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스토커에 푹 빠져서 그후 약 10년정도
열심히 본편하다가, 모드깔아서 하다가 유저입니다.
스토커2 취소 소식에 슬펐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때는 진짜 다른겜도 손에 안잡히더군요... ㅎ
그래도 이렇게 우여곡절끝에라도 부활해서
패키지샷을 찍을수 있게되니 감동입니다.
아쉬운건 이번에는 어쩌면 메이저게임의 반열에
올라설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살짝 해보았지만
역시나 버그가 산재한 추억의 모습으로(?) 다시 등장을
했군요. 그래도 나와주었다는게 반갑네요.
극초반만 해본 소감은
약간 1편에 비해서 버터향이 마니 들어갔다는
느낌이라 좀 적응이 안되더군요. 슬라브식 영어발음
이 아닌것도 그렇고 스토커 특유의 무기질적인 딱딱함이 희석된 느낌도 있고 ... 음성이야 바꾸면 되지만
아무래도 영어로 하는게 갠적으로 익숙하다보니 약간
생소하긴 합니다. 난이도도 이전보다 어려워진거 같구요.
그래도 예전과는 비교할수 없이 발전한 총기 모델링과
애니메이션 덕분에 FPS바나나와 modDB를 뒤지지 않고도 즐겁게 게임할수 있는날이 왔군요... ㅎㅎ
과거 클리어스카이때 치명적인 버그때문에
당시로서는 드문 횟수였던 10회에 걸친 버그패치로
결국 게임을 살려내었던 제작사를 이번에도 믿어보려
합니다. 왠지 모르지만 저는 그런 버그천지의
클리어스카이가 제일 기억에 남고 즐거웠던것 같습니다.
투박하지만 열정이 느껴져서 미워할수가 없었달까요?
앞으로 문제들이 하나씩 고쳐져 나가는 스토커2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