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로네는,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눈 앞의 여자애가 자신과 같은 마로네라고 하지만,
입고 있는 것도 분위기도, 완전히 다릅니다.
하지만 마로네는,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람과, 오랜만에 재회하는 것과 같은,
그런 반가운 기분으로 가득했습니다.

마로네 : 너를 어떻게 부르면 좋을까?
마로네 : 내가 마로네라고 부르는 것은 어쩐지 쑥스러워.
쿠로네 : 쿠로네라고 불러주세요.
마로네 : 쿠로네...... 응, 멋진 이름이네.
에린 : 이쪽의 마로네에게는 클론 같은 거갸. 그러니 줄이면 쿠로네갸.
앗슈 : 안이하군......
에린 : 뭐뭐뭣. 신을 바보 취급하면, 저주할갸!
마로네 : 잘 부탁해, 쿠로네.
쿠로네 : 잘 부탁드립니다, 마로네.
쿠로네 : ......앗슈씨.
마로네 : ?
마로네 : 앗슈?
앗슈 : ............으, 응. 잘 부탁해, 쿠로네.
라파엘 : 하지만, 한마디로 사루파와 싸운다고 했지만, 어떻게 싸울 거지?
라파엘 : 아마, 지금 이대로는 손도 쓰지 못하고 당할 텐데.
에린 : 수행을 하면 된다갸. 이 쿠로네가 지도관갸.
스프라우토 : !
스프라우토 : 계집애에게 배우라는 것인가!? 이 내가!?
스프라우토 : ...
스프라우토 : ......아니, 확실히, 우리 전원의 힘을 합쳐도 이 계집은 태연한 얼굴을 하고 서 있었으니......
에린 : 이 녀석은 노력가다갸.
에린 : 사루파를 쓰러트리기 위한 수행으로 콘파인을 진화시켰다갸.
쿠로네 : 하지만, 그것은 미완성입니다만.
마로네 : 어머. 굉장해, 쿠로네. 나도, 할 수 있을까......?
에린 : 마로네에게는 거기까지는 바라지 않는갸.
에린 : 잔뜩 있는 악령들을 사용해, 사루파를 쓰러트리는 게 좋다갸.
에린 : 다만, 제대로 수행하지 않으면 저주할갸! 신의 저주는 무섭다갸!
마로네 : 예, 옛.
에린 : 그럼 쿠로네, 수행은 맡기겠갸.

월낫트 : 수행, 이라고......?
월낫트 : 악령이 붙은 계집애에게 배우는 것 따윈 사양이라고.
월낫트 : 나는, 혼자서 행동하겠어.
쿠로네가 월낫트를 공격
월낫트 : 크윽......!
쿠로네 : 혼자서는, 사루파에게 이길 수 없습니다.
쿠로네 : 저의 지시를 따라주세요.
마로네 : 어머, 쿠로네...... 굉장한 박력이야......
앗슈 : 과연......
앗슈 : 이 정도라면 할 수 있을지도 몰라......
쿠로네 : 우선은 맹렬한 불꽃의 섬으로 가겠습니다.
스프라우토 : 맹렬한 불꽃의 섬이라......!
스프라우토 : 흠, 수련하기엔 좋은 섬이지! 기다리고 있거라, 사루파!

제2화 : 또 한 명의 마로네


앗슈 : 굉장한 땀이야, 마로네.
마로네 : 응. 마치, 부뚜막 안에 있는 것 같아......
앗슈 : 왜 그래, 쿠로네?
쿠로네 : ......아니요. 저 편의 이보왈과 그다지 다른 것 같지 않아서요.
마로네 : 그래. 평행세계였던가? 너도 귀신섬에서 살고 있었어?
쿠로네 : 예.
쿠로네 : ......조금 상태는 다르지만요.
앗슈 : 헷, 꽃이라도 기르고 있었던 거야?
앗슈 : 마로네는 잡초를 키우는 게 큰 자랑거리였어.
마로네 : 정말, 앗슈도 참.
쿠로네 : ...
쿠로네 : ......시간이 없습니다. 수행에 거치적거립니다.
앗슈 : 아...... 응.
쿠로네 : 팬텀이 된 여러분은 본래의 힘을 잃고, 마로네도 지금은, 그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없습니다.
앗슈 : 그러니, 아홉검이 두 사람이나 있었는데도, 너한테 이길 수 없었던 거로군......
쿠로네 : ...
쿠로네 : ......시간도 없으니, 주변의 상황을 최대한 활용해서, 효율적으로 더욱 강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스프라우토 : 사루파를 쓰러트리기 위해서다! 바라던 바다!
라파엘 : 하지만, 정말로 사루파를 이런 단시간으로 쓰러트릴 수 있을까?
마로네 : 괜찮아요. 분명, 어떻게든 될 거예요.
라파엘 : ...
라파엘 : ......신기하군. 이런 연약한 소녀에게 격려받으리라고는......

