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 엘레베이터 올라가기 전까지 밀어놓은 상태에서 주말동안 엔딩봤는데
궤도 엘리베이터 가야하는 상황이면 얼마쯤 온거냐 하고 물어봤더니 3시간이면 엔딩보겠네요 해서
토요일쯤 끝날려나 했는데 캔이랑 서브퀘랑 낚시랑 에이도스9까지 다 하니까 주말 다갔네요 ㅋㅋ
■ 좋았던 점
일단 간만에 정말 거시기가 반응하는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낚시할때마다 이브짱 감상하느라 흐아....
낚시보상, 수영복, 캔수집보상, 그리고 모란이랑 데일리포스 복장이 참 좋았습니다.
난이도는 보통으로 적당했던것 같구요 아이템같은건 잘 안썼습니다.
그리고 총알이 스톡량이 좀 많고 따로 보관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액션성 나름 괜찮았고 전체적으로 재밌었습니다.
■ 아쉬운점
남들이 다들 단점으로 꼽는 공중 조작이 이상하고 줄타기 타잔할때 꼭 이상한 방향으로 점프대쉬가 나가던데 ㅋ
일부 글자나 UI라던가 스캔했을때 표시되는 구분이 작고 명확하지 않은 오브젝트들이 있었던것이 단점
그리고 생각보다 딴데로 새야 하는 경우가 많고 딱봐도 갈수 없어보이는 곳을 가서 귀중한 수집템을 먹어야 하는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갈 수 있을것 같은 곳들이 못가는 경우가 많아서 이 부분을 좀 더 명확하게 만들어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괜시리 맵 탐험한다고 시간낭비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나 암호나 퍼즐은 좀 불호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랜덤으로 방향 입력하는거는 진짜 시간 아슬아슬하게 남겨놓고 성공하니까
와 이거 나이 좀 더 먹으면 못하겠는걸 싶더라는...
패링이 생각보다 힘들어서 패링 쉽게 해주는 기어 썼습니다.
그리고 암호와 상자의 위치 따로 떼놓은거 많이 짜증나더군요
상자 찾았는데 암호가 없어서 또와야되고
그러다가 상자가 어딨는지 내가 찾은 암호키가 어딨는지...
개인적으로 게임은 공략을 보지 않고도 내 경험으로 모든건이 완료되는걸 선호하는 편인데
공략을 많이 찾아봐야 하는 게임이고 그중에 열쇠나 상자위치가 절반 이상이었는데 그게 너무 싫었습니다.
또하나 개인적으로 단점은 여캐들은 다 이쁜데 생긴게 비슷비슷해서
솔직히 머리모양 아니면 잘 구분도 안되더라구요 ㅋㅋ
레이븐 나올때 얘 타키 아냐?
마더스피어 나올때 헉 카야?
엔야도 그렇고 이쁘장하게 생긴 애들은 다 비슷비슷...
게다가 나무위키 보니 연기력 지적도 있었다고 하는데
제가 한국성우들 더빙 별로 안좋아하는건 차지 하고 확실히 좀 그렇더라구요
여캐들이 기본적으로 연기를 잘 못하는것 같았습니다.
이브 포함해서 엔야나 레이븐마저도 그냥 목소리만 곱상하면 다 성우 할 수 있는건가 싶을정도로 듣기 괴로웠어요
오르칼이나 아담이나 클라이드나 베리나 뭐 얘네는 괜찮던데
외화더빙같은거 들을때와는 다른 뭔가... 자연스러움이 없는 어색한 느낌...
개인적으로 블리자드 더빙이나 사이버펑크, 보더랜드쪽은 그런 느낌을 못받았었습니다.
■ 영감을 받은 점
마지막으로 스토리가 좀 인상깊었는데 중간에 한번 글을 쓰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같은 느낌을 받은 작품들이 생각나네요
다들 니어를 많이 참고한 게임이라고 하시는데 전 니어 오토마타 안해봐서 그 부분은 잘 모르겠더라구요
여러 작품 많이 스까스까 했는지 장면장면 너무 비슷한거 같습니다.
제일 많이 생각난건 취성의 가르간티아 인데
전에 쓴 글에서는 원래 SF 클리셰다. 라는 말씀 많이 들었는데
뭐 제가 SF많이 안보긴 했지만 그래도 애니는 적당히 봤는데 이거만큼 비슷한 애니가 없더라구요
우주로 나간 인류가 지구에 남아 괴물로 진화한 인류랑 박터지게 싸우고
그걸 주인공이 나중에 알게되고
주인공은 소모품처럼 굴려지는 군인이고
지구는 온난화로 망했고
스텔라 블레이드는 사막에 배있는거 보면 해수면이 내려가서 바다가 많이 없어진듯 한데 궤도엘리베이터 올라갈때는바다 많이 보이더만 가르간티아는 반대로 해수면이 상승해서 죄다 물에 잠겼죠
진화하지 않은 구인류는 고물 건져서 살고
다른점이라면 네이티브 포지션인 히디어즈가 인류를 적대하지 않는다는거 정도?
그다음은 왠지 이 아저씨 생각나더라구요
라파엘 마크스라던가 에이도스 컴퍼니라던가 우주개발, 온난화, 궤도 엘레베이터
이 아저씨 하이퍼루프라는거 만들던데 그거 하이퍼튜브랑 같은 원리라던가
본작에서도 강화부대원들이 (릴리, 이브, 기타 사망자 로그)우주랑 통신 안되는데 그게 다 엘더때문이었다던데
이 양반이 알파 네이티브라면 스타링크부터 끊어버릴듯
그 다음은 낙원추방인데 스토리때문이라기 보단 뭔가 그냥
서포터 아재랑 섹시 빵빵 여전사 느낌에 서포트 메카같은것도 타고다니는거 약간의 비주얼적이 요소가 비슷하지 않나 싶음
여기도 그리스 석상 많이 나오고 황폐한 황야에 정커들 느낌에 우주에서 잘사는 놈들은 따로 있고
리전들이 이브 프로토콜 무선 방수하고 강화 작전 예상하는거 보면 약간 지구와 콜로니의 격차같은거 생각납니다.
안젤라도 결국 동료들에게 추격당하게 되는 장면이라던가 하이레그 노출 바디슈트라던가 낙원추방도 왠지 모르게 생각나더라구요
후속작 혹은 DLC는 아마 오래걸릴거라 예상합니다.
다만 DLC로 추가 스토리를 넣는다면
우주에 가서 마더스피어 박살내는 스토리겠지
네이티브 적들도 나와야 하니까 네이티브들이 콜로니에 침습하는 스토리라던가
일반 어설트 부대 캐릭터들이 네이티브에 감염되서 잡졸로 나온다던가
헤일로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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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오마쥬가 많긴 하더라구요 인류보완계획같은것도 나오는걸 보면 시프트업 개발자들이 덕후가 많은것 같아보입니다. | 24.05.20 12:3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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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도 그렇고 나머지 임직원들도 거의 저랑 비슷한 세대들인 것으로 압니다. 즉, 국내 처음 애니샾이 생길때 학생이었을 것이며 달려가서 덕질 했을 것이고, 서울 코믹마켓 1회차를 경험해봤을 사람들 ㅋㅋㅋㅋ 대여점이 수두룩하게 생기던 시절이라 만화책 빌려보기 수월했을 것이라 지금처럼 뜨는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마구잡이로 오? 하고 보던 시기. 인터넷도 adsl 이전부터 써봤을 세대들이니까요 ㅋㅋ | 24.05.20 12:4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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