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이 되어서야 난이도가 추가돼서 기존에 너무 쉽게 진행한 사람은 부족함을 느꼈을 것 같네요.
하드 난이도로 진행하니 개인적으론 딱 적당한 것 같네요.
때때로 꽤 어려운 전투가 있어서 엑스퍼트는 진땀 빼는 난이도가 될 것 같고요.
이왕 패치하는 김에 카메라 시점 옵션과 메시지 속도 옵션을 추가해줬으면 싶었습니다.
카메라를 돌리면서 이동하면 자동으로 진행 방향으로 맞춰지는 게 좀 불편하더군요.
옆이나 뒤를 보면서 이동하고 싶을 때도 있는데 말이죠.
대화가 어느 정도 있는 게임이라 메시지 속도도 당연히 조절되겠거니 했는데 없더군요.
기본 속도가 꽤 빨라서 조금 느리게 출력하고 싶었습니다.
게임은 참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동화 같은 이야기에 귀여운 캐릭터, 적당한 크기의 필드와 던전 등.
전투는 화려하고 단순한데 속성 덕분에 보스전은 미리 준비를 하는 게 좋더군요.
하나씩 파고들 요소가 해금되면서 익혀가는 과정이 좋은 인상이었는데
다만 튜토리얼이 다소 딱딱한 게 흠이라 느꼈네요.
따로 창을 띄워서 설명서처럼 보여주는 게 아니라 캐릭터가 대화하면서
가르쳐주는 형식이라면 좀 더 친근하게 배울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배틀 이퀄라이저나 진군 모드 등)
폭포처럼 물이 많은 곳에서 프레임이 불안정하게 출렁거리는 부분이나
자잘한 로딩이 좀 잦아서 신경 쓰일 때도 있지만 큰 단점까진 아니네요.
적절하게 수집욕을 자극하는 요소도 있고 탐험하는 재미도 있어서
중반쯤까지 지루하지 않게 진행 중입니다.
다른 할 게임이 많아서 미뤄두다가 뒤늦게 하는데 오랜만에 꾸준히 즐길 만한 JRPG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