월낫트 : 흥. 지금까지 나 혼자서도 잘 해왔어. 지금 와서 서로 친하게 지내라니, 어떻게 된 거냐?
월낫트 : 그보다도, 정말로 그 녀석이 죽었다는 것을 알 수 없어. 나는 찾으러 가보겠어.
쿠로네가 월낫트를 공격
월낫트 : 큭......!
쿠로네 : 무슨 용무가 있으신 것 같지만, 지금은 제 지시를 따라주시길 바랍니다.
월낫트 : 흥. 귀신처럼 밝은 귀를 가진 녀석......
쿠로네 : 이 수행에는, 여러분 모두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쿠로네 : 누구 한 사람도 빠져서는 안됩니다.

마로네 : 우와~, 갑자기 엄해 보이는 수행이네......
쿠로네 : 마로네, 당신이라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힘내주세요.
앗슈 : ...
앗슈 : ............
쿠로네 : ?
쿠로네 : .........무슨 일이라도?
앗슈 : 아, 아니. 같은 마로네인데도, 매우 어른스럽다고 생각해서.
쿠로네 : ......한 살 연상이니까요. 환경도 다소 다릅니다.
마로네 : 아~앗, 앗슈도 참, 나를 또 꼬마 취급했지.
앗슈 : 하하, 그렇지않아.
앗슈 : 하지만, 이런 작열지옥에서의 수행은, 마로네에게는 힘겨울지도 몰라.
마로네 : 어머, 나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하나 보네.

마로네 : 쿠로네가 할 수 있다고 했는 걸. 나, 이 정도 쯤의 수행, 열심히 할 거얏......!
마로네 : 헤메이는 영혼이여! 이끌림에 따라 나타나거라! 기적의 능력! 샬트루즈!!



스프라우토 : 우와아아아앗!! 수행하자~앗! 사루파를 쓰러트리자~앗!!
스프라우토 : 기합을 넣고 가자아아아아아앗!!
마로네 : 할아버지, 의욕이 넘치네.
마로네 : 어떻게 해서든 사루파를 쓰러트릴 것 같아.
라파엘 : ...
라파엘 : ......그것만으로는 가능할 리는 없겠지만.
라파엘 : 스프라우토, 그 검은 특히나 위험한 무기입니다.
라파엘 : 마구 휘두르는 것은 삼가해주세요.
스프라우토 : 시끄럽다! 기합을 넣는 거다, 라파엘!!
앗슈 : 그 대검......
앗슈 : 계속 보고 있자면 두려워져.
앗슈 : 왠지 어둠에 빨려 들어갈 것처럼......
라파엘 : 그 인상은 틀리지 않았어, 앗슈.
라파엘 : 마검 시바는, 사루파의 유실물이야.
라파엘 : 원래는 이 세계의 것이 아닌 것이지.
앗슈 : !
앗슈 : 사루파의......!
스프라우토 : 하지만, 이전에도 소유자가 있었을 테지......!
스프라우토 : 흐흥......
스프라우토 : 검에 휘몰아치는 원념이 나에게 지금도 매일매일 말을 걸어온다......!
스프라우토 : 타도 사루파를 위해, 흥분하고 있다고!
쿠로네 : ...
쿠로네 : 저 사람, 여기서도 다르지 않군요......
마로네 : 앗, 쿠로네, 할아버지를 알고 있어?
앗슈 : 그야, 다른 세계에도 마로네가 있잖아.
앗슈 : 저편의 세계에 대검사 스프라우토가 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아.
쿠로네 : ...
쿠로네 : ......그런 것입니다.
앗슈 : 그러고보니...... 저편의 나는 함께 오지 않았네.
쿠로네 : ......사람에게 부탁하는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니까요.
마로네 : 어머...... 쿠로네는 강하네.
스프라우토 : 뭘 속닥속닥거리는 거냐! 사루파를 쓰러트리기 위해서는 수행할 수 밖에 없잖느냐!
스프라우토 : 자, 다음 수행은 뭐지!? 응!?

월낫트 : ...
월낫트 : ...저런 할배들에게 맞춰주고 싶진 않아.
월낫트 : 내겐 나만의 방식이 있어.
월낫트 : 녀석에게 발견되기 전에......
쿠로네 : 도망칠 수 없습니다.
쿠로네가 월낫트를 공격
쿠로네 : 혼자서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쿠로네 : 제게 너무 불필요한 수고를 들게 하지 말아주세요.
마로네 : 월낫트씨, 괜찮아?
월낫트 : 큭, 시끄럿......

