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략/팁] 오랜만에 플레이해보고 캐릭터 평가 써봐요

[허허느님]

파랜드 사가1을 각각 다른 육성법으로 클리어 해 보고 쓰는 캐릭터 총 평가입니다.

내용은 블로그에 쓴거 퍼온거라서 평어체입니다.
기준은 노가다를 하지 않는 일반적 플레이시에 각 캐릭이 얼마나 파티에 기여가 되느냐...
노가다의 기준은 매 턴을 의미없이 허비해서 경험치 축적에 쓰는지로 봤습니다.
어쩌다가 할짓 없는 턴에 오더같은 무쓸모 마법이라도 쓰는건 OK

<레온>

공방이 중상위에 위치하는 평균적인 전사 캐릭.
전사 3인방 중에는 범위스킬도 있어 가장 활용도가 높다. (브라이언이 브랜디쉬를 배우기 전까지)
단지 범위스킬이 모두 1자형이라서 타이밍을 잘 노릴 필요가 있다. 그리고 지형 굴곡이 심한 맵이나 장애물이 많은 맵에서는
활용도가 많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데스폴토를 배운 후에는 아군학살(...)을 통해 빠르게 레벨업 한 후 팀에 기여할 수 있으므로, 초중반 주력으로 쓰지는 않더라도
아예 버리지는 않는 편이 좋다.
파랜드 사가2의 검사 알은 공방 스탯이 최상위권이 되어 너도나도 주력으로 키우고싶은 클래스가 되었다.
(키우고 싶지만 키울 수 없는 슬픔)

<랄프>

공격력, 체력 스탯이 전 캐릭중 독보적 1위로, 공격쪽에 초점이 맞춰진 전사형 캐릭터.
땅을 기어다니는 인간주제에 마시아를 능가하는 기동력을 가지고 있어서 전투에 활용하기가 매우 편하다.
다만 카린, T.T 와도 맞먹는 최하위 방어력과, 끝에서 1위인 마항력을 가지고 있어 왠만한 레벨이 아니면
탱커로는 쓰지 못한다. 기동성, 체력 믿고 혼자 달려들었다가는 뒤진다.
다중공격 가능한 수단이 없고 경험치용 마법도 없어서 렙업이 많이 힘들다. 초반에 주력으로 키우지 않으면
점점 도태되서 나중에 회복 불가능할 지경에 이르기가 쉽상이다. (보스 막타 주기도 힘들어진다)
다중공격 수단이 없다는 점 때문에 히트블레이드의 효용이 매우 낮다.

주력으로 키우면 원턴원킬의 강력함을 보여주고 다닐 수 있지만, 랄프를 완벽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힐러, 버프, 디버프해제(마항력이 낮아 디버프 잘걸림...), 치어링 등 뒷받침해줄 자원이 많이 필요하다는게 문제.
대 보스전 특화 필살기인 멸신난무가 있지만 사실 전사쪽 캐릭은 어떤 캐릭이건 간에 잘만 키우면 보스 한두방에
삭제 가능하다. (팜만 잘키워도 대시공격으로 아비 원턴킬...)

파랜드 사가2에서는 사라는 흑마법속성이 추가되었으나 랄프의 강점이던 스탯은 조금 떨어졌다.
그래도 암속성으로 인해서 후반 천사들과 싸울때는 활약할 여지가 있다.
랄프만의 아이덴티티 난무계 스킬을 3캐릭터나 가지게 되어 후반 레벨이 부족할경우 만회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지게 되었다.

<브라이언>

체력(2위)과 방어력(1위)이 높아 잘만 키우면 좋은 탱커 역할을 하고, 사거리 2인 기본공격으로 준수한 딜러 역할도
할 수 있어 잘만 키우면 1인분 역할은 충분히 하는 전사 캐릭터.
하지만 고자같은 기동력때문에 잘만 키우기가 너무 어려워서 새크리파이스까지만 배우고 버려지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브라이언 키울 노력으로 다른 캐릭 키우면 2~3인분은 하겠다!!! (리안: 네?) 하는 생각이 대부분이고, 초중반에는 이게 정확히
맞는 말이다. 브라이언이 달려올 동안 몹은 이미 삭Xae되고 그렇다고 다른 캐릭들이 이 노인네에 맞춰서 달릴 수는 없으니...

