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앞에 두고 '주인님을 덮치던' 리디아가
살신성인을 해서 충성을 보이기도 하더군요.
근데 이게 100% 확실한 건 아닙니다. (거의 확실함 정황상... ㅋ)
각설하고 사건인 즉슨...
던스타 서남쪽 쯤에 꽤 높은 산봉우리가 하나 있는데
거기 꼭대기에 용 한마리가 있더군요.
근데 이넘이 요술을 잘 부리는 넘이라 마법공격이 꽤 쌥니다.
그 요술공격을 처맞고 땅바닥을 기게 되었는데
갑자기...
드레곤영혼을 빨이들일 때의 효과가 온몸을 휘감더니...
리디아가 죽더군요.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죽어있더군요. 쓰러지는걸 보지 못했으니)
동료들은 리디아의 죽음을 슬퍼하고...
(뭐지? 뭔가 일어난것 같은데?)
그래서...
설마 리디아가 대신 죽은건가? 하고 다시 로딩했는데
또 그 요술공격을 처맞고 벌러덩 뻗었고
리디아가 죽더군요. ㅋㅋㅋ
음... 거의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리디아는 쌔크리파이스를 한 것이죠. 주인을 위해...
이것봐라? 이런 일도 있네? ㅋ
아무튼...
용을 처리해서 뼈만 남기고 (리디아의 복수다! 새꺄!)
죽은 리디아의 몸을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반듯한 바위에 눕힌다음
마침 가지고 있던 인동딸기를 주변에 놓아 충성스런 동료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려다...
귀찮아서 그냥 콘솔로 살렸습니다.
모드... 때론 감동을 주기도 하는군요.
음...
(IP보기클릭)112.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