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왜 칠영웅은 원피스 칠무해의 모티브라 불리는가?

[Snipsall]

인기 만화작품 원피스에 등장하는 칠무해의 모티브가

로맨싱 사가의 칠영웅이라는 얘기는 전부터 한 번쯤은 다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이 둘 사이에는 어떠한 공통점이 있는가?

이 내용들을 하나씩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칠영웅 중 최초로 만나게 되는 캐릭터, 크진시

그는 원피스의 겟코 모리아와 상당히 유사점이 많습니다.

이를 구체적으로 꼽아보자면

1) 외견이 겟코 모리아와 상당히 흡사합니다.

(뾰족한 귀, 상어이빨, 이마에 난 뿔, 눈 형태 등등)

2) 크진시는 좀비를 부하로 사역하는데 모리아도 좀비를 수하로 부립니다.

3) 크진시는 상대의 생명이나 혼을 흡수하는 기술을 주로 쓰는데 이 점도 겟코 모리아와 유사합니다.

(크진시는 소울 스틸로 상대의 혼을 빼앗아 즉사시키고

겟코 모리아도 루피 일행의 혼을 빼앗아 좀비로 써먹거나 흡수합니다)

4) 그리고 둘 다 똑같이 자기들 소속에서 격하 취급을 받습니다.

(크진시는 작중 보크온의 부하에게 크진시 따위는 잔챙이라며 대놓고 멸시당하고

겟코 모리아도 도플라밍고에게 칠무해로는 역부족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참고로 보크온과 도플라밍고도 밑에 설명하지만 서로 매칭되는 캐릭터입니다.

덧붙여 둘 다 작중에서 각각 1형태, 2형태로 두 번을 싸우기도 하는 상대입니다.

참고로 크진시의 간판기 소울 스틸은 상대의 혼을 뽑아내서 즉사시킨다는 점에서

기술 자체는 빅맘의 소울 포커스와 좀 더 닮았습니다.

자신과 동급인 강자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나, 기술을 쓰는 연출도 비슷한 편입니다.










2. 보크온 - 도플라밍고

1) 둘다 실 능력으로 적이나 사람, 사물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 금단의 상품을 유통함으로서 수익을 얻고 인근지역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보크온은 ㅁㅏ약, 도플라밍고는 스마일열매)

3) 또한 둘 다 작중에서 책략가로 유명한 인물들입니다.

(참고로 보크온의 이명은 '교활한 보크온')

3. 단타그 - 쿠마

1) 단타그는 전투을 즐기는 성격이라 '난폭한 단타그'라는 별명으로 불리는데
쿠마도 '폭군'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2) 거구의 육체를 갖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전투법이 특기입니다.
(단타그는 들이받기, 짓밟기. 쿠마는 밀쳐내기, 짓밟기 등)

3) 작중에서 시간 경과에 의한 변화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인물들입니다.

단타그는 4단계에 걸쳐 가면 갈수록 점점 괴물같은 형태로 변해갑니다.

쿠마도 작중에서 팔다리를 비롯해 점점 몸이 개조되어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4. 스비에 - 징베

1) 둘 다 수서형 종족입니다.
(스비에는 문어+일각고래, 징베는 고래상어 어인)
그래서 바다의 수중전에 특화된 캐릭터입니다.

2) 작중에서 의리를 중요시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스비에는 와그너스, 징베는 루피 일당.

3) 부하가 바다에서 깽판을 친 전례가 있습니다.
(스비에는 가론, 징베는 아론. 이 둘은 이름도 비슷합니다)

5. 록크부케 - 핸콕

1) 각각 칠영웅과 칠무해의 홍일점입니다.

2) 남성이라면 그 어떤 상대든 단번에 매혹시켜 버리는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록크부케는 템테이션, 핸콕은 매료매료 멜로우)

3) 둘 다 오만하고 냉혹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4) 작중에서 핸콕은 아마존 릴리에, 록크부케는 아마존을 모델로 한 살라맷이라는 지역에 거주합니다.










6. 노엘 - 매의 눈

1) 둘 다 세계 최강의 검사이며 그 서열은 칠영웅/칠무해 중 최강자급입니다.

2) 노엘은 칠영웅 중 유일하게 순수한 인간형이며,
매의 눈은 칠무해 중 유일하게 악마의 열매를 쓰지 않은 인간입니다.

3) 또한 둘 다 신사적이고 정정당당한 성격입니다.

록크부케의 경우 SFC판에서는 분명히 영체와 동화된 모습을 보이므로 순수한 인간형이라기에는 어폐가 있습니다.

참고로 노엘의 외모는 조로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노엘의 특성을 둘로 나누어서 그 중 외모는 조로에게,
칠영웅의 특성은 매의 눈에게 주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있습니다.

7. 와그너스 - 크로커다일

이 둘의 주요 유사점을 보자면

1) 고대 유적의 기록을 찾고 있음.

2) 국가를 강탈하려 함 (크로커다일은 알라바스타, 와그너스는 야우다)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캐릭터 간의 접점 자체는 얼핏 보기에는 딱히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숨겨진 큰 떡밥이 하나 있는데,

와그너스는 본래 이런 외모를 가진 장발의 미남이었지만

동화의 법을 사용한 결과 여성으로 성전환됩니다.

그리고, 크로커다일 또한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되었다는 떡밥이 있습니다.

크로커다일의 성전환 떡밥으로는

1. 성전환 능력자 이완코브만 아는, 절대 밝힐 수 없는 약점이 있음

2. 젊은 시절 칠무해가 나오는 장면에서 크로커다일만 유일하게 외모묘사가 안 됨 (얼굴과 체격 등)

3. 성소수자들의 오른쪽 귀걸이 착용방식을 채용함

4. 크로커다일의 모티브 동물, 즉 악어는 알 상태일 때 온도에 따라 성별이 변함

5. 오다가 직접 검수한 실사판 원피스에서는 크로커다일로 추정되는 인물이 여성으로 나옴

등등이 있습니다.

여기에 칠무해-세계정부, 그리고 칠영웅-원로원 간의 관계도 생각하면

두 집단 간에는 공통점이 상당히 많으며, 로맨싱 사가의 일본 쪽 인지도와 인기를 생각하면

모티브라기보다도 오히려 오마쥬에 더 가깝지 않을까... 하고 추측을 해봅니다.

[크라우딩요]

직접 비교해주시니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꽤있네요 ㅎㅎ

[레이77]

와그너스는 남자인데
괴물로 됐을때는 왜 여성인걸까요?
뭤때문인지 궁금하네요

[VERN(R)]

여성형 몬스터를 흡수해서 그렇습니다.

[검은모기]

이렇게 보니 설득력이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