쿠로네가 월낫트를 회복
쿠로네 : 그럼, 수행을 시작하겠습니다.
쿠로네 : 아시겠습니까? 머리를 써주세요.
쿠로네 : 단순한 방법으로만 쓰러트리면, 나중에 큰일날 수 있으니까요.
스프라우토 : 그렇지! 근육은 계속 괴롭혀 줘야만 자라는 법이지!! 자아 오너라!!
스프라우토 : 모독의 능력! 다크 •에보레우스!
앗슈 : 아니, 그러니깐 근육이 아니라 머리를 쓰는 건데?
STAGE START


전투 종료 후

쿠로네 : 수고하셨습니다. 잠시 쉬도록 하죠.

마로네 : 여기에도 없네......
앗슈 : 마로네. 이런 곳에 있었구나. 혼자서 어슬렁어슬렁 거리면, 위험하다고.
마로네 : 정말. 또 꼬마 취급하고 있어.
마로네 : 나는 혼자서도 괜찮아. 그것보다 쿠로네 못 봤어?
앗슈 : 아니.
마로네 : 어디 가버린 걸까?
마로네 : 점심, 함께 먹고 싶었는데......


월낫트 : !
월낫트 : 어이, 악령 붙은 녀석.
쿠로네 : ......무슨 일입니까?
월낫트 : 너, 보통 녀석이 아닌 것 같은데......
쿠로네 : 아니요. 마로네와 같은, 단순한 악령이 붙은 이입니다.
월낫트 : 퍽이나 그렇게 보이진 않지만......
월낫트 : 저 계집과 같다면, 어째서 혼자서 먹는 거지?
쿠로네 : 안됩니까?
월낫트 : 다른 한 사람 쪽은, 마치 피크닉 기분이라고. 어울리지 않는 거냐?
쿠로네 : ...
쿠로네 : ......당신이야말로, 어울리지 않으십니까?
월낫트 : 너의 강함은, 전신에 배였어......
월낫트 : 하지만, 나는 누구와도 어울릴 생각은 없어.
쿠로네 : 상관없습니다.
쿠로네 : 전투 때만 협력해 주신다면요.
쿠로네 : 사루파는, 저 혼자서는 쓰러트릴 수 없었으니까요......
월낫트 : ......전투 때뿐이다.
월낫트 : 그 이외에는 내 멋대로 할 거야.
쿠로네 : 감사합니다.
월낫트 : 감사따윈 필요없어.
월낫트 : 나는 너를 신용할 수 없는 것 뿐이야.
월낫트 : 너도 그렇잖아, 악령이 붙은 계집......
쿠로네 : 그럴지도 모릅니다......
쿠로네 : 저는 강하던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쿠로네 :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단순한 악령이 붙은 이니까요......


라파엘 : 쿠로네. 혹시, 이 수행은, 스프라우토 방식이 아닌가?
쿠로네 : 잘 알고 계시군요.
라파엘 : ...
라파엘 : 그를 스승으로 존경한 적도 있었으니까.
라파엘 : 하지만, 그렇다고 한다면 앞으로가 걱정되는걸......
라파엘 : 상당한 고행의 연속일 것이 분명해.
앗슈 : 저 백랑기사단의 라파엘이 겁먹는 수행......
앗슈 : 마로네가 견딜 수 있을까?
마로네 : 물론이야. 쿠로네도 견뎠지?
마로네 : 쿠로네는, 저 쪽의 세계의 할아버지와는 사이가 좋아?
쿠로네 : ...
쿠로네 : 후...... 후후후...... 사이가, 좋다......?
쿠로네 : 그렇군요. 사루파를 쓰러트리기 위해, 철저히 호되게 훈련을 받았으니......
마로네 : ?
마로네 : 쿠로네......?
쿠로네 : ......아아! 오늘은 어쩜 이리 굉장한 날인가요!!
쿠로네 : 스승님께 호된 훈련을 할 수 있는 날이 오다니!
마로네 : 쿠, 쿠로네, 눈이 무서워...... 말해도 괜찮아?
스프라우토 : 후하하핫, 봐줄 필요 없다!
스프라우토 : 사루파를 쓰러트리기 위해서라면 어떤 수행도 견뎌내 보이지!
쿠로네 : 폭력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요망에는 응해드리죠.
적들이 잔뜩 등장
마로네 : 또 이렇게나......!
앗슈 : 쿠로네. 너, 즐기고 있는 거 아니야......?
월낫트 : 흥. 장난치고 있으면 눈치채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월낫트 : 나를 쓰러트렸을 때 보였던 한 순간의 얼굴을 잊을 수 없어.
월낫트 : 너는 나와 같은 눈을 하고 있었어......
STAGE START

전투 종료 후

라파엘 : 그녀는 상상 이상으로 엄한 교관이로군.
라파엘 : ......월낫트는 죽은 건가?
월낫트 : ......시끄러워. 처음부터 죽었었잖아.
스프라우토 : 으오오, 아직 아직이다앗!!
마로네 : 하아, 하아......
앗슈 : 안색이 안 좋아, 마로네.
앗슈 : 이만큼 격한 특훈은, 마로네에겐 역시 무리일지도 몰라.
앗슈 : 조금 쉬는 편이 좋지 않을까?
앗슈 : 내가 그만큼 힘낼 테니깐.
마로네 : 괜찮아, 나, 멀쩡해. 봐.
마로네 : 잠깐 저쪽에서 서늘한 바람 좀 쐬고 올게.