그러나 브라이언이 브랜디쉬를 배우는 순간 노인네의 강려크함은 차원이 달라진다. 강력한 물공배율을 가진 이 스킬은
브라이언 렙이 낮더라도 어느정도의 딜링을 보장해주며, 어느정도 레벨 이상이 되면 데스폴트를 뛰어넘는 물공계 최고 범위스킬이 된다.
특히 후반으로 갈수록 강력해지는 몹들의 마항력과 맞물려서, 카린, T.T같은 마법사와 비슷한 레벨, 아이템일때
히트블레이드 없이도 거의 2배에 가까운 범위폭딜을 보여준다. (하지만 유령이라면 어떨까??)
강력한 물공범위스킬이라는 점에서 브랜디쉬가 나오는 순간 히트블레이드의 최고 수혜자가 된다.

MP가 많지 않은 기사캐릭이기때문에 지속적인 브랜디쉬 사용은 어렵지만, 브랜디쉬 습득시에 브라이언 레벨이 낮다면(거의 그렇다)
브랜디쉬->렙업->브랜디쉬->렙업 과 같은 꿈만같은 패턴 반복도 가능하다.

고렙이 된 브라이언은 골렘과 같은 마방몹 처리에 최고의 효율을 보이며, 타워에서 노인장의 위엄은 절정에 달한다.
(어차피 타워는 몹이 1턴만에 삭제될까 2턴만에 삭제될까를 지켜보는 곳이지)
그러나 적 진형 중앙으로 파고들기 힘든 기동력은 고레벨에도 여전히 약점으로 작용하며, 물방에 비해 영 좋지않은
마항력으로 인해 마법공격이 집중되면 죽기쉽다. (그러니까 브라이언이 주력일땐 사일런스를 쓰면 좇습니다.)

파랜드 사가2에서는 아예 창병 클래스가 삭제되어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다. 기동성이 1칸만 더 좋았거나 기동성 관련
아이템만 있었어도 공주님 버금가는 사기캐가 될 뻔 했던 캐릭터.

<팜>

공주님 힐러...는 훼이크고 몽둥이로 적을 뚜드려 잡는 메인 딜러이자 마시아 다음의 사기캐(투희라니... 역시 선구자 TGL답군)
분명 힐러 포지션이지만 기본 공격력이 준수하여 파티 평균보다 높은 레벨로만 키워도 앞장서서 몹을 학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왠만해서는 안죽는 체력, 방어, 마항력을 가지고 있다. (힐러지만 딜탱이 적성에 맞는 공주님...)

극초반을 제외하고는 전방 3칸까지 기본공격이 가능한 봉을 무기로 갖게 되는데 이게 팜사기의 원흉(?)이 된다.
비슷한 예로는 브라이언의 스피어가 있지만 그건 몹 두마리가 나란히 있는 특수한 경우만 사용가능이라고 한다면
(게다가 노인장은 너무 느려서 이련 경우도 기회잡기가 쉽지 않다 ㅜㅜ)
팜은 두마리의 몹이 한칸 떨어져 있는 아주 흔한 경우에도 동시공격이 가능하다는 것.
(중간에 돌, 벽, 나무와 같은 장애물이 껴있어도 동시타격이 가능하다... 흠좀무. 경험치를 위해 아군을 껴넣기도 한다)
진형을 잘 짜서 이런 경우가 계속 나오도록 한다면 팜은 다른 전사 캐릭터에 비해 두배의 데미지를 주고 두배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레온의 슬래쉬가 지형효과로 인해서 보통 3마리 이상 맞추기가 어려운 점을 생각하면 팜은 슬래쉬를 기본공격으로 갖고있는 것과 다름없다.
이 다중타격의 용이성 때문에 팜은 히트블레이드의 최고 수혜자라고 볼 수 있다.
(팜을 키우기 시작하면 카린은 히트블레이드 셔틀일 뿐이지)
그래서 힐러를 관두고 앞으로 나서기 시작하는 순간 팜은 경험치 주워담는 기계가 되며 누구보다 빨리 자라는 렙업머신이 된다.

레벨이 어중간해서 앞으로 나서기가 애매할 때에도 본직인 힐러 짓 하는 틈틈이 리커버리로 무난한 렙업이 가능하다.
그리고 후반에 가서 팜이 고레벨의 위치에 있다면 또하나의 사기 짓거리를 보여주는데, 바로 광역힐마법 서몬 엘리시아.
이 자체로도 너무한 사기스킬이라서 파랜드 사가2에서 삭Xae 되었지만, 더 무서운것은 팜이 전 캐릭중 최고의 마력(MP)스탯을 가진다는 점.
후반에 팜 MP가 140~150정도가 되는 순간 2~3턴마다 한번씩 서몬엘리시아 사용이 가능하다
시작하고 다음턴에 바로 쓰고 렙업하고 또 쓰고 다음턴에 MP차서 또쓰고
다만 피깎인 아군이 없으면 경험치를 얻지못하니 사일런스 해제용으로 쓰기에는 조금 아까운 점이 있다.

