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다이아를 달고있는 스파유접니다.
종종 골드나 실버 브론즈 분들이 랭킹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는 글들이 보여서 나름 격겜유저로써 스파가 얼마나 괜찮은 게임인가에 관해
좀 적어보려구 합니다.
저는 원래 킹오파 골수유저고 이전에 킹오파13은 1200시간정도 했었습니다.
킹옵14가 나오고 스파로 전향한 후 첫 다이아를 달때까지는 400시간정도 걸렸고
기존에 즐기던 게임을 던지고 새로운 겜을 익히는데 상당한 거부감이 들었지만 그러기엔 스파는 너무 잘만든 겜이었습니다.
그래서 재밌게 즐기고 있구요.
흔히 격겜은 고인물이라고 하고요 뉴비분들이 진입하기 너무 어려워 하시지만 스파처럼 즐기기 괜찮은 게임도 없습니다.
스파는 작년초에 루키로 아이디를 파면 70만등이었는데 지금은 99만등으로 유저유입이 계속되고 있고
제가 킹오브를 하는데 반해서 여러 유저들과 만나서 참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브론즈나 골드, 실버뿐만 아니라 슈다까지도 랭킹에 연연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항상 내가 머물러 있는 구간과 비슷한 실력을 매칭시켜주니까 투닥투닥하는 그 맛이 정말 좋은 시스템인겁니다.
킹오파13은 유저가 방을파고 한 유저가 오면 그 유저랑 줄창 게임을 하는 시스템이라 적으면 5판에서 많으면 한사람과 50판 정도를 하기도 합니다.
(스파같이 랭킹모드도 있는데 인풋랙이 심해서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
이 과정에서 한사람과 계속 할수밖에 없는 매칭시스템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동반합니다. 아이러니하게 킹오브를 접은 이유가 패배에 대한 스트레스도 있었구요
(내가잘하면 재미가없고, 내가못하면 스트레스만 쌓임 얼추 비슷해야 재미지는데 비등비등한 매치 자체가 어려움 근데 스파는 기본적으로 맞춰줌)
스파는 한사람당 많아봤자 3판이니까 너무 스트레스 안받으셔도 될거 같습니다.
사실 더 웃긴점은..
제가 다이아에 도달한 이후로는 더이상의 랭크업을 포기하고 즐겜모드로 돌아서는 것이에요.
누가보면 고인물처럼 느껴지겠지만 반대로 생각하자면 저는 아무리해도 그마에는 도달을 못할겁니다.
그냥 게임을 좋아하는 그리고 많이했던 평범한 자질을 가진 사람은 아무리해도 넘을 수 없는 벽이 있기도 하고
심도있는 연구를 하면서 게임을 파고싶지는 않습니다. 그냥 귀찮아서 머리싸매고 고민하지 않고 그냥 즐기기에는 다이아도 충분한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팁 세개
1.안점(안전점프)
이건말이죠 내가 안점을 완벽하게 할수록 상대방의 대공리버설기를 쓸 확률이 현저히 낮아져요.
무슨말이냐면 류가 기상할때 점프의 정점에 있으면 확실하게 EX승룡으로 맞출 수 있겠지만
류가 일어날때쯤 내 발이 거의 지상에 닿는 순간이라면 EX승룡을 지를지 말지 고민을 하겠죠?
스파는 안점 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다만 내 점프가 한없이 안전점프의 타이밍에 가까울수록 상대방의 움직임을 봉쇄할 확률이 올라가긴 해요
(기상때쯤 상대가 점프중이긴 하니까 공중공격이 들어올 수 있으니까 일단 (1)서서 막아야 되긴 하는데 무적기를 지르자니 땅에 거의 착지 직전인 상태라
(2)내가 무적기를 썼을때 지상에 착지 후(무적기를 써도 4~5f의 시간은 걸리니까) 막을거 같기도 해서 이 상황에서는 과감한 리버설보다는
쓰지 말자는 생각을 하게됩니다)이러한 생각의 흐름 속에서
(1)점프공격은 서서막아야한다
(2)무적기를 지르기 애매하다..쓰지말자
요렇게 상대의 행동을 강제할 수 있습니다.