마로네 : 후우, 하아......

마로네 : 후훗......
쿠로네 : ......그것은, 무지개 조개 껍데기입니까?
마로네 : 어머, 쿠로네.
마로네 : ......이건 말이야, 앗슈가 찾아준 거야.
마로네 : 나의 보물이야.
쿠로네 : ...
쿠로네 : 보물......
쿠로네 : 여기에서도 희귀한 조개인가 보군요.
마로네 : 이쁘지? 보고 있으면 기운이 솓아나.
쿠로네 : ......그렇습니까?
마로네 : 너도 저쪽의 세계에서 열심히 했는 걸, 나도 고작 이 정도로 헤롱되면 안 되잖아.
쿠로네 : 그 상태로 부탁합니다. 다음은 얼음의 삼림 섬에서 특훈입니다.
마로네 : 알았어. 모두에게 알려주고 올게!
쿠로네 : ...
쿠로네 : 보물...... 이라.


마로네 : ......엣취!!
마로네 : 우웃...... 덜덜덜......
마로네 : 이렇게 추울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
앗슈 : 괜찮아, 마로네?
앗슈 : 땀이 식어서 감기에 걸리지는 않겠지만.
월낫트 : ......칫. 과보호 장이로군.
월낫트 : 같이 갈 생각은 없지만, 걸치적 거리는 것만은 사양한다고.
마로네 : 저기, 죄송해요. 저, 열심히 할테니깐......
앗슈 : 기다려. 우리 팬텀은 콘파인되지 않으면 어지간하면 추위를 느끼지 않지만, 마로네는 살아있는 몸이라고!
마로네 : 괜찮아, 앗슈. 신경 쓰지 마.
마로네 : 내 일은 스스로 어떻게 할게.
월낫트 : 그래 줘.
월낫트 : 저쪽의 악령 붙은 녀석은 팔팔하니깐 말이야.
월낫트 : 정말, 이런 약한 꼬맹이에게 크롬(청부인) 따위 시키는 거 아냐.
월낫트 : 업무에 방해돼.
마로네 : 죄송해요......
쿠로네 : ......그렇게, 이쪽의 마로네에게도, 일을 빼앗은 겁니까, 월낫트씨?
월낫트 : ...
월낫트 : ......훗. 그렇군, 너는 저쪽의 세계에서 나와도 『아는 사이』였던 거로군.
쿠로네 : 옥사이드에게 『신세』를 졌으니까요.
월낫트 : 뭐......?
마로네 : ?
마로네 : 앗슈, 옥사이드란 것은 뭐야?
앗슈 : 우리 크롬(청부인)에게서 의뢰를 가로채는 거야.
앗슈 : 하이에나 같은 녀석들이지.
월낫트 : 빼았긴 녀석이, 멍청한 거지.
쿠로네 : ...
쿠로네 : ......그렇습니다. 제가 멍청했었습니다.
앗슈 : 아무래도 쿠로네는, 저쪽의 세계에서 우리보다 괴로운 일을 많이 겪은 것 같아.
마로네 : 그렇네. 그렇지만, 왠지 즐거워 보이지 않아?
쿠로네 : 후후...... 생각났습니다.
쿠로네 : 당신 덕분에 이 같은 위기에 빠진 적이 있었죠.
쿠로네 : 부디 당신도 맛봐주세요.
월낫트 : 큭......!? 저쪽의 일 따윈 모른다고.
월낫트 : 내가 너에게 무슨 짓을 했다는 거지?
월낫트 : 혼을 태우는 불꽃이여! 잠든 사자를 깨워라! 각성의 능력! 사이코 •버간디!




