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커뮤니티에서 이번 묻지마 살인사건에 관해 논쟁이 벌어지는 것을 유심히 지켜봤습니다.
남녀차이에 대해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이 떠올랐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대부분은 남vs여의 성대결로 논쟁이 벌어집니다.
여자들은 대부분 이런말을 합니다.
"한 여성이 여성혐오로 인해 살해당했다. 여자로서 너무나 무섭다."
"왜 남자들은 여자들이 느끼는 공포와 무서움에 공감하지 못하는가?"
키워드입니다. 왜 남자들은 우리가 느끼는 공포,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가?
남자들은 대부분 이렇게 말합니다.
"이번살인 사건이 일어나서 우리도 슬프다. 그런데 왜 여자는 남자를 잠재적인 범죄자로 몰아가는가?"
"여성커뮤니티에서 선동해 추모의미를 변질시켰다."
"문제를 해결해야지, 왜 남여 갈등을 조장하냐?"
"문제의 본질은 이거다. 정신병을 가진놈의 미친짓이다.
그러니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들을 관리할 수 있는 정부시스템을 재정비해야한다.
문제는 이거니 이렇게 해결해야 한다.."
키워드입니다. 문제를 해결해야지, 왜 문제의 본질을 변질시키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해결책은 이거다.
남친, 남편... 또는 여친이나 와이프가 있으신분.....혹시 어디선가 많이 본 것같은 장면 아닙니까?
종종 유머자료로 남녀커플이 싸우는 만화를 보곤하죠.
여성은 이러저러한 자기 고민을 이야기 합니다.
여기서, 여성은 남자의 공감을 원합니다.
하지만 남자는 문제에 해결책을 내놓으려 합니다.
여성은 섭섭함을 느낍니다.
남성과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죠.
자신이 기대한 공감을 받지 못하니 화가 납니다.
남자는 섭섭해 하는 여성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문제를 말해줬으니 당연히 해결책을 제시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자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해결책을 말해줘도 기분나빠하는 표정을 지으니 답답합니다.
서로 감정이 상합니다..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소통이 단절됩니다..
남녀간에 대화를 할때 확실한 온도차가 존재합니다. 그것이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여성은 남성보다 공감능력이 뛰어납니다.
ebs 다큐에 공감에 대한 능력을 다룬 다큐멘터리에서도 그런 차이를 여실히 보여주죠.
여성들의 대화에서 공감은 아주 중요합니다.
남성은 대화에서 논리적인 부분이 강합니다.
여성보다 똑똑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야기를 할때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성향을 보인다는 뜻입니다.
대화에서 논리, 문제정의, 해결책이 아주 중요합니다.
이번 강남 살인사건에서 이런 온도차가 아주 확연하게 보였습니다.
특히나 저는 이번 사건을 여자친구와 얘기하면서 남녀간의 대화에서 이런 차이를 확연히 느꼈습니다.
아직도 강남역 추모공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남녀가 서로간에 불신과 미움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지켜보면서,
남녀가 평화롭고 행복하게 지내기 위해서 서로의 차이를 조금씩 이해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성들은 여성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이 겪고 느낄 공포를 10퍼센트도 공감할 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성이 느낄 분노, 공포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여성들은 '남성들과 말이 통하지 않는다.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마음편하게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들도 한 여성의 남자친구로서, 남편으로서, 딸을 둔 아버지로서뿐만 아니라, 사회의 일원으로서 슬픔을 공감하고 있다고 믿어주길 바랍니다.
대화하는 방식의 차이로 이런 오해와 섭섭함이 서로간에 분노와 혐오로 커지고 있습니다.
남성은 좀더 여성들의 공포와 분노를 공감하는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여성은 재발방지책을 남성과 함께 공론화 해서 서로 논의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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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여성지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대부분은 남자를 예비살인자라고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공포와 경계심은 커졌죠. 밤길에 집갈때 뒤에서 남자가 같이 걸어올때. 경계하면서 걷듯이 조금더 경계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기는 하더군요. 남자들도 조선족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조선족타운을 지나가게 된다면 조금씩 경계하는 마음이 커지지 않을까요? 내마음에 조선족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거죠. 강력범죄 발생후에 이런식의 경계심과 두려움은 남녀 모두에게 자연스러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남자를 예비살인자로 몰아가는 일부여성들은... 정말 있는걸까요? 그저 공감하지 않는 남자들에 대한 분노로 이성이 조금 마비된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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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이란게 ... 불륜도 공감하고 로맨스로 여기는 사람도 있고 범죄를 미화하는 사람이 있고... 공감이란게 주관적인거 같아요. 제가 나쁜건 나쁘다라고 직설해야 속이 풀리는 성격이라 그런지... 공감은 다른이, 3자에겐 반감을 낳을수고 있습니다. 파벌이 만들어지기 쉽고 객관적 판단을 못합니다. 넌 나의편이야 확인하는게 공감인지라... 공감유도하는 문장으로 아무리 그래도, 오죽 그랬으면 그렇게 했겠냐?.... 이런 류의 대화방식 극혐입니다. 당한 당사자를 ㅂㅅ만드는 소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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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이성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그런데 감성적으로 사건을 해결하자는 이야기는 아니였습니다. 남녀간에 혐오가 극으로 치닫는 지금같은 사건은 감성적인 공감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서로가 가진 감정적인 분노를 조금은 누그러트려야 정상적인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여타 다른커뮤니티에서 제가 주장한 방식의 시도가 있었습니다. 먼저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한 다음에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식으로요. 극단적으로 적대감을 갖고 글을 올리시던 여성분에게 이야기를 먼저 듣고, 공감을 하니까 그다음에 정상적인 논의가 진행되더군요. 제 글솜씨가 부족해 의미가 잘못전달됐네요. 죄송합니다. ㅠ | 16.05.22 11: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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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이란게 ... 불륜도 공감하고 로맨스로 여기는 사람도 있고 범죄를 미화하는 사람이 있고... 공감이란게 주관적인거 같아요. 제가 나쁜건 나쁘다라고 직설해야 속이 풀리는 성격이라 그런지... 공감은 다른이, 3자에겐 반감을 낳을수고 있습니다. 파벌이 만들어지기 쉽고 객관적 판단을 못합니다. 넌 나의편이야 확인하는게 공감인지라... 공감유도하는 문장으로 아무리 그래도, 오죽 그랬으면 그렇게 했겠냐?.... 이런 류의 대화방식 극혐입니다. 당한 당사자를 ㅂㅅ만드는 소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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