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컴플리트한 덕분에 클리어 후 2800포인트정도가 정산되었고
기념 제외하고 승계가능한건 다 승계하는 사양이 되었네요.
개인적으론 슈로대라는 게임에 상당히 매여있는지라 이번에 꽂힌 궤적 시리즈도 은근 슈로대와 비슷한 스타일이어서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일단 슈로대에 비해 장점이라고 보이는 부분은 슈로대는 판권작에 의존하기 때문에 원하는 스토리 전개에 파행이 있을때도 있어서 특기대를 모으는 작품이 스토리적으론 깡통이 되는 일이 잦은 반면(예:3차알파나 문드웰러즈 3차Z등) 궤적시리즈는 일단 그런 기복이 적게 느껴지고
메인이벤트에 dve를 기본으로 깔아주는데다 음원도 영벽궤도 꽤 잘 깔아줘서 귀 하나만큼은 즐거웠네요
슈로대의 경우 100만을 결코 못벗어나고 궤적시리즈의 경우 30-50만을 못벗어나는 편이니 꽤 비슷한 편이죠.(더 비슷한거라면 아틀러스가 비슷한거같은데 여긴 작년에 작품들 꽤 뽑아내서 케이스가 약간 다른)
다만 연출은 좀.. S크래프트조차 슈로대 휴대용 스타일이어서 눈이 괴로웠습니다..;
하궤의 경우 전체적으로 라퓨타의 보이밋걸 스토리를 좀 뒤집은듯한 스토리고 풋풋한 남녀가 성장하는 느낌이었다면
영벽궤의 경우는 키아란 키퍼슨을 통해(티오의 스토리도 좀 연관이 되어있음) 주어진 고난에 대해 메시아에 의존해 해결하려고 하는게 과연 옳은 일인가?라는 비교적 철학적 질문을 주요 소재로 삼고
전체적으론 일본의 대표적 추리 드라마 '파트너'처럼 정의를 ↗아 할수 있는 일을 해결하는 로이드 배닝스란 매력적인 캐릭터 덕분에 구린 그래픽에도 불구하고 꽤 재밌게 했습니다.
이 질문은 과정이 중요한가 혹은 결과가 중요한가라는 질문으로 바꿔서 얘기할 수도 있는데
법치국가인 나라에선 과정을 필수적인 부분으로 보기에 현대국가를 사는 많은 사람들은 어찌되든 과정에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긴 한데
이걸 꽤나 설득력있게 보여줬다고 할까요..
다만 벽궤의 전투 밸런스는 제로궤 비교해도 영 좋은편은 아니었는데
심심하면 올이뮨인 적들이 뜨는데다 대놓고 회피100 만들어놓고 이용하라는듯한 구조도 그렇고
(종장 가면 마스터쿼츠로 키퍼를 준다던가 겨우 맞춰놨던 에벗그린을 상자에서 던져준다던가)
어지간한 보스들이 제대로 때릴때 풀피로 있는 파티원중 절반이상 몰살당하는지라, 제로필드 던져줬으니 된거아님? 식의 맵전략도 그렇고
전투는 좀 별로란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레벨체커기가 돌아가는 게임은 별로 안좋아하는데..(드퀘11에서도 레벨체커기가 몇 있긴 했죠)
여튼 전체적으로 캐릭터의 매력과 스토리가 시너지가 있었고..
리메나 혹은 궤적시리즈 완주 도달하면 다시 플레이해보고 싶네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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옙 고맙습니다 | 25.11.10 16: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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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제 rpg의 경우엔 어느경우에나 극세팅이 존재하기 마련이고 그런걸 부정하는건 아닌데 미끼 하나 던지고 사정거리 밖에서 아츠난무하는 세팅이 후반에는 극히 유효하다보니 너무 단조롭더군요.. 보스 대부분이 피돼지인 것도 그렇지만..(그켬..ㅠㅠ) | 25.11.11 15: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