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사건인 즉슨...
어느날 암말여관에 갔더니 여주인이
영주 발그루프의 자식넘들이 '드디어' 사악해 졌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으흐흐흐흐)
그래서 절차대로 착착착 성 지하로 내려가서
달콤한 아카디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ㅋ
영주 아들넘과 대화를 마친 후
목표인 파렌가에게 다가갔슴다.
마침 파렌가가 등을 보이며 책상에 두 손을 짚고 서 있길래
살금살금 기어갔는데...
리디아... 이것이 웬일인지 휴식을 줬는데도 주변을 어슬렁 거리더군요.
(평소엔 지 자리에 앉아 잘도 처먹더만...)
동료니까 무시하고 파렌가의 호주머니를 슬쩍했는데
이런 비러먹을... 파렌가가 알아차리더군요.
근데 내가 레벨이 높아서 그런지 아니면 수호기사라서 그런지
적대적이긴 한데 공격을 하지는 않더군요. 무슨 말만 주저리 주저리...
그래서
웬지 멋쩍어서 가만히 기어나올려고 하는데...
리디아... 순간 Bad Idea! 를 내뱉으며
전광석화같이 몸을 돌이켜 풀파워 단 한 칼에 파렌가를 두동강 내더군요. (헉! 아니 이 뇬이?)
검붉은 피가 촤아아아악~ 으... 으...
(그래 니가 언젠가 사고 칠 걸 내가 익히 알고 있었다. 에라이...)
X됬다 싶어서 회한의 도끼를 뽑아들고 단단히 준비하고 있었는데...
어? 웬일인지 아무일도 없더군요.
고요함 그 자체... 바로 옆 홀에 영주와 신하들 경비병이 득실대는데도 말이죠.
응? 뭐지?
순간 사악한 영주 아들넘 넬키어의 말 한 마디가 뇌리를 스쳐가더군요...
'파렌가 하나 쯤 죽어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걸요?'
음.....
난 이 애색기가 무럭무럭 자라 훗날 영주가 되면
화이트런에 피바람이 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확실히...
'나는 이 성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죠... ㅋ'
무서운 넘...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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