쿠로네 : 그러고 보니, 이 얼음의 삼림 섬......
쿠로네 : 여기서 최초로 옥사이드로서 손을 대었던......
앗슈 : ......어째서? 마로네와 같은 인간이 설마 옥사이드......
앗슈 : 의뢰를 횡령할 리가......
쿠로네 : ......중상 보틀메일, 몇 통이나 오고 있습니까?
마로네 : ?
마로네 : 엣, 뭐가?
앗슈 : 쉿, 마로네에게는 비밀로 하고 있어.
쿠로네 : ...
쿠로네 : ......그렇, 습니까.
마로네 : 왜 그래, 앗슈?
앗슈 :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쿠로네 : 마로네는 행복하군요.
마로네 : 엣......?
쿠로네 : 그에 비해, 제 쪽은......
쿠로네 : ...
쿠로네 : ......악령이 붙은 이 앞으로 오는 중상 보틀메일에, 불운의 보틀메일이나 독이 들어간 보틀......
쿠로네 : 덤으로 귀신섬에는 쓰레기 불법 투기까지...
쿠로네 : 그러다가 의뢰가 오지 않게 되어, 옥사이드로서 생계를 보내는 것 외에는 살아갈 방법이 없었어......
마로네 : 쿠로네......
앗슈 : (......저편의 나는 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거지......!?)
월낫트 : 큭큭큭큭...... 생각한 대로야. 눈이 닮았다고, 나랑 말이야......
월낫트 : 정말, 웃음거리로군.
월낫트 : 방금 전까지 타인을 몰아세우던 녀석의 본업도 옥사이드일 줄이야.
쿠로네 : ...
쿠로네 : 당신처럼 잔인한 사람에게서 아주 조금 받아들였던 것뿐입니다.
쿠로네 : 그렇지만, 좋은 사람 따윈 없어.
쿠로네 : 속이고 위협하고 강제로......
쿠로네 : 그런 사람들 뿐이었어.
쿠로네 : 그래, 이런 식으로......!
월낫트 : 큭큭큭......
월낫트 : 이 녀석은 나에 대한 보복인가?
월낫트 : 인간이란 것은 역시 아주 재밌는 거야.
월낫트 : 틀림없이 똑같을 인간이, 한쪽은 빈약한 꼬맹이에 어리버리한 크롬, 한쪽은 옥사이드의 하이에나 계집......
월낫트 : 맞아. 전부 주변의 녀석이 나쁜 거야.
월낫트 : 좋다고, 마음에 들었어.
월낫트 :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어?
쿠로네 : ............
마로네 : 쿠로네는, 우리보다 훨씬 더 험난했던 환경이었던 걸까?
앗슈 : 그런 것 같아......
앗슈 : (마로네와 쿠로네. 같은 것처럼 보여도, 상당히 다르구나......)
마로네 : ...
마로네 : ......그렇지만, 그렇다고 이렇게나 다른 걸까? 사실은......
STAGE START


전투 종료 후


그날 밤, 마로네는 앗슈를 불러냈습니다.
한가지 묻고 싶은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로네 : 저기, 앗슈.
마로네 : 나한테 뭔가, 숨기고 있지?
앗슈 : 무슨 소리야, 마로네.
앗슈 : ......너한테 숨기는 것 따위 없어.
마로네 : ...
마로네 : ......앗슈, 괜찮아. 거짓말하지 않아도.
마로네 : 나, 알고 있었어......
마로네 : 지금까지 앗슈가 중상 메일을 내 눈에 닿지 않도록 했었지. 내가 상처 받지 않도록......
앗슈 : ...
앗슈 : 마로네......
마로네 : 역시 나, 그렇게나 미덥지 않은 걸까?
마로네 : 월낫트씨에게도 약하다는 소릴 듣고......
앗슈 : 마로네는 잘하고 있어.
앗슈 : 오히려 정말 열심히 하고 있잖아.
마로네 : 하지만, 쿠로네는, 더욱 열심히 하잖아.
마로네 : 앗슈가 숨겼던 일도, 제대로 받아들이고 있잖아.
마로네 : 한 가지 밖에 다르지 않은 데도, 앗슈에게 의지하지 않아. 무척이나 어른스러워.
마로네 :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앗슈 : 글쎄 어떨까.
마로네 : 아, 너무해.
마로네 : 나에겐 불가능한 것처럼 말하네.
마로네 : 똑같은 마로네니깐 분명 똑같을 거야.
앗슈 : 응, 그럴까나......
마로네 : 똑같은 능력을 가졌잖아.
마로네 : 똑같이 악령이 붙은 애라고 불리고 있어......
앗슈 : 마로네......
마로네 : 처음으로 친구가, 되어주지 않을까......


