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RE:AL Titanium DX는 중소기업 archon에서 출시된 알루미늄 비키 타입의 키보드로써,
스위치 교체와 RGB 백라이트를 지원하는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가격대에 비해서는 (약 16~17만 원대) 매우 좋은 사양을 가진 키보드로써,
알루미늄 하우징을 가진 키보드를 찾는 사람들에게 많이 선택받고 있습니다.
아콘 홈페이지에서 퍼 온 제품의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특징적인 부분이랄 수 있는 항목은 바로 무게 부분으로, 일반적인 플라스틱 재질의 키보드들과는 달리 1.7 킬로그램이 넘는
매우 무거운 무게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색상은 전 메탈과 실버의 두 가지 버전이고, 개인적인 취향상 건에 탈 버전으로 구매하였습니다.
■ 개봉
사실 택배 박스야 그다지 특별할 것이 없는 부분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 회사가 그다지 크지 않은 곳으로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택배 박스에 회사 로고가 새겨져 있는 점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안쪽의 포장상태는 더 재미있었는데요, 일반적인 완충재 (뾱뾱이라 부르는 그것)가 아닌
제품 크기에 딱 맞는 대형 에어캡으로 포장되어 박스 손상의 위험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분명 구매하는 사람에 따라서 제품의 상태뿐 아니라 박스 상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실로 적절한 포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구 모양 같은 회사 로고입니다.
사이드에는 강렬한 빨간 줄과 제품 명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제품이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나오는 스위치들도 옆면에 인쇄되어 있습니다.
다만 따로 체크는 되어있지 않고 바코드에 인쇄된 스티커에 표시가 되어 있네요.
제가 산 제품은 스피드 실버축 (은 측)입니다.
평소에 청, 갈, 적, 흑, 클리어 등만 사용하다 보니 써보지 않은 축이 궁금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본 제품은 스위치 교체형이기 때문에 쓰다 질리면 언제든지 바꿔 끼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 되겠습니다.
뚜껑을 열면 다시 얇은 완충재로 덮여 있습니다.
위의 얇은 완충재를 벗겨내면 나오는 포장 상태.
박스에 이어 제품 본품도 충격에서 안전해 보이는 충실한 포장상태입니다.
매뉴얼이 있습니다. 기본 키 캡에 기능에 대해서 별도의 인쇄가 없기 때문에 한 번쯤 읽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키보드 외의 구성품이 상당히 충실합니다.
키 캡 리무버, 스위치 리무버, 청소용 붓, 여분의 스위치 2개, 여분의 범포 4개,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케이블은 마이크로 USB 케이블로 아직 안드로이드 폰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그 규격입니다.
키보드 본품의 사진입니다.
디자인 자체는 그다지 특이할만한 점은 없어 보입니다.
표면 처리는 잘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도 어느 정도 질감이 느껴지는 것 같네요.
키 캡은 위의 스펙 표에 나와있다시피 이색사출 PBT 키 캡입니다.
전체적인 인쇄의 상태나 키 캡의 촉감 자체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에 키 캡의 폰트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하단부는 매우 심플합니다.
옆 라인은 약간의 턱이 있어 단조로운 느낌을 조금 피해 가려고 한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마음에 듭니다.
케이블 연결 부분의 경우엔 개인적으로 조금 불안합니다.
잘못하면 꺾이기 쉬워 보여서...
나중에 다른 모델을 개발할 때는 좀 더 안정적인 구조였으면 좋겠습니다.
스테빌 은 체리식은 아니지만 키 캡 놀어 이에는 특별한 제약은 없습니다.
까만색 꽁다리(?) 같은 부품을 옮겨 끼운 다음 장착하면 됩니다.
스위치의 교체도 동봉된 리무버를 이용하면 매우 쉽게 가능합니다.
스위치 교체식 키보드는 처음인데 생각보다 스위치가 쉽게 뽑혀 나와서 놀랐습니다.
■ 동시입력 테스트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 전용 소프트웨어
전용 소프트웨어에서 각종 LED 모드를 쉽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에서 Fn 과의 키 조합으로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전용 소프트웨어 쪽이 설정하기 편합니다.
특히나 RGB LED인 만큼 컬러 변경을 해야 될 때는요.
프로파일은 3개까지 저장 가능하며 매크로 사용도 가능합니다.
■ 타건 영상 녹화 세팅
타건 영상은 마이크를 키보드 우측 약 15cm 정도 떨어진 곳에 설치하고 촬영했습니다.
키보드는 장 패드 위에 위치해 있는 상태입니다.
녹음에 사용된 RODE Videomic Pro입니다.
마이크가 향하고 있는 방향의 소리를 위주로 녹음되는 지향성 마이크입니다.
녹화에 사용된 SONY A7S입니다.
마이크 단자와 이어폰 단자가 모두 달려있어 실제 녹음되는 소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가능합니다.
되도록이면 제 귀로 들은 것과 비슷하게는 들리도록 녹음하였으나, 절대적인 기준은 되지 않으며
제품 구매를 고려하게 되실 경우엔 직접 타전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 타건 영상
■ LED 작동 영상
■ 타건 소감
기본적인 스위치의 느낌은 일반적인 적축과 거의 같습니다.
다만 입력 지점이 훨씬 이른 지점에 있기 때문에, 손가락에서 살짝 힘을 뺐다고 생각했는데 입력이 이뤄지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기본 상태에서 타건을 했을 때의 느낌은 매우 단단하고 정갈한 느낌이 듭니다.
일반적인 플라스틱 하우징의 키보드와는 달리 아무리 파워다 건을 해도 전혀 끄떡하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팍 옵니다.
하도 손끝에서 전해지는 느낌이 견고하다 보니 정갈하다 못해 메말랐다는 느낌까지도 줄 수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완성도가 높은 키감이라고 느껴집니다.
어딘가 허술해서 재미있는 부류의 키보드들과는 정반대에 위치한 느낌이랄까요.
■ 결론 및 장단점
사실 이 키보드나 형제기인 CX의 경우는 그다지 깔 게 없는 키보드라고 봐도 별로 틀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가격에 이런저런 스펙을 몽땅 달고 나온 키보드 자체가 시장에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는 몇가지 요소들 (비키타입, 키캡 폰트, 디자인, 브랜드)은 있으므로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서는 그다지 매력이 없게 느껴질 수는 있겠습니다.
장점
+ 알루미늄 하우징의 높은 완성도
+ 폭넓은 스위치 교체 가능 (체리MX 및 카일, 게이트론 등 호환 스위치도 지원)
+ PBT 이색사출 키캡 적용
+ 다양한 백라이트 모드와 색상 지원
+ 전용 소프트웨어의 충실한 LED 설정
+ 스펙 대비 합리적인 가격
단점
- (주관적) 다소 번잡한 디자인의 기본 키캡 폰트
- (주관적) 상판에 노출된 나사가 디자인을 해치는 느낌
끝으로 키캡을 교체한 사진도 첨부합니다. (Ducky 미드나이트 PBT 이색사출 키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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