그리고 공개된 트레일러를 한 번이라도 힐끗 보셨다면, 이 게임이 정말 끝내주게 멋지다는 걸 이미 아실 겁니다. 조명 엔진이 항상 완벽한 건 아니지만, 제대로 작동할 때는 정말 "제대로"입니다. 오디오 디자인 또한 훌륭하며, 특히 사운드트랙이 뛰어납니다. 프라임 시리즈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그 신비롭고 고독한 분위기가 완벽하게 살아있고, 저는 이 점에 대해 믿을 수 없을 만큼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가 감사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플레이 시간의 절반이 채 되기 직전에 일어난 일이죠. 사무스가 으르렁거리는 야생 동물로부터 한 연방병을 구하는데, 이 작자가 가치 없는 작은 벌레처럼 그녀를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마블 아류'나 칠 법한 유머 감각까지 동반해서 말이죠.


매켄지는 풀 더빙이 되어 있으며, 이 사실을 끊임없이 상기시킵니다. 제가 일을 크게 벌리고 싶지는 않지만, 그는 정말로 제 플레이 타임을 망쳐놨습니다. "조심해요, 그쪽으로 가면 내가 당신을 지켜줄 수 없다고요" 같은 명대사를 쉴 새 없이 지껄여댈 뿐만 아니라, 그가 다행히도 머무르기 편하다고 느낀 어떤 방까지 이 자를 호위하도록 강요받기까지 했습니다.

고맙게도, 사무스는 그에게 거의 반응하지 않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비디오 게임 캐릭터 중 하나가 이 광대 때문에 그녀의 과묵한 침묵을 깨는 것을 들어야 했다면 정말 가슴 아팠을 겁니다. 그녀가 보여준 최대의 반응은 그저 고개를 한 번 끄덕인 것(비록 그 끄덕임이 그를 더 들러붙게 만들었을지라도)뿐이었으니, 이는 축복받은 안도감이었습니다. 

제 희망 사항은 매켄지가 일찌감치 구조되어 집으로 보내지고 다시는 언급되지 않는 것입니다. 아니면 더 좋게는, 화면 밖에서 고통스럽고 창피한 죽음을 맞는 것이죠. 하지만 확실히 알기 위해선 정식 출시까지 기다려야 할 겁니다. 참고로, 제가 미사일로 그를 쏴봤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혹시 제가 좀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면, '프라임' 시리즈(그리고 '메트로이드' 시리즈 전체)의 가장 크고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바로 고립감, 외로움, 그리고 애초에 당신을 원하지 않는 환경에 맞서 싸우도록 강요받는 느낌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끊임없이 옆에서 재잘거리는 캐릭터를 하나 도입하는 순간, 그 개념은 완전히 파괴되어 버립니다. 만약 이런 요소가 게임 전체 플레이 타임에 걸쳐 존재한다면, 그건 정말 통탄할 일이 될 겁니다.

그렇긴 하지만, 제가 경험한 게임의 나머지 부분은 훌륭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전히 '메트로이드 프라임 4'가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희망합니다. 저는 두 손가락을 꼬아 행운을 빌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러셔야 합니다.

출처 : https://www.nintendolife.com/previews/metroid-prime-4-beyond-is-great-but-i-want-to-kill-one-of-its-characters

[륵키나]

메프3때부터 동료를 조금씩 넣으려는 조짐이 보였는데 메프4에서는 동료 비중이 더 커지나보네요

[라이타123]

어느정도길레 표현이 이정도로 과격하지ㅋㅋ

[나는야 멀티유저]

몬월 빻빻이 급인가

[루리웹-5797866596]

다크소울의 패치같은놈인가 ㅋㅋ

[BoxBoy]

헤이 사무스, 두 썸띵

[자폐쌔끼]

프리뷰마다 한마음으로 죽이고 싶다고 말하던데 뭐하는놈이지ㅋㅋ

[0M0)]

무지 시끄럽나 보네ㅋㅋㅋ

[루크스미스]

반전으로 얘가 사일럭스?

[AWCY]

흠 넣어도 좀 진중한 캐릭을 넣던가 하지 뭔가 너드 느낌이;;

[마성전설]

너무기다렸다.지친다.12월4일이 빨리 오기를...스위치2로 프라임리마 드레드 슈퍼하면서 기다림ㅇㅇ

[모루모름]

참고로, 제가 미사일로 그를 쏴봤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ㅋㅋ

[아크라이트블루]

혹시나 미디어 믹스(?)를 고려해서 그런건지 몰라도 무뚝뚝한 사무스를 대신해서 이런저런 시도를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개인과개인이개입된게임]

영화로 치면 블록버스터 에 더 가까워진건가!?

[레온S+되고싶은케네디]

주인공 얼굴도 몇 번 안 나오고 심지어 대사조차 몇 마디 없는 시리즈였는데. 프리뷰 영상만 봐서는 메트로이드 분위기는 전혀 아닌거 같다; 고독한 탐험이 정체성 아닌가?

[루2지]

생긴거 보니 일부로 꼴받으라고 만든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