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이젠 + 보드 직수령 탐방기 겸 세계 최초 구매인증기 써볼까 합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지난 3월 2일 퇴근길...폰으로 AMD 비쉐라 & 라이젠 까페 들락날락 거리고 있는데 충격의 게시글을 봤습니다.
[현장판매] 아이코다 오늘밤 11시, 깜짝 판매...
게다가 라이젠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광고하는 아이코다...
집에 와서 5분 생각 후 다시 용산까지 고고씽 합니다...
아놔...나 지금 그 동네에서 퇴근한건데...TT (회사가 용산 근처입니다)
운전하면서 딱 2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1. 내가 뭐하는 짓이지?
한 8개월전 쯤? 낡은 박스에서 정체모를 CPU하나를 발견했습니다. ADX630...적혀있는...속칭 프로푸스 630 이었습니다.
당시 데네브 945 + DDR2 램 쓰고 있던 시기였는데...갑자기 이 넘이 궁금해 졌습니다...게다가 DDR3의 빠른 클럭도 경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
저는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은 것입니다.
......
무소음 유저였는데...팬 돌아가는거 정말 싫어해서 무조건 오토로 놓고 오버따위 할줄도 몰랐는데...
지금은 보르텍스 포함 팬만 13개 돌아갑니다.
PC-FI, Hi-Fi 매니아였는데...스피커 조아하고 조용하게 유키구라모토, 히사이시조의 연주곡 들었었는데
스피커따위 다 쟁여두고, 팔아버리고 지금은 3천원짜리 삼성 번들 스피커 씁니다...TT
2. 어떤 모습일까?
애플에서 아이폰 새로나왔을 때 모습입니다. 유명하죠...ㅋㅋ
라이젠도 과연 이럴까?
인텔도 가뿐히 눌러 버린다는 라이젠인데...보드 다 팔렸으면 어쩌지?
설레는 맘을 안고 아이코다에 도착합니다.
도착해보니...
라이젠에 대한 기대가 넘 컸을까요???? 애플에 비할바는 아니지만....그래도 줄은 길게 서있습니다...ㅋㅋ
CPU는 이미 1800X로 결정했고 무슨 보드 고를까 고민합니다.
후보는 Biostar X370 GT7, Biostar B350 GT3, MSI B350 Gaming Pro...
GT7은 NAMEGT님이 극찬하던 보드인데...한번도 안써봐서 뭔가 불안하고...
GT3는 m-ATX라 딱 쓰기 좋은데...오버 성능이 약간 아쉬울 것 같고
MSI B350은 조아라하는 검빨 모드인데인데...B350치고 비싸고...
뭐사지 뭐사지? 고민이 계속됩니다.
그 때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의 청바지 아저씨가 다가와서 한말씀 하십니다. 비쥬얼은 이미 고인이되신 잡스 닮았습니다...ㅋㅋ
"고객님 천천히 생각하시고 고르셔도 됩니다. 어짜피 12시까지 야근이거든요"
"아~ 네~"
"컴퓨터로 무슨 작업하시나요?"
"아 저요? 아...음...그냥 이것저것 합니다...^^"
차마 밑장빼고 오버질한다는 얘기는 쪽팔려서 못했습니다. 남들은 오버워치도 하고, 포토샵 일러도 하고, 서버도 돌리고, 프로그래밍도 하고...이런 멋진 작업 하시는데...갑자기 초라해졌습니다.
천천히 고르시라고 콜라도 주시고 햄버거도 주십니다...열심히 먹었습니다...ㅋㅋ...햄버거 무지 크더군요. 미쿡산 XL 사이즈 정도 되 보였습니다.
알고 보니 중년의 멋쟁이 신사분이 아이코다 대표이사님이었습니다....ㅋㅋ
친절하시게도 먼저 명함 건네시면서 인사주십니다. 높으신 분이 인사해 주시니 안절부절...TT
암튼 보드 못골라 보드 사러 갔는데...거기서도 못고릅니다....
에라 모르겠다...모를땐 가성비닷!
바이오스타 B350 GT3 들고 왔습니다.
예전에 비쉐라 FX8370 사용할 때에도 970칩셋으로 원하는 만큼 오버 충분히 했는데...B350도 잘 해줄꺼라 믿습니다!
한밤에 용산까지 가서 직수령한 스페셜한 보드니까요....
대표이사님과 사진도 한장 찍었습니다.
득템품입니다. 볼때마다 흐뭇합니다.
다음 날 셋팅 후 CPUZ 돌려봤습니다....
와우~ 대 to the 박...소문대로 노오버에서 6950X를 여유있게 제끼는 모습이네요.
라이젠, AMD, 아이코다 앞으로도 좋은 제품 많이 많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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