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미쿠의 남편은 대체 누구랍니까? ㅠ.ㅠ(약간 스포)

[레밀리아pregnancy]

왜 미쿠가 다시 저렇게 음침해져서 딸까지 버린것이죠?

남편은 병사입니까? 이혼입니까?

미우가 딱하네요.

령제로 사상처음으로 ㅈㄱ 여캐는 처음보네요.  ㅠㅠ

[레밀리아pregnancy]

문서파일이나 작중에 미쿠남편에 대해 언급된게 있나요?

[루리웹-1104906099]

제가 본 문서 중에서는 그냥 사진 작가와 일하다가 어느날 임신함. 아버지는 누군지 모름. 그런 내용만 봤네요.

[레밀리아pregnancy]

미쿠는 레이같은 착한 여성밑에서 계속 일하지는 않았던것 같군요. 결혼같은 것도 아닌 단순히 성관계 후 임신인거 보니까...고아인 미쿠의 가난신분을 이용해서 잘나가는 중년의 사진작가가 미쿠를 취한것 같네요. 마치 그라비아 아이돌인 미우에게 성접대를 하는것처럼 ㅡㅡ; 정말로 서로 사랑했다면 결혼했을것이고 미우를 저렇게 버리고 음침해지지도 않았을것 같네요 ㅇㅇ

[레밀리아pregnancy]

하긴 령제로는 원래 그런 부분에는 명확하지가 않았죠. 월식의 가면에서도 아야코가 친남매 사쿠야와 하이바라의 딸이라는 점이 문서파일이나 전개상 명확하지가 않죠 ㅋㅋㅋ

[루리웹-1104906099]

음... 근데 이거 제목 스포 아닐까요? 민감하신 분들에게는~

[레밀리아pregnancy]

뭐, 미우가 미쿠의 딸이라는 것은 게임출시전부터 위키캐릭터소개란이나 예고동영상에도 있던건데요 뭘...^ ^

[레밀리아pregnancy]

이곳 루리웹에서도 게임출시전에 "으아아 누구야? 미쿠를 임신시킨게??" 라는 글도 있었구요

[루리웹-1104906099]

그렇군요~ 머 저는 상관없긴 하지만;; 그런데 저같은 경우는 기대되는 게임은 정보게시판의 정보 아예 안보고, 아예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게임을 사서하거든요. 그런 분들에게는.. 그냥 제 입장에서만 말한거니, 제가 민감한 걸수도있겠네요 ㅎㅎ

[roocca]

히나사키 미쿠.

히나사키 미우의 모친.
어릴적부터 영감이 강해 "있을리 없는 것"을 보며 자라온 여성.
히무로가에서 일어난 작가의 실종사건에서 단 한명의 육친인 오빠 히나사키 마후유를 잃고, 그 후엔 오빠의 지인이기도 한 아소 유우의 자택에 머물며 사진작가의 조수로 일하게 된다.
그 후, 임신을 계기로 사진작가 조수를 그만두고 혼자 미우를 출산한다.

사진작가라 함은 쿠로사와 레이를 말하는겁니다.
레이 외의 작가 밑에서 일한 적은 없어보이며, 그렇다고 미쿠가 이번작에서 오빠 이외의 남자를 그리워하거나 언급하지도 않으므로 아마도 우연한 만남으로 원나잇이라도 하게 됐을겁니다...
미우를 혼자 출산했다는 부분에서 결혼은 커녕 사귀거나 절친한 관계조차 아니었던걸 추측할 수 있죠...

미쿠의 어두움과 키리에에 대한 질투는 3편에서부터 은근히 느낄 수 있구요...
1편의 결말이 아마 미쿠 본인에겐 인생 최대의 NTR이었을겁니다.
라이벌에게 육탄전에선 압도했는데 정작 사랑싸움에선 패배한...;;

저도 처음엔 남편이 몹시 궁금했습니다만, 게임을 해보고 이제와선 남편이 누구든 아무래도 상관없다 생각하게 된게...
미쿠는 거기에 일말의 관심도 미련도 없습니다;;
그냥 오빠만 내내 그리워하고 키리에를 질투할 뿐...
그래도 지 딸인지라 미우에게 미안한 감정정돈 느끼는 것 같지만요.
미우의 첫경험이 그냥 별감정 없는 스쳐지나가는 관계였던 뉘앙스로 묘사되는데, 미쿠도 아마 별반 다르지 않을겁니다.....다만 미쿠는 거기서 운이 나빠 임신한거구...