라파엘 : ...
라파엘 : ......그런데, 쿠로네, 저편의 나는 너와 만난 건가?
라파엘 : 저기...... 나와 너 사이에, 뭔가 있었다던가?
앗슈 : 하하, 라파엘도 신경 쓰이나 보네......
앗슈 : (나는, 알고 싶지만 알아서는 안될 것 같아...... 아무래도 안 좋은 예감이 들어......)
쿠로네 : ...
쿠로네 : ......옥사이드 퇴치 의뢰를 받은 백랑기사단과, 몇 번 정도 싸운 적이 있습니다.
쿠로네 : 폭력, 좋아하지 않지만요......
라파엘 : ...
라파엘 : 그건...... 미안하군.
쿠로네 : 괜찮습니다. 라파엘씨는 올바른 일을 한 것 뿐이라, 당신 개인에게 원한은 없으니까요.
쿠로네 : 단지......
라파엘 : ?
라파엘 : 단지?
마로네 : 이, 이번에도 굉장한 것 같아.
쿠로네 : 『라파엘님의 큐티클을 상하게 한 죄』로 저주받아서, 이런 함정에 빠진 적도 있었습니다.
쿠로네 : 라파엘 팬클럽에게......
라파엘 : !
라파엘 : .........패, 팬클럽? 그런 것은 처음 들어봐.
쿠로네 : 은밀히 숨겨진 팬클럽이 있습니다. 저편의 세계에서도, 본인은 몰랐었습니다.
라파엘 : ...
라파엘 : 그런가. 이것은 네가 받은 짖굳은 괴롭힘의 재현인 것이군.
라파엘 : 알겠어. 나는 이것을 뛰어넘지 않으면 안 되겠지.
라파엘 : 잔념이 사라질 때, 검은 무한의 칼이 된다! 극한의 능력! 헤리오트로프!
STAGE START


전투 종료 후

쿠로네 :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쿠로네 : 다음은 모래 골짜기 섬으로 가겠습니다.
적이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 쿠로네를 공격하려 함
앗슈 : 쿠로네, 위험해!!
쿠로네 : ............감사합니다, 앗슈씨.
마로네 : 쿠로네......?
앗슈 : 긴장한 걸까?
마로네 : 보이지 않았을 테니깐.


앗슈 : 마로네, 괜찮아?
앗슈 : 수분을 보충하는 편이 좋겠어.
마로네 : 나라면 괜찮아.
마로네 : 앗슈야 말로, 걱정이 지나쳐.
앗슈 : 그렇지만 말이야, 매일 계속되는 특훈에 이 사막......
앗슈 : 살아있는 네게는 괴롭잖아?
앗슈 : 내게는, 마로네를 지킬 사명이 있어.
마로네 : 싫어, 앗슈도 참 야단스럽다니까.
마로네 : 나, 언제나 앗슈에게 의지하지만은 않아.
마로네 : 나 말이야, 강해지고 싶어.
마로네 : 혼자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쿠로네처럼......
앗슈 : 하지만 마로네......
쿠로네 : ...
쿠로네 : ......앗슈씨.
쿠로네 : 앗슈씨는 젊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나이가 많으시죠?
앗슈 : ?
앗슈 : 뭐야, 갑자기?
앗슈 : 음 그러니까, 18살에 죽은지 8년이 지났으니까......
쿠로네 : 26살......
쿠로네 : 그 절반의 나이의 여자를 홀리고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앗슈 : !
앗슈 : 호, 홀려!?
쿠로네 : ......저, 알고 있습니다.
쿠로네 : 무지개 조개 껍데기를 선물로 주셨죠?
쿠로네 : 희귀한 미끼로 낚을 꿍꿍이었군요.
쿠로네 : 분명, 이상적인 여자로 길러, 이런 짓도 저런 짓도 할 작정으로......
쿠로네 : 아아, 어쩜 이리 가여운 마로네......!
마로네 : 내, 내가 가여워?
쿠로네 : 그래. 매일매일. 이 스토커에게 환복이나 목욕을 엿보이고, 필시 끔찍한 생각을 하고 있었을 터......!
라파엘 : 설마, 네가 그런 남자였을 줄은......
라파엘 : 내가 잘못 봤군, 앗슈.
스프라우토 : 피해자 본인이 말하고 있는 거다.
스프라우토 : 발뺌은 할 수 없지!
스프라우토 : 조그만 여자애에게 마수를 뻗히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
앗슈 : 기다려 줘! 오해야!!
월낫트 : 큭큭큭......
월낫트 : 시치미 뗄 작정이겠지만 그렇게는 안되지......
월낫트 : 고소하군.
쿠로네 : 마로네의 장래를 위해서, 이 로리콘에게는 반성을 시키겠습니다!!
앗슈 : 나, 나는 로리콘도 아니고, 엿보기 따위도 한 번도 한 적 없엇!!
앗슈 : 사악한 자를 쓰러트릴 힘을! 수룡의 능력! 에칼라트!



