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이 안좋아서 구매를 주저했다가 고전rpg 느낌을 떨치지 못하고 구매해서 플레이했습니다.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우선 플레이타임이 적은게 불만이신 분들이 많으신데 개인적으로는 퇴근후 짬짬히 30분~1시간정도씩 플레이 하다보니 딱히 플레이타임이 짧다고 생각은 못했습니다. (물론 하루 이틀에 몰아서 하면 짧게 느껴질 것 같긴 하네요..)
마지막에 세츠나가 희생되는 식의 오픈결말인줄 알았는데주인공이 언덕넘어로 걸어간 뒤에 뿅 하고 나타나서 깜짝 놀랐네요..
엔딩곡도 개인적으로 참 좋고 여운이 꽤 남을 것 같아요 ㅠㅠ
전체적으로 이 게임에 개인적인 평점을 주자면
스토리 : 8 / 10
특색있는 스토리라 보기엔 무리가 있지만 눈내리는 배경들과 어우러진 잔잔한 스토리텔링이 나쁘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전투 : 9 / 10
전투도 저는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처음에 전투관련 시스템을 이해하기가 좀 힘들다는 단점이 있어서 1점 감점했지만 여러가지 스킬들의 조합과 더불어 동료들과의 2인콤보 3인콤보등을 맞춰가며 플레이하는게 너무 즐거웠습니다.
음악 : 9 / 10
처음 느낌에 음악은 '3ds로 플레이한 브레이블리 디폴트만큼 좋다'는 느낌이었지만 임펙트가 강렬한 곡이나 보스전에서까지 잔잔한느낌의 피아노 곡들만 흘러나오는건 조금 아쉬웠네요.. 그렇지만 음악적인 부분만큼은 전체적으로 훌륭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편의성 : 3 / 10
이 부분만큼은 정말 후한 점수를 줄 수 없을것 같습니다. 몇가지 아쉬웠던 점들을 꼽아보자면
우선 다들 아시는 최대의 단점인 월드맵이 없습니다.
또한 rpg 게임의 기본인 여관 시스템이 부재..
아이템 장비를 착용해봐야 속성등의 변화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점..
훌륭한 일러스트를 활용하지 못한 안타까움 등등.. (일러스트는 굉장히 멋진데 이를 활용한 이벤트 씬등이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유저 편의성 부분에서는 확실히 아쉬움이 남았지만 저처럼 rpg 게임의 판단기준에 그래픽적인 부분이 후순위이신 분들은 rpg 타이틀이 아직 부족한 스위치 유저분들은 한번쯤 해보셔도 좋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