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정통황제: 주유검을 못 깨서 시간만 날리다가 다른 길을 찾아서 붉은 깃 홍람과 북인무축을 격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북인무축과의 전투가 재미있었습니다.
그 다음날 기세좋게 주유검에게 덤볐는데, 좀 아깝게 지길 반복하다 치명적인 패턴엔 어지간하면 안맞을 정도로 숙달되고 나서야 클리어 할 수 있었습니다.
어제 남겨주신 많은 분들의 조언에 도움을 받았는데, 우화속성 공격이 메인인 적들은 화속성 공격에 살살 녹는다는 걸 체감하기도 했었죠.
그리고 5장에 진입, 넓은 스테이지의 숏컷을 뜷어가면서 진행 중인데 그 새대가리에 연노 갈기고 창으로 장풍쏘는 녀석이 우인사냥꾼 맞죠?
여튼 이 녀석이 사실상 제 천적이나 다름없네요.
제작진도 리젠몹 치곤 선넘는 사기꾼이란 걸 인지하고 있는지, 몰래 다가가서 뒤잡부터 시작할 수 있는 배치를 많이 해두긴 했습니다.
근데 몇몇 구간은 또 정면돌파를 할 수밖에 없게끔 배치를 해놔서 괴롭더군요.
저만 그런지 몰라도, 어지간한 보스들보다 더 상대하기 까다로워서 여러번 갈려나가다 약간의 요령을 깨우쳤습니다.
우인사냥꾼을 상대할 땐 항상 옆으로 피할 준비를 하되, 전진성이 강한 근접공격을 하면 차라리 안으로 파고들면서 후방을 노리는 편이 덜 위험하다는 거죠.
쌍도나 도끼는 잘 안써봐서 모르겠는데, 저항성능이 오래 지속되는 무기나 경직을 크게 유발하는 종류가 잘 먹힐 것 같기도 합니다.
근데 다른 몹은 몰라도 얘만큼은 성취감 보다는 뭔가 빨리 치워야 할 걸 걷어낸 안도감밖에 안느껴집니다.
아무래도 머리에 쌓인 지형정보가 정말 중요한 게임이다보니, 회차 플레이를 하면 1회차때 보단 여러모로 많은 시간을 아낄 순 있겠네요.
그리고 지금처럼 한가지 무기에 업그레이드를 몰빵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무기의 장점을 잘 활용해서 진행하는 재미도 기대 중입니다.
보스전의 재미가 있지만 대부분의 보스들이 정신나간 서전트 점프와 추격성능을 지니고 있어서, 좀 다양한 비주얼의 반사신경 테스트를 하는 듯 한 기분도 듭니다.
반면 차별화된 무기의 성능 덕분에 성장방향에 따라 아예 다른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은 여태껏 경험한 많은 소울라이크 중에서도 높게 평가합니다.
이상 하루만 더 투자하면 엔딩 볼 것 같단 생각에 김칫국을 좀 마셔봤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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