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런 공랭 상태로 쓰고 있었는데요
업글하기엔 애매한 시기이고
그래도 뭔가 새로운것을 갖고 싶어서 중요 부품은 그대로 유지하되 케이스를 갈고 첫 수랭에 도전해보았습니다
ek나 비츠파워같은 고급 부품을 최대한 저렴하게 중고로 구하고자 로마나라와 검은동네장터에 세달을 잠복하였습니다
일단 재사용할 부품들을 적출하여 아는 동생네 자동차 정비소에 가지고 가서 컴프레셔로 청소한뒤 새 케이스로 옮겨 가조립을 해놓고 피팅과 관재를 주문합니다
라디, 자켓은 ek제품이고 물통콤보는 비츠파워 제품입니다 퀄리티가 오져요;;
하지만 피팅은 바로우것으로 했습니다 비츠파워 넘나 비싸요 ㅜㅜ
첫 수로는 나름대로 마음에 듭니다 x축 z축 말고도 y축도 고도가 전부 안맞기에 관을 눕혀서 각도를 잡았습니다
또한 물통 옆에 구멍은 몰랐는데 ddc펌프에 달린 저 구멍은 입수 전용이라더군요 ㅎㅎ 그래서 수정합니다
이렇게 구불구불 포풍간지 수로를 짜고 싶었지만 중력때문에 너무 쳐져서 포기;; 초보인 제가 봐도 이건 100% 누수겠구나 싶었습니다
하루 종일 장구한 삽질한 끝에 이런 형태로 수로를 재구성합니다.
petg관을 몇미터나 해먹었는지 말하고 싶지 않아요....
또한 피팅이 부족해서 여기서 멈추고 피팅 추가 주문을 합니다
추가 피팅이 도착하고나서
첫수로 중간에 플로우미터를 장착해주고
배수로도 완성시켰고
수로 구성을 완료하고 누수 테스트를 진행하기 직전입니다
터지면 멘탈도 같이 터질거에요....
냉각수를 적당히 주입하고 누수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풀펌프 상태로 12시간정도 테스트를 돌렸고
현재는 펌프 30% 라디팬 30%로 조용히 사용중입니다
사진으로 보니까 순식간이지만 부품 모으는데 세달, 조립하는데 추가 주문까지 해서 꼬박 5일이 걸렸습니다. 사서 개고생했네요
어찌됐건
완성된 모습입니당
수랭이란 정말 아름답군요 갬성이 충만합니다
오늘내일 하시는 할아버지 7970를 1100/1450에 전압풀고 땡겨놓고 뭔 난리를 쳐도 온도가 60도를 안찍습니다
occt gpu 로 한시간을 돌려대도 60도 살짝 넘어갈 정돕니다
물론 노인학대하다 돌아가실까봐 실사용은 안(못)합니다.
이대로 다음세대 나올때까지 존버 갑니다 누가 이기나 해봅시다 황회장
사실은 수로 폭파하기 귀찮아서 더더욱 업글을 못하겠네요 ㅎㅎㅎ
추가로 콘솔 세팅도 보여드릴게요
구형 1000번대 할배 플스와 패드들, 그리고 플스 가상 서라운드를 지원하면서 컴퓨터/스위치까지 편하게 둘려 쓸수 있는 무선 헤드셋 razor thresher 7.1, 그리고 애증의 닌텐도 스위치입니다. 전부 사용중인 델 모니터에 연결되어있고 사운드는 canston lx 6000 스피커로 출력합니다 막귀지만 소리가 베리 훌륭하고 저는 이거 리퍼로 8만원주고 샀는데 개꿀입니다. ㄹㅇ 가지고 있는 물건중에 가성비 원탑인듯요.
독점작이나 독점 한글화 제품만 콘솔로 사기에 dl빼고 보유한 게임은 이정도 인데...
아 위쳐3는 예외입니다. 스팀판으로 600시간 찍고 너무 감명깊어서 그냥 한번 더 샀어요 cdpr한테 돈을 두번 주고 싶은 마음에;;;
어서 메프4랑 사이버펑크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것만 기다리네요
최근에는 몬헌에 다시금 빠져들어서 재밌게 하고 있네요 이거 올리고 맘타로트 잡으러 들어가야죠 또
이상 자취생/취준생/날백수/잉여/겜돌이 뭘로 불러도 손색없는 자의 허접한 커수 도전기였습니다.
최종적으로 들어간 비용은 꽤 되네요 세달에 걸쳐서 통장에서 빠져나가서 체감이 안됐는데
이정도면 1080ti정도는 껌으로 사고도 잔돈으로 치킨파티를 할만한 돈이 깨졌습니다;; 최대한 가성비 좋게 한다고 한건데도 여윽시 수랭이란 무섭네요
여튼 황회장이 양아치짓 그만하고 암드가 글카도 다시 신경 쓰고 한닌이 사람새X처럼 일하는 그날까지 화이팅합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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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랭당은 누구나 환영한다고 배웠습니다 ㅎ | 18.07.15 18: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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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존버의 시기입니다 ㅋㅋㅋㅋ | 18.07.18 17: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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