[레밀리아pregnancy]

미우는 배우의 단계로서 그라비아아이돌로서 성접대 같은 것은 출세를 위한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미쿠의 경우는 쇼크네요. 그 얌전하던 아이가 갑자기 원나잇을 하다니....ㅡㅡ; 또한 그 음흉한 남자가 미쿠에게 접근하는 방식을 상상하니 소름이 끼치네요. ;;; 그걸 또 받아들이는 미쿠....ㅡㅡ; 애초에 마음이 조금 망가진 상태아니었을까요? 미쿠는? ㅠㅠ 어떤 슬픔때문에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남성과 ㅅㅅ를 하고 거기다가 고의로 출산까지 하는걸 보면 그건 보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우가 임신을 해서 출산을 한건 아니죠. 하지만 미쿠는 인간적 부분으로 보면 여러가지 의아한 부분과 쇼킹적인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roocca]

남녀관계란게 그렇게 딱 일방적으로 말할 수 잇는게 아니니...
음흉이라기보단 남자쪽에선 순수하게 미쿠를 좋아했을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순수한 친구관계인데 서로 술한번 취해서 분위기에 젖어서 했을수도 있습니다^^;
이런게 보통 일이 아닌건 물론 게임이나 만화에선 그렇습니다만, 실상이랑 동일선상에서 생각해보면 사실 절대 벌어지지 못할 일도 아니죠....
맘이 망가진 상태는 맞을겁니다......3편에서도 이미 맘이 망가져있는 모습이 드문드문 비치죠...

미우를 낳은건 미쿠가 쉽게 애를 지워서 죽여버리기엔 다정한 성격이라, 그게 실수로 임신한거든 아니든 나름 책임을 지려고 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도 드네요...

[레밀리아pregnancy]

미쿠를 조금이라도 신경썼다면 미우가 저렇게 천애고아처럼 외롭게 자라지 않고 도와줬겠죠. 미쿠를 임신시킨 남자놈은!!! 그리고 미쿠의 성격상 처음부터 그 남자놈에게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는다는것도 말이 안되구요.

[roocca]

미쿠의 수기에 따르면 영혼결혼식을 알아버린 이상 이젠 어쩔 수가 없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또한 지금도 황천의 문을 봉인중인 오빠가 알아주지 않아도 좋으니 죽을때만은 내가 하고싶은대로....라는 언급도 있구요.

이게 죽을 생각으로, 그리고 죽기전에 오빠랑 영혼결혼식을 하려고 맘먹었음을 의미하는건데 애까지 버리고 그럴 정도면 이미 오빠에 대한 상실감과 그리움, 그리고 그로 인한 우울증이 한도를 넘어선 것 같습니다.
사춘기도 아니고 아줌마가 다 돼서도 말이죠.

영혼결혼식을 한다고 해서 키리에와 같이있던 마후유가 대뜸 미쿠에게 와서 영영 함께하는것도 아니고, 이건 그냥 자위질입니다.
자위질을 목숨을 버려가며 할 정도면 미쿠의 오빠에 대한 마음이 얼마만큼 깊은지 알 수 있죠.....마유가 미오 생각하는 마음에 결코 뒤지지 않을겁니다.

미우에겐 몹쓸 엄마인건 맞습니다만....
미쿠의 작중의 "한번만 더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애달픈 목소리를 실제로 들어보니 맘이 미어져 미쿠를 원망을 못하겠더라구요.....;;
미쿠 성우 정말 명연기 하는거 같습니다. 3편때부터 알아봤지만...

[레밀리아pregnancy]

결국 마유와 맞먹는 얀데레의 아름답고 가려한 미소녀네요 미쿠는...하지만 아무리 외롭고 괴롭다고 해서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와 성관계해서 아이까지 고의로 낳았다는건 좀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군요

[레밀리아pregnancy]

친남매끼리 성관계해서 임신해 아야코를 낳은 후 야야코를 극진히 특별병실까지 만들어서 기르는 하이바라 병원 원장놈도 웃기지만 ㅋㅋㅋㅋㅋ(사쿠야와 하이바라쇼의 아버지)

[레밀리아pregnancy]

더욱 웃긴건 "오빠와의 영혼결혼식" ㅋㅋㅋㅋㅋ 아예 완벽한 근친 브라더컴플렉스를 명확히 해주는 ....세월이 지났는데도 오리지널 주인공답게 다시한번 5편의 주인공들 못지 않게 개성적인면을 확실히 표출해주네요. 미쿠쨩은 ㅋㅋㅋ

[레밀리아pregnancy]

령제로도 어쩔 수 없는 니뽕식스토리군요 하하하. 아무튼 덧글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너무 재밌어서. 하하하 감사합니다. 루카님 ^ ^

[roocca]

그래도 명색이 전작 주인공인데, 살려는 의지보단 그렇게 자살로 기울어서 저도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ㅠㅠ
근데 이런 틀을 깨는 과감성/현실성이 또 제로 스토리의 작품성을 한층 높여주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