앗슈 : 알겠어 쿠로네? 나는 로리콘이 아니야.
앗슈 : 마로네 같은 작은 애를 어떻게든 한다는 생각 따윈, 정말 눈꼽만큼도.........
마로네 : 그렇구나......
마로네 : 앗슈는 로리콘이 아니었구나.
앗슈 : 마, 마로네?
마로네 : 역시, 어덜트한 어른의 매력이 있는 쿠로네 쪽이 좋아?
앗슈 : 마로네, 정확한 의미를 알고 말하는 거야?
앗슈 : 그리고 쿠로네가 어덜트하다니 대체 어디가?
마로네 : 그치만, 가슴도 나보다 크고......
앗슈 : 하하, 별로 차이도 안 난다고.
쿠로네 : !
쿠로네 : 핫, 설마 저까지 사정범위......!?
앗슈 : 하아......
앗슈 : 저쪽 세계의 나는 네게 대체 뭘 한거야?
쿠로네 : ...
쿠로네 : ......아무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쿠로네 : 저는 혼자서 뭐든지 해왔습니다.
쿠로네 : 앗슈씨 따위, 제게는 필요없으니까요.
마로네 : 어머, 저편의 앗슈와 싸움이라도 한거야?
앗슈 : 그야, 로리콘 취급 당하면, 함께는 있을 수 없지......
쿠로네 : 그럼, 옛날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쿠로네 : 수행을 재개하겠습니다.
STAGE START


전투 종료 후

쿠로네 : 수고하셨습니다.
쿠로네 : 오전 휴식을 취하죠.

마로네 : 이런 곳에 있었네.
마로네 : 저기, 쿠로네.
마로네 : 도시락, 함께 먹어도 괜찮아?
쿠로네 : 괜찮아요.
마로네 : 정말? 기뻐! 저기 말야, 오늘의 달걀 부침은 앗슈의 특별제야.
마로네 : 반 틈 줄게. 정겹지?
쿠로네 : 그런 것은......
마로네 : 앗, 아니면 저쪽의 앗슈는 만들어 주지 않았어......?
마로네 : ......미안해, 나는 그것도 모르고.
쿠로네 : ......괜찮습니다.
마로네 : ...
마로네 : 나, 쿠로네를 존경하고 있어.
마로네 : 앗슈에게 의지하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마로네 : 어서 나도 그렇게 되고 싶어.
쿠로네 : ............
마로네 : 맞다. 쿠로네.
마로네 : 이것도 반 틈 줄게.

쿠로네 : 이것은......
마로네 : 앗슈에게 받은 나의 보물......
마로네 : 받아주지 않을래?
마로네 : 저쪽의 앗슈와 싸운 거라면 화해하길 바래......
마로네 : 분명, 걱정하고 있을 거야.

마로네 : 앗......
쿠로네 : ...
쿠로네 : 앗슈 앗슈 앗슈......!
쿠로네 : 그렇게 앗슈씨가 좋다면 계속 곁에 있으면 되잖아......
쿠로네 : 그런 거 필요 없어.
쿠로네 : 앗슈씨도 필요 없어.
쿠로네 : ......바보로 만들지 말아줘.
쿠로네 : ......친구 따위, 필요 없어.
쿠로네 : 내게는, 의지할 것 따위 없으니까......


월낫트 : !
월낫트 : 흥. 악령 붙은 녀석인가.
월낫트 : 어지간히 혼자인 것을 좋아하는 것 같군.
쿠로네 : 월낫트씨야말로......
월낫트 : 너는 나와 같아.
월낫트 : 서로 친하게 지내는 것 따윈 불가능하지.
월낫트 : 그런데, 너는 어째서 그 버섯 녀석을 따르지?
쿠로네 : ...
쿠로네 : ......이유는 당신과 같아요.
월낫트 : 같은 거로......군.

마로네 : 쿠로네는 정말 발이 빠르네.
앗슈 : 의욕 만땅이로군.
쿠로네 : ...
쿠로네 : ...다들 아직 수행이 필요하니까요.
쿠로네 : 이런 상태로는, 그 사루파를 쓰러트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앗슈 : 이것은......!
라파엘 : 기합을 넣고 갈 수 밖에 없겠군.
스프라우토 : 겨우 의욕이 솓은 건가!
쿠로네 : 이제부터 좀 더, 엄하게 가겠습니다.
쿠로네 : 각오해주세요.
쿠로네 : 폭력은, 원하는 바는 아니지만요......
앗슈 : 마로네.
앗슈 : 쿠로네에게 무슨 말이라도 한거야?
마로네 : ...
마로네 : ......응.
마로네 : 친구가 되는 것은 어려운 거네......
STAGE START


전투 종료 후

앗슈 : 쿠로네.
앗슈 : 수행은 아직 끝나지 않은 거야?
앗슈 : 슬슬 시간이 촉박하다고.
쿠로네 : ...
쿠로네 : ......아직입니다.
쿠로네 : 지금의 당신들은, 사루파를 쓰러트릴 수 없습니다.
쿠로네 : 다음 수행은.........
에린 : 거기까지갸!

에린 등장

에린 : 좋아 좋아.
에린 : 악령들, 순조롭게 강하게 되었구갸.
쿠로네 : ...
쿠로네 : 에린님......
쿠로네 : 벌써 수행의 마무리입니까?
에린 : 음.
에린 : 마도에 가보도록 하갸.
에린 : 비장의 상대를 준비했갸.
쿠로네 : ......알겠습니다.


