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몇년동안 비디오게임은 게임만 잔뜩 사놓기만하고 하질 못하고 있었습니다 ㅜㅜ 그러다가 요근래 들어와서 하나둘씩 깨고 있네요
그러다가 드퀘11을 잡았습니다! 사실 11을 예전에 사놨었는데 그냥 s로 다시 질러서 s로 깼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게임사서 처음으로 플레티넘 달성한 게임이 되었네요 ㅎㅎ 보통 다이렉트로 엔딩만 보던가 최강무기정도만 얻고 끝내거든요
원래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왕팬이었고 5부터 즐겨왔었습니다. 그중에 7이랑 10은 지금도 제 역대최고 JRPG로 꼽고있죠 그때 감동이란...
하지만 그뒤부터 시작해서 내리막길... 그래픽은 좋아지는데 왜 대체 재미가 없는거야! 하면서 열정도 사그러들었죠... 내가 문제인건가...
그 예전 감동을 다시는 느낄수 없는거니? 그러나 이번 드퀘11을 해보고 게임사 잘못이라는게 확실시 해졌네요 ㅋㅋㅋ
일단 자세한 소감 말하기전에 간단 소감은 파판 7과 10에 비견댈 제 역대급 JRPG에 포함 됐다는겁니다! 간만에 너무
재미있게 플레이한 JRPG였네요. 그동안 드퀘드퀘 말만 들었고 파판과 양대 산맥이다 해서 하고는 싶었지만 예전엔 텍스트의 장벽이 너무 높아보였고
나중에 전작들이 한글판으로 나오긴 했지만 이미 너무 지나간 게임이라 그래픽도 그렇고 몰입될거 같지가 않아서 끌리지가 않더라구요.
그러다 11s를 하고 와~ 왜 이걸 이제서야 했지... 게임 볼륨이 넘치다못해 미쳤네요. 파판10이후로 처음으로 100시간 넘게 한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총 플레이 시간 125시간... ㅎㅎㅎ 소감 말해보겠습니다.
1. 그래픽
이런 애니메이션풍 그래픽 너무 좋았습니다. 너무 현실적인 그래픽에 치중할때 예전 감성 불러오는 연출들은 너무 좋았던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래픽이 나쁘다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연출면에서 더 +였다고 생각합니다. 더 감동도 있었고 어차피 판타지인데 이런 판타지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쓰잘대기 없이 현질적인 그래픽에 치중한다고 게임 볼륨이나 구성은 개나줘다버리는 요즘 파판10 후속작들의
행태를 볼때(현실감 넘치는 게임들이 차고 넘치는 현시점에서 그게 감동도 아님...;) 오히려 이런 판타지에 어울리는 그래픽으로
게임 볼륨과 구성에 더 신경써야 한다는걸 느꼈습니다. 설마 JRPG하면서 이런 감성이 돌아올 줄이야... 듣고있냐 파판제작진!
최근에 킹덤하츠 드퀘11 하면서 느낀게 판타지 RPG는 판타지 스러워야 더 몰입감과 예전 감성이 되살아 날 수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현실적인 그래픽에 너무 치중해서 구성과볼륨 버릴꺼면 때려치라!
2. 스토리
어떻게 보면 유치찬란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전설의용사가 마왕을 무찌른다! 이걸로 계속 밀고 있는 드퀘, 참 지금에 와서는 예전감성 안버리게 만드는
신의 한수라고 생각이 드네요. 크게 보자면 유치 할 수 있지만 아무리 유치한 소재와 스토리여도 그 중간중간의 풀어가는 내용의 스토리와 연출이 좋으면
다 해결 된다가 답인거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진짜 개나소나 집어넣는 요즘의 스팀펑크한 스토리들 안봐서 너무 좋았구요
간단하게 대충 들으면 진짜 유치할 수도 있지만 요즘같이 너무 색다른 스토리에 난해한 스토리만 만들려고 애쓰는거보다 훨씬 좋았네요.
파판13 하면 아직도 생각나는게 르씨 팔씨 펄씨 밖에 없어요 ㅡㅡ 어떻게든 천재적으로 보이려고 노력하지말고 좀 있는걸 재미있게 잘 꾸리려고 노력해라!
자꾸 파판하고 비교하게되네요 ㅎㅎㅎ;;
이 단순 할 수 있는 스토리에 중간중간 재미있는 연출과 대사들 너무 좋았구요. 인어, 베로니카, 호무라마을 스토리는 너무 감동적이었네요 ㅜㅜ
1부 2부 엔딩도 좋았구요... 베로니카는 2부플레이 중에 아니 왜 베로니카 동료 안돼! 마지막부분 다와가는데... 람다에서 기다리고있는건가?
하는중에 스토리보고 눈물 찔끔 ㅜㅜ 그와중에 세냐가 전수받아서 현자세니카에 버금가는 각성캐로 거듭나는 연출과 스킬구성 너무 좋았습니다.
동료들도 하나같이 맘에 들구요. 옥의 티를 찾자면 험프리, 마녀 이 두개 스토리는 너무 억지 느낌이 있어서 몰입하기 힘들었네요.
이외에는 참 맘에 들었습니다.
3. 사운드
제가 게임하면서 느낀 2개의 최고 단점중에 하나, 간간히 좋은 음악도 있긴한데 뭔가 전체적으로 상황에 안맞는듯한 느낌이 들때가 있었고.
시끄럽게느껴질때도 있고... 사운드만큼은 파판이나 킹덤하츠같은 게임에 배워야 할꺼같네요. 최근 킹덤하츠3하면서 사운드 너무 좋다고 느꼈는데
비교되어서 더 그런듯... 사운드만 더 좋았으면 진짜 갓갓갓겜 되었을꺼같네요.