파랜드 사가2에서 아리스는 공격성능이 완전 삭제된 거나 다름 없어짐으로 인해서 스탯상으로는 최고의 너프 클래스가 되었다.
다만 이쪽은 세이렌과는 다르게 힐러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서 밥값은 하는 셈이니...

<마시아>

올라운더 포지션... 인데 전사보다 공격이 세고 마법사보다 마법이 강하다 (뭐야 이거...)
스텟상 공격(물공) 2위 (1위는 랄프), 지력(마공) 1위 (지력밖에 볼게 없는 카린, T.T 보다도 높다!!)
체력, 마력, 물방, 마방도 상위권으로 혼자 적진 한가운데로 돌격해서 무쌍난무가 가능하다.
스텟 총합 압도적 1위.
이쯤되면 플레이어블 캐릭중에 혼자 치트쓰고 게임하는 격이다... (이분 혼자 엔트리히 정복 가능하다네요)
단 한가지 민첩 스텟이 최하위인데 민첩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올클한 사람이라도 민첩이 뭐하는 스텟인지 모르는 사람도 많을듯... 애초에 물방이 일정수준만 넘어가도 민첩은 거의 의미기 없다)

마법 개수도 8개로 제일 많으며... (T.T, 리안 7개) 뎀딜 공격기, 상태이상기, 치어링(밸붕기술), 광역침묵 사일런스(밸붕2),
힐링에 광역공격기까지 하나하나가 주옥같은 마법들이다. 
(밸붕스킬을 한캐릭에 몰아줘서 한턴당 한개씩밖에 못쓰게해서 밸런스를 맞췄다고 한다)
사일런스는 양날의 검인 면이 있긴 하지만 적에게 적용되는 유일무이한 전체맵 마법으로 경험치도 짭잘하며
특히 아크데몬 외 기타 잡놈들의 범위마법으로 인해 각개격파되기 쉬운 26~27 스테이지에서는 필수라고도 볼수 있는 스킬.
(버그인지 의도인지 모를 이상한 효과는 덤. 근데 보스공격 판정으로 BGM 바뀌는것만 없었으면 좋겠다!!)
상태이상해제마법만 하나 더 던져줬어도 완전체가 되었을 것. (이미 완전체인데...)

또한 세이렌 특유의 공중이동으로 이동범위가 넓고 지형을 무시한 전략적 사용이 가능하다. (아이템셔틀)
ZOC무시 효과는 덤.
이로 인해 마시아만 보스까지 일자돌격해서 보스만 푹찍하고 스테이지 클리어 하는것도 가능하다.
(죽창삼지창 한방이면 보스도... 근데 경험치가 폭팔해서 이후 스테이지가 힘들어지니 왠만하면 하지 말자)
기동성과 선제타격, 후방공격의 용이성 때문에 히트블레이드의 효과도 높은편.

결과적으로 이분은 파랜드 시리즈 중 전무후무한 개사기캐릭터로 볼 수 있으며 마시아를 안키우고 템셔틀, 치어링셔틀로 쓴다는것은
이지난이도를 노말난이도로 바꾸는것 (여기에 리안을 원탑으로 키운다면 하드난이도 완성)
파랜드 택틱스 2에서는 라딧슈가 공방 지력 모두 너무 어중간해서 차라리 버프나 걸어주고 다니는게 나을 정도로 무쓸모(스레기)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그나마 썬더드래곤에 마비 붙은게 위안)

<카린>

전형적인 딜러형 마법사.
최상위급의 지력과 사거리가 긴 범위공격스킬을 가지고 있어 법사계 캐릭터 중에서는 최고의 딜링을 보여주는 캐릭터.
주력으로 키워도 좋지만 후반에 가면 몹들의 마항력이 물방에 비해 크게 올라서 ...
두부맷집이라서 항상 후방에 있어야 하는건 당연하고, 마항력 스탯이 높긴 하지만 체력이 없어서 후반에는
적들의 범위마법을 조금만 맞아도 빌빌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격마법 외에도 사기스킬로 유명한 히트블레이드를 갖고있다. 이 스킬을 틈틈이 써주느냐의 여부가 게임 진행 난이도에
크게 관여하므로, 이 스킬을 써줄만한 전사계 캐릭터를 최소한 한명은 키워놓는게 좋다.
(개인적으로 이 스킬은 사기스킬이 아니라 버그스킬로 본다. 초기화를 안시킨다니 밸붕이잖아 ㅡㅡ)

파랜드 사가2에서는 거의 모든 스탯이 상승하고 지속형 마법딜러로서의 자리를 더욱 확실히 해서,
카렌을 버리는 플레이는 거의 없을 정도로 상향되었다.

