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공략은 아니지만, 모르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생각해서 적어봅니다.
정상적인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고 버그성 플레이입니다만, 키스락에게서 은검 훔치는 것 같은 꼼수성 플레이랄까요? 준비만 잘 하면 명예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이 짓을 왜 하는가?
- 경험치를 많이 줍니다. 드래곤 250 + 키스락 400 = 650이라는 어마무시한(?) 양의 경험치를 줍니다. 물론 주변의 기스양키들도 경험치를 주기 때문에 도합 1000 정도 되는 경험치를 얻을 수 있죠. 버그로 라파엘 잡는 것이나 엘민스터 죽이는 것 말고는 초반에 이 정도 경험치를 주는 곳은 없습니다. 빠른 레벨업에 큰 도움이 되죠.
- 키스락에게서 은검 훔치기를 하지 않고 그냥 루팅할 수 있습니다. 훔치는 것보다는 때려 눕히고 루팅하는 게 기분상 뭔가 더 좋죠(?)
하지만 이걸 하려면 고려할 점이 좀 많습니다.
1. 2막 넘어가면 실패하는 퀘스트나 스토리를 진행해 둘 것. 특히 고블린과 에메랄드 숲 관련 퀘스트는 모조리 해 두어야 합니다. 2막 넘어가야 하니까요. 마녀나 기타 사이드 퀘들은 일부를 제외하면 2막 갔다가 다시 와도 괜찮으니 안 해도 괜찮습니다.
2. 산길 접근은 최대한 나중에 하고 키스락이 용 타고 날아와서 불타는 주먹 용병들 죽이는 이벤트를 본 후 접근하지 말고 그냥 뒤로 돌아 떠나야 합니다. 여기서 꿀팁: 티플링 하나가 몰래 숨어서 엿보는 지점에서 이벤트를 보기 전에 접근하지 말고(물론 이 티플링도 대화 여부 관계없이 때려서 기절시키면 경험치 40) 마법사의 손 꺼내서 접근 후 폭탄을 다리 쪽에 있는 불타는 주먹 용병단 4명에게(기스양키들 안 맞게 조심) 던지면 그들이 죽으면서 경험치 줌. 이렇게 하면 자동으로 이벤트 진행되니 바로 떠나면 됨. (인당 40 도합 160...이어야 하지만 120 경험치 얻음. 세 명만 죽고 한 명은 안 죽기 때문인데 물론 꼼수로 이것도 죽일 수 있지만 복잡하니 생략)
3. 볼일 다 보고 고블린 부락을 통해 산길 진입 후 그림자 영역으로 진입 (게일을 영입했다면 이때 엘민스터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전투를 걸어 죽일 수도 있지만, 엘민스터를 죽이면 경험치 1000을 받고 게일이 나중에 파티를 떠나게 됨. 엘민스터를 죽여서 경험치도 먹고 게일도 파티를 떠나지 않는 꼼수가 있지만 분량상 생략.)
4. 다시 온 길로 되돌아가 키스락이 있는 쪽 산길 입구로 진입합니다.
5. 이렇게 진행하면 기스양키들이 플레이어를 신경쓰지 않고 중립 상태로 남아있으며 접근해도 키스락과 용 역시 떠나지 않습니다.
여기까지가 준비 과정인데, 복잡해 보이지만, 어차피 진행하는 루트만 바꾸는 것이므로 복잡하게 생각할 건 없습니다. 다만, 용을 죽이는 게 좀 까다롭습니다. 용은 명예 기준, 방어도가 높고 체력이 520인데, 데미지 감소 4가 붙어있고, 화염 면역이라 데미지를 주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따로 있는데 자동 체력 회복기능이 달려 있습니다. 턴제 모드에서 때리면 즉사하지 않는 이상(520 체력을 한 방에 깎지 않으면), 바로 다시 만피가 됩니다. 일메이터의 화살도 소용 없어요. 게다가 공격 받으면 바로 자동 브레스 반격을 하기 때문에 모여있다가 잘못 맞으면 파티 전체가 급사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턴제 모드에서 싸우면 절대 안 되고, 산길 입구 쪽 시야거리 밖에서 은신한 로그로 계속 화살을 쏴서 조금씩 데미지를 줘서 죽일 수 있습니다. 물론 방어도가 높아서 연속으로 여러 번 미스가 뜰 확률이 높고, 이러면 바로 다시 만피가 되므로 이 방법은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관문 쪽 높은 곳에 상자를 높이 쌓은 후 아울베어로 변신한 드루이드로 점프해서 한 방에 죽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시도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역시 전통의 핵폭탄 전술입니다.
지금까지 모은 화약통을 모두 싹싹 긁어올 시간입니다. 저처럼 가는 곳마다 놓치지 않고 화약통을 알뜰하게 모으면서 진행했다면 화약이 20배럴은 있을 겁니다. 만약 화약통이 별로 없다면 언더다크에 있는 본클록에게서 폭탄 50~60개 정도 준비하는 걸 권합니다. 기름통이나 연료통 같은 화염 데미지 배럴들은 기스양키들이 있는 곳에 깔아줍니다. 용은 화염 면역입니다. 용이 있는 곳에는 화약통과 폭탄 포함 최소 30개(넉넉히 40~50개) 정도는 깔아주는 게 좋습니다. 이러고도 용이 안 죽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너무 멀지 않은 거리에 제일 명중률이 좋은 궁수를 배치시켜서 불화살로 폭약을 터뜨리고 나서도 화살을 계속 바로 쏴줄 준비를 해야 합니다. (턴제 모드 금지)
여기서 주의할 점이 하나 있는데, 키스락은 용 바로 옆에 서 있으므로 그냥 다 날려버리면 키스락도 같이 죽습니다. 스토리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 상관없지만, 이렇게 되면 키스락은 게임에 다시 등장하지 않습니다. 또한 나중에 레이젤 스토리 라인에서 등장했을 때 다시 한 번 싸워서 죽이거나 ko 시켜 경험치도 더 많이 획득할 수 있으므로, 죽이지 않는 것이 이득입니다. 따라서 베스트 전투 시작 루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거인의 영약 드링킹한 캐릭터로 키스락을 들고 멀리 구석으로 옮겨 둔 후 즉시 미리 준비해 둔 궁수로 전환하여 드래곤에게 불화살을 날려 키스락 제외 모두를 몰살.(전투가 시작되므로 궁수 캐릭터로 바로 다시 드래곤 타게팅 후 클릭할 것. 드래곤이 폭발로 죽지 않았을 시, 즉시 화살 날리지 않으면 만피 됨 ->망)
2. 비살상 전투 모드를 켠 후, 키스락을 기절시킴 (키스락도 만만치 않은 상대이므로,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저레벨에는 힘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고 키스락 포함 모두를 루팅하면, 은검도 얻고, 경험치도 얻고, 정상적인 진행이 가능합니다.
(IP보기클릭)125.143.***.***
(IP보기클릭)118.38.***.***
아시겠지만 폭탄은 화약통보다 데미지가 많이 약합니다. 그래서 화약통을 추천한 것이고, 폭탄만으로 죽이려면 정말 최소한 50개 이상은 준비해야 할 겁니다. 안전빵으로 60개 넘게 준비해서 터뜨리면 되겠네요. 제가 굳이 최후의 빛 여관까지 언급하지 않은 것은 또 거기까지 가는 과정에서 램프도 얻는 것이 좋고 어쩌고 저쩌고 과정이 좀 길어 생략했습니다. 화약통이 없고 폭탄이 필요하다면 최후의 빛 여관이 좋은 방법이 맞습니다. | 25.11.11 05: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