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플래그 테일 레퀴엠 게임 패스 PC 출시날 바로 달려서 엔딩봤습니다. 레퀴엠은 22년 10월 18일 출시했으며 게임 패스 데이원으로 등록되어 바로 즐길 수 있습니다. 본 타이틀은 전작과 동일하게 퍼즐 기반 액션 어드벤처이며 스케일 규모가 더욱 커져 저처럼 방향 감각이 없으시다면 더욱 고통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신작 플래그 테일 레퀴엠 이노센스의 후속 타이틀이라서 많은 분들이 전작을 꼭 해야 하는지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당연히 전작과 이어지지만 이노센스 안 하셨더라도 이번 신작 즐기는데 큰 불편함 없습니다. 간단히 전체 스토리만 알려드려보자며 전작 이노센스에서는 동생 휴고 때문에 누나가 죽을 뻔한 위기도 겪도 개생을 했다면 레퀴엠은 누나 아미시아가 위기에 중독되었는지 휴고를 핑계 삼아 공포를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전 동생이 없는지라 아미시아 존경스러웠습니다.
플래그 테일 레퀴엠은 콘솔 차세대 기기로만 출시를 했던지라 많은 분들이 플랫폼 고민을 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작 이노센스에 비함 PC 사양도 높아졌으며 기본 권장사양 RTX 3070 요구합니다. 저는 패키지 주문은 해 놓은 게 있어서 PC 엑스박스 게임 패스로 먼저 플레이하였는데 나름 준수한 사양으로 생각하는 스펙 RTX 3080임에도 불구하고 옵션을 풀옵으로 돌리니 컴퓨터가 비명을 지르고 중후반에 쥐 때 물량에는 프레임 드랍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컴퓨터 고사양 성능이라면 당연히 PC 스팀이나 게임 패스 선택하시는 게 여러모로 좋지만 사양이 평범하다면 컴퓨터가 정신을 차리지 못할 수 있으니 그냥 가지고 있는 엑시엑이나 플스 5 선택하세요. PC 버전에서는 곧 레이트레이싱 패치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PS5, XSX 두 개의 패드 모두 준수한 성능을 보여줬지만 조금 차이가 있다면 PS5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는 음성 진동까지 지원합니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그래픽 부분을 살펴보자면 이노센스에 비함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사합니다. 현재 최적화 오버 스펙을 요구한다고 말이 나오고 있지만 그래픽 하나만큼은 기가 막힙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자체 엔진을 썼다고 하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차세대 엔진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전투는 전작 이노센스 단조로운 액션에 그치지 않고 나이프, 반격, 석궁 등을 선보여 비중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액션 퍼즐 성향도 그만큼 더해졌기 때문에 전투 비중을 크게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모 그래도 새총으로 재롱 잔치 벌이던 시절에 비함 시원시원합니다.
메인 스토리 챕터는 16개가 있으며 15장이 끝나면 엔딩 크래딧 그리고 16장으로 끝이 납니다. 플레이 타임은 메인 스토리는 15시간 정도이며 챕터 하나당 5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물론 숙련도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모든 수집 요소까지 더한다면 20시간은 넘길 수 있겠지만 30시간은 넘기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난이도는 쉬움, 보통, 어려움이 있으며 난이도 밸런스가 잘 잡혀 있는지라 쉬움으로 진행하더라도 액션 몰입도를 떨어뜨리진 않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적군에게 대미지가 아예 들어가지 않는 무적 모드도 있습니다. 잠입에 익숙하다면 보통 난이도 추천드리겠습니다.
저는 레퀴엠 그래픽, 스토리, 게임성 모두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딱히 아쉬운 점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싱글 기반 작품을 접해서인지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을 굳이 하나만 말해보자면 다소 찾기 힘든 길 찾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길 찾기는 취향에 따라 많이 갈릴 수 있겠지만 일부 특정 구간은 정말 찾기 힘들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퍼즐과 함께 길 찾기는 핵심 콘텐츠라 짜임새 있게 만들어 괴롭진 않았지만 가끔 한 공간에서 계속 돌고 있다 보면 좋았던 흐름이 끊겨버려 살짝 아쉬웠습니다.
아소보 스튜디오 신작 PLAGUETALE REQUIEM 정말 재밌게 엔딩 봤습니다. 전작을 즐기신 분들은 당연히 만족스럽게 즐기실 수 있는 타이틀이며 이번에 입문을 하시는 분들도 흠뻑 빠질 수 있습니다. 저는 엔딩이 너무나도 인상 깊었기 때문에 몰입도 높은 스토리 관련 설명을 추가하고 싶었지만 스포일러 때문에 알려드리지 못해 참 아쉽지만 정말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 작품은 장르 액션 어드벤처이지만 퍼즐/길 찾기가 핵심이고 액션은 잠입 위주라서 소울라이크나 화려한 액션 장르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액션 스타일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고 취향이 맞지 않을 수 있겠지만 워낙 스토리 구성이 좋고 연출도 기가 막히는지라 장르 취향을 무시하고도 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감정이 풍부한 편이 아닌데 이번에는 여운이 상당히 오래갈 것 같습니다. 특히 스토리 중심 작품을 찾고 계신다면 정말 만족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컷신도 훌륭하고 각 챕터 플레이 타임도 길지 않아 짧고 담백한 게임을 찾고 계신다면 플래그 테일 레퀴엠 과감하게 추천드리겠습니다. 최근 스콘엔딩보고 고통 받았는데 레퀴엠으로 달달하게 힐링했습니다. 꼭 한번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