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막 74시간 걸려 클리어 했습니다. 이 여운이 가시기 전에 간단히 몇 줄 남겨보고 싶었습니다
엔딩 중 녹티스의 친구들에게 고백, 아버지의 멘트, 메인화면 로고 바뀌는 것 까지..전 나름 전율이 느껴지던데 ㅠ ㅎㅎ
파이날 판타지 정규 시리즈는 슈퍼패미컴의 4부터 PS2의 10까지 쭉 해보고는, 참으로 오랜만에 해봤는데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PS4게임 20여개중에서 최고라고 느껴졌습니다.
다만, 안좋은 평가들도 많던데.. 저도 원래 기획 의도대로 정규가 아닌 외전으로 나왔으면 이 정도로 까이진 않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들며 좀 아쉽더군요.
말이 많았던 스토리는 구멍이 아쉽지만, 전반적으로는 꽤나 감동적이었고
그래픽도 좋고, 음악은 진짜 좋고, 전투도 액션으로 바뀌면서 꽤 재미있었네요.
캐릭터 디자인도... 뭐 자꾸 보니까 정들었는지 나중엔 무난해보였네요 ㅎㅎ
아쉬운 점이라면 로딩화면에서 단 몇줄로 처리한 스토리,
그리고 RPG라면 새로운 마을 가는 것이 큰 재미였는데 마을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두군데 뿐이였던 것,
전투가 재미있지만 너무 쉬워서 레벨업 노가다의 성취욕이 좀 떨어지는거?
아무튼 여운이 꽤나 오래 갈 것 같습니다.. 직장인이라 PS4부터는 가볍게 즐길수 있는 게임 위주로 했는데
정말 오랜만에 학창시절 때처럼 장시간 몰입하는 게임이어서 그런가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