에린 : 악령들, 잘 왔다갸.
에린 : 지금부터 특별한 적을 내보이겠갸.


마로네 : !
마로네 : 와아......
마로네 : 예쁘지만, 조금 무서운 빛......
마로네 : 하느님, 그 구슬은 뭐예요?
에린 : 부러운 거갸? 이것은 내가 완성한 마젠타 •코어갸.
에린 : 이공간에 구멍을 여는 데에 쓰인갸.
월낫트 : ......호오?
월낫트 : 신이라는 것이, 이공간을 이동하는데 도구가 필요하단 거로군......
에린 : 나, 나는 신이라 이공간은 내 손바닥과 같갸!
에린 : 하지만, 도구로 이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뿐갸!
에린 : 너무 실례되는 말을 하면, 너희를 저주할갸!!


마로네 : 죄, 죄송해요.
월낫트 : 흥......
스프라우토 : !
스프라우토 : ......!? 이 어둠의 기척은......
스프라우토 : 사루파......!?


마로네 : !
앗슈 : !
라파엘 : !
스프라우토 : !
월낫트 : !

월낫트 : 이, 이 녀석은, 뭐지!?
라파엘 : 사루파......!?
라파엘 : 아니, 30년 전에 본 것이 아니야......
스프라우토 : ...
스프라우토 : ......사루파이면서 사루파가 아닌 것이지! 이것은 녀석의 그림자다!!
에린 : 그래, 사루파는 이공간에게 사는 존재갸.
에린 : 평행세계를 포함해 단지 한 몸 밖에 존재하지 않지만, 지나치게 강한 힘이 새어나와 이 그림자를 만들었갸.

앗슈 : 이 녀석은......!
앗슈 : 8년 전, 나를 살해했던 녀석이야......!!


마로네 : !
마로네 : 뭣!?
에린 : 실제 사루파와 싸우기 전의 연습갸.
에린 : 이것을 쓰러트리지 못한다면, 진짜도 무리다갸.

앗슈 : 이런 곳에서 만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앗슈 : 사악한 자를 쓰러트릴 힘을! 수룡의 능력! 에칼라트!

스프라우토 : 이보다 좋은 특훈 상대도 없을 테지! 모독의 능력! 다크 •에보레우스!
STAGE START


전투 종료 후

에린 : 잘 쓰러트렸다갸.
에린 : 이걸로 사루파에게 대항할 수 있을 것이갸.
에린 : 그러면 쿠로네.
에린 : 악령들의 안내는 네게 맡기겠갸.
에린 : 나는 낮잠 잘 시간갸.



마로네 : ...
마로네 : 저기, 앗슈.
마로네 : 아까 전의 그림자에게 앗슈가 살해 당했었다고......
앗슈 : ......미안.
앗슈 : 알려줄 생각은 없었어.
쿠로네 : 마로네.
쿠로네 : 아빠와 엄마는 녀석에게 살해당했습니다.


마로네 : !
마로네 : 뭣, 아빠와, 엄마가......!?
쿠로네 : 스승님이 목격하고 있었지만.
스프라우토 : ...
스프라우토 : !
스프라우토 : 8년 전......
스프라우토 : 마도인가?
스프라우토 : 세 구의 시체가 굴러다니는 것은 봤지만......
스프라우토 : 그런가, 꼬맹이였던 것인가.
앗슈 : 맞아. 우리는 그 때, 죽었어.
앗슈 : 하지만, 헤이즈의 기적의 능력으로, 나만은 팬텀이 되어 이 세상에 남았지.
마로네 : ...
마로네 : 아빠의 기적, 샬토루즈......
쿠로네 : ......하지만, 저의 세계에서는, 그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마로네 : !
앗슈 : !
앗슈 : 어째서......?
앗슈 : 그럼, 나는......!?

쿠로네 : ...
쿠로네 : ............
쿠로네 : 그 날은, 5살 생일이었습니다......

쿠로네 : 아침, 오빠와 함께 꾸미고, 오늘 중으로 돌아오겠다며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까지 하고......
쿠로네 : 혼자서 집보는 것도 외롭지 않았어.

쿠로네 : 하지만, 그 집에는 누구도 돌아오지 않았어......
쿠로네 : 아빠도 엄마도, 오빠도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았다고......


앗슈 : 그런......!
앗슈 : 쿠로네......
앗슈 : 너는, 그렇게 어릴 때부터 주위의 처사를 혼자서 참아왔던 거란 말이야......?!

쿠로네 : ............
마로네 : 앗슈가, 없어......?
마로네 : 그 날부터, 계속, 단 혼자서......?

타임 리미트까지, 앞으로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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