<오필리아>

데미지 딜링 마법과 유틸 마법의 중간쯤에 있는 마법사이자 궁수할망.
지력은 법사형 캐릭터중 최하위로 데미지는 크게 기대할 수 없지만, 범위형 빙결마법으로 파티에 크게 기여한다.
필살기 마법 머메이드는 다른 범위공격마법들에 비해서 좋은편은 아니다. 데미지도 별로고...
공격력은 전사형 캐릭에 크게 뒤지지 않는 정도로, 특히 마항력 높은 몹이나 멀리있는 몹들을 활로 뾲뾲 쏴죽이기 좋다.
(특히 픽시같은냔들...)
렙업이 어렵지는 않으며 마시아의 하위호환격 같은 올라운더 유닛.
브라이언과 마찬가지로 타워에서 능력발휘가 갑자기 몇배로 되는거 같은 느낌이 든다. 블리자드를 밸런스가 안좋다고
생각했는지 후속작에서 삭제(소피아 고인행에 일조...)

그럭저럭 쓸모있는 캐릭이지만 파랜드 사가 2에서 엘프한테 단검을 쥐어주면서 빙결마법사는 관짝으로 들어갔다 (단검의 위엄... ㄷㄷ)

사거리중시형 딜링 마법사.
딜링 능력 자체는 카린보다 좋지는 않고(무기 지력보정때문인가??) 대신 사거리 긴 마법이 몇개 있어 다른 캐릭터들의
사거리 밖에 있는 몹을 혼자 처리할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딜량이 좋지도 않은데 범위공격마법도 다른 법사캐릭보다 적고, 상태이상마법 가스클라우드도 데미지와 효과가
정말 쓸모없어서 아무도 안쓴다.
필살기 마법 퀘이크는 비행유닛 공격불가라는 주옥같은 옵션으로 인해 광역공격마법중 제일 쓰레기.
후반가면 석상(가고일) 도 날아다니는데...

범위공격마법이 적어서 렙업이 힘들다. 오더라는 렙업 사기스킬이 있다고 하는데 한턴에 10~15 수준. 이정도면 매 턴마다
써줘야 평균정도의 경험지벌이며, 틈틈히 쓸 경우 평균보다도 뒤쳐진다. (계속 오더만 쓰고있으면 파티에 기여는 언제하니???)
렙업 노가다가 쉬운 캐릭터일 뿐, 노가다 없는 플레이에서는 주력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캐릭터.
그래도 명색이 법사 캐릭터인지라 답없이 못큰 전사형 캐릭터보다는 쓸모가 있다.
특히 팜이 하라는 힐은 안하고 전장에서 미쳐날뛰고 있을때 자힐이 되는 어스는 큰 도움이 된다.

파랜드 사가2에서는 루루가 전작의 카린정도의 지력을 갖춤으로서 전작 T.T의 상위호환격 존재가 되었다.

<리안>

상태이상마법 전문 흑마술사.
마항력은 9캐릭중 가장 높고, 나머지 스탯도 법사 클래스에 적절한 수준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특별한 애정을 갖고 키워주지 않으면 100% 도태되어버리는 캐릭터.
이유는 간단한데, 상태이상 전문이다보니 몹을 죽여서 경험치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데미지가 나오지 않으며, 
T.T처럼 렙업 전용 스킬도 없다. 경험치를 얻을 수단이 없는것이다.
백과사전, 머쉬룸같은 도핑 아이템을 쏟아붇고 히트블레이드로 간신히 1인분을 하게 할 수는 있지만,
다른 캐릭에 하는것보다 효과가 많이 떨어진다.

파티 평균레벨보다 더 키울 필요도 없는게, 상태이상 전문이다보니 레벨이 높아져봤자 파티 기여도가 크게 변하지 않는다.
이래저래 고기방패로 쓰는게 제일 효과적인 캐릭터.
의외로 고기방패로 쓸만하다. (카린, T.T보다 훨씬 잘 버틴다)

파랜드 사가2에서는 흑마술사가 단검을 버리고 랄프에 버금가는 체술을 가짐으로서 엄청난 상향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