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1. 그림이 예쁘다.
2. 만화같은 재미가 있다.
3. 마가리가 귀엽다.
단점
1. '게임'의 맛이 없다.
2. 초반 사건이 재미없다.
3. UI가 괴상하다.
4. 가격대비 너무 짧다.
일단 게임이 그림이 예쁘고
만화보는 것처럼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게임'인데 '만화'처럼 전개 됩니다.
하는 거라곤 장소 이동하는 거랑
유일하게 추궁할 때 선택지 고르는 건데
이마저도 난이도가 낮습니다.
난이도는 둘째치고 전개에 있어서도
미스터리 물이면 플레이어가 납득할 수준까지
사건을 해결하게 하고 해결편에 들어가야 하는데
만화 주인공이 '그래 알았어!'하고는 해결편으로 들어갑니다.
명탐정 코난 만화같은데서 하는 거 처럼요...
그리고 해결편에 가서야 보지도 못한
트릭의 설명도가 나오는 등
내가 사건을 풀고 있다는 생각이 안 들고
사건을 푸는 주인공을 관찰하는 느낌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야구모 3화 들어가기 전까지 사건들이 너무 단순하고
동기가 납득 안 되고
이거 그냥 경찰에 맡기면 될 듯한데
왜 주인공이 끼어들지 싶은 사건에
캐릭터들 감정선도 이상하고
(겨우 그걸로 살인을 하나 싶은)
여기서 그만둘뻔 했습니다.
만화라면 더 안 봤습니다.
다행히 게임이라서 돈 아까우니 끝까지 했지만
이런 구성이 그다지 훌륭하다고는 못 하겠네요.
스포라서 못 밝히겠지만 후반까지 가면
납득을 하게 되고 후반은 꽤 재미있게 했습니다.
후반도 100% 납득하지는 못 했지만...
하지만 금방 끝나버리네요...
엔딩도 에필로그 하나 쯤 있었으면 했는데
엔딩뜨고 바로 타이틀 돌아오길래 뭥미? 했습니다.
약 7만원짜리 게임치고 볼륨이 빈약합니다.
4만원 전후 정도가 적당하지 않았나 싶네요.
마지막으로 UI.
왜 이동할 때는 꾹 누르게 하고
사람 선택할 때는 한번에 선택 가능한
이상한 UI를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탐문할 때도 한번 선택이 아닌
같은 사람 두번 선택해야 다음 단서가 나오기도 하는데
UI상 더 질문을 해야 하는지 안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어 불편했습니다.
옛날에 나온 역전재판도 이미 한 질문은
회색 선택지가 되는 식으로 처리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장소 이동할 때도 밖으로 나온 다음에
선택된 위치가 초기위치로 되어 버리는데
대화를 길게 보고 나오면 내가 방금전에 어디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기도 하고
갔었던 장소는 표시를 해주든가 하면 훨씬 편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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