제 아비게일은 안점을 잘뛰었을때는 내려와서 바로 커잡을 한 80%이상 확정적으로 잡아내는거 같네요. 아니100%라고 할게요 안점은 이런거다라고 말하고싶네요
(안점을 잘 뛰었을 때 상대가 무작정 점프를 하거나 기본기 혹은 무적기를 지를 확률이 거의 없어져 버린다는 말과 같습니다)
("안점을 잘 뛰었을때" 한정입니다. 스파는 안점이 어려운 게임이기에 저또한 완벽한 안점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킹오브에서는 안점에 대한 개념이 만연해 있기 때문에 상대가 안전점프를 완벽하게 구사했다면 그 상황에서 뛰는사람도 막는사람도 모두 안점이란걸 인지하고있고
막습니다.(진짜 답이없습니다100% 막아야만 합니다) 이처럼 스파에서도 게임의 메카니즘을 잘 이해하고 있는 플래급 이상의 상대라면 더더욱 잘 먹힐겁니다)
(심지어 무적기가 없는 캐릭터들은 안점이 완벽하지 않아도 대항할 수단이 없습니다)
기잡은 습관적으로 풀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닥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안점착지 후 하단 콤보를 쓰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커잡을 활용하면 젤좋고, 아니면 착지후 하단공격시도)
하지만 경험상 낙법을 하지 않을때 안점을 낼만한 상황이 상당히 많이 찾아오고 이건 순전히 감으로 익혀야 되는 거라서
미리미리 꾸준히 연습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안전점프는 스파에서는 잘 다루지 않아요. 활용하기가 쉽지 않아요.
킹오브에서는 소점프 템포가 상당히 빨라 안전점프 상황을 내기가 쉽습니다.
그에반해 스파는 점프가 크고 둔해서 상황을 만들기가 어렵습니다만
상대의 다운 시 나의 점프는 항상 안전점프에 한없이 가까워져야 합니다.
(100% 안전점프가 아니라도 최소한 그렇게라도 하려는 습관이 상대방에게 안점에 대한 압박을 가져다줄 것이고 결과적으로 확신을 갖고 무적기를 지를 결심을 방해하는거죠)
저는 안전점프를 잘 알고 있어서 매번 습관적으로 시도했습니다.
요기에 안점 설명이 잘되어있네요.
2. 정셋
정셋 외우는건.. 금방 까먹을 단어장 외우는거같은 느낌입니다.
기본기 2~3개씩 상황별로 맞춰야하는 정셋 외우기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제일 사용빈도가 높은 상황에서 기본기 한번정도 휘두르는 정셋정도는..사용하셔도 좋지만
저는 정셋을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유튜브에 슈다이상의 랭커들을 보면..정셋은 쓰지 않습니다)
상대의 기상타이밍에 내 기본기를 잘 깔아두는걸 감으로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실전에서 훨씬 많이 쓰이니까요
3. 틀린 방법으로 이기지 않기
이게 제일 중요한 팁입니다.
브론즈에서 브론즈끼리 투닥투닥 싸우면 어이없는 상황에서 이기는걸 자주 목격하는데요
내 공격이 막히고 내가 2프레임이 불리해지면(-2) 무조건 막아야 됩니다. 그런데 저렙구간에서 상대방이 캐치 못하니까 내가 불리한데도
내가 재차 내밀어서 때리거나 이겨서 랭크업하게 되면 이런 플레이방식은 언젠가 응징당하게 되어있습니다.
틀린 방법으로 올라왔으니까 당연히 파훼당하는거죠 이런식으로 이기고 좋아하면 자기에게 독이됩니다
이건 고수들의 영상을 보거나(보통 내 캐릭이 머한담 막거나 움츠려야 하는지, 언제 프레임트랩으로 마음껏 들이대도 되는지, 고수가 어떻게 이기는지)
실제로 내 기술의 프레임 유불리를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좀 과장되게 말씀드리면 내가 프레임 유리 상태가 되면 그 상황은 완전히 내것이에요.
여기까지 적겠습니다. 스파 게시판은 뜸한거 같지만 잘하든 못하든 다같이 즐길수 있는 시스템이라 스트레스 받지 마시라고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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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9.03.07 04: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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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여 오히려 한번 잡혀주고 좀 밀려나주는게 좋을때도 있죠 | 19.03.07 12: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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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대로 정셋이 더 좋습니다. 성능이 더 좋기때문에 감셋을 하는게 아닌걸 아실거에요. 감셋을 잘 키워놓으면 이 감이 본능적으로 몸에 배겨있습니다. 하지만 정셋은 내 주캐를 바꾸거나 게임을 몇달 쉬다가 오면 거진 까먹게 되더라구요. 저는 이 귀차니즘을 겪고 감셋을 버렸습니다. | 19.03.07 12: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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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추구하는게 다를 수 있어서 드린 의견일 뿐이에여. 틀린게 아니라 다를 수 있다고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좋은 말씀 맞으세여~~ | 19.03.07 13: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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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감셋을 버렸다고 써버렸네요 | 19.03.07 13: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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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셋으로 이해했습니다~~ ㅋㅋ | 19.03.07 13: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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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오파 출신이시면 감셋 이 아니고 다른걸 버리셔야죠. Ex) 야시로 : 어머니를 버렸다! | 19.03.08 19: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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