4. 구성
구성 너무 좋았습니다. 진짜 볼륨 미쳤... 요즘 게임하면서 이렇게 노가다에 열중해본적도 너무 오랜만이네요 ㅎㅎㅎ 캐릭터 육성부터
보조스토리까지 너무 좋았던거 같습니다. 진짜 간만에 해본 갓JRPG였습니다.
마지막 진엔딩.
엔딩까지 다 좋긴했는데 최대단점으로 꼽는 2개중에 하나 세니카의 과거회귀... 다좋았는데 이거때문에 찝찝함이 남네요 조금 ㅋㅋㅋ
평행세계가 아니라면 결국 우리가 플레이했던 내용이 아니라 바뀌어서 미래에 전해졌다는건데...
또 엔딩 마지막 부분의 드퀘3 엄마가 읽은 책 보면 주인공과 동료들은 그대로 나와서 대략적인 내용은 그대로 전해졌다는건데...
평행세계가 아니라면 결국 세니카가 과거 돌아간 시점부터해서 전부 다시 바뀌어야맞는거 아닌가요? 큰틀에선 어느정도 그대로 갈 수도 있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서 많이 바뀌어야 하는데 또 그뒤에 엔딩에선 세계는 그대로 이어져있고 베로니카와 세냐 자매가 찾아와서
세니카가 그랬던 거처럼 우리도 용사의검을 거목에 남겨놓자 하는거보면 거의 그대로라는건데... 3부에서 동료들이 자꾸 그랬던거 같다 하는거보면
평행세계가아니라 되감기가 되었다는건데 2부 세계는 주인공이 과거로 가는순간 없어진거고... 세니카가 과거로 가는순간 3부 세계도 없어져야 정상
이거나 어느정도 바뀌어야 되는데 미래가 계속 그대로 이어지는거보면 아니 대체 뭐 어찌되었다는거야... 하는 의문만 남는 찝찝함이 좀 있네요.
제가 찾은 답은 하나밖에 없네요;; 결국 미래가 안바뀌려면 세니카가 미래바뀌는거 생각해서 로슈랑 좋은시간 보내고 마지막엔 우라노스에게 배신당할껄 알면서도
로슈 죽게 그냥 냅두고 자진해서 잊혀진시간의탑에가서 수호자되고 반복;; 그 로슈와의 한동안의 행복한만남을 위해서 혼자 무한루프물 찍는다...;;
이게 아니면 답이 안나와요 ㅎㅎ 오잉? 갑자기 창세기전이 생각나네요 창세기전 해본분들은 알아들으실꺼라 생각해요 ㅎㅎ;; ㅎㅎ 어쩃든 이부분빼면
좋았던거 같습니다.
총평
제 JRPG 3손가락안에 꼽는 게임이 되었네요! 정말 간만에 재미있게 한 게임이었고 예전 감성 물씬 살아나서 몰입해서 게임해봤네요
이런게임을 이런 가격에 해도 되는건가 미안한마음까지 들어요 ㅋㅋㅋ 2개나 샀지만 ㅋㅋ; 예전 감성과 구성은 그대로 유지한채
기술적인 발전과 편의성만을 이룬게 정말 신의 한수라고 생각듭니다.
파판16과 드퀘12 트레일러 보면 드퀘12는 로고만 나올뿐인데 지금은 드퀘가 훨씬 더 기대가 됩니다 ㅎㅎ 파판은 뒷통수를 너무 맞아서...
제발 이런 감성만 유지하고 계속 나와줘라! 사운드는 좀 개선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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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재미있게 플레이한 게임 같네요 간만에 ㅎㅎ | 21.07.07 02: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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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평행세계면 그게 가능한데 평행세계가 아니라니 ㅜㅜ | 21.07.07 02: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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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이루게 된다는 말씀도 일리가 있군요 세니카가 돌아간 시점이 이미 로슈가 이미 죽은 시점이고 로슈를 부활시켜서 둘이 은거해서 살았다 하면 그것도 어느정도 타당성은 들어맞겠네요... 어쨋든 로슈가 안죽으면 거목에서 본 기억들 자체가 없어지는거고 우르노가의 탄생이 안되면 예언자도 안태어나니 일단 사건자체를 바꾸면 큰틀에서 주인공일행이 태어나서 뭔가 사건을 해결했다 이런건 성립이 될 수도 있지만 저희가 플레이했던 내용은 아무래도 세세한 부분에서 많이 바뀌게 되겠죠... | 21.07.07 02: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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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아니 제가 얘기하는 건 세니카가 로슈를 부활시킨 게 아니라 말 그대로 로슈의 즉음을 막은 거라는 겁니다. 부활에 대한 건 그냥 말 그대로 tmi입니다 하하하 세니카는 로슈의 죽음을 막고 우르노가의 타락은 방치하고, 니즈젤파는 봉인만 하고 로슈와 은거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주인공의 여행에서 모순된 부분은 시간의 파수꾼의 존재뿐인데, 저는 시간의 파수꾼 자체가 시간을 초월한 신비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니카의 과거에서의 행동이 현재의 주인공의 세상(니즈젤파를 물리친 후의 현재)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더라도, 주인공의 본편에서의 행적이 바뀌지는 않았을거라고도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세니카가 과거로 간 사건 또한 현재에서 일러난 일이니, 세니카가 과거로 갔다고 세니카가 현재까지 했던 행동이 없어지진 않는다고 해야하나. 시간되감기가 아니라 혼자 과거로 날아가서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 21.07.07 17: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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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제가보기엔 그냥 스토리의 오류같네요... 혼자 과거로 날아갔다해도 세니카가 돌아가고 생기는 그쪽의 미래는 바뀌게 됩니다. 아무리 일단 크게봐도 로슈가 안죽으면 우르노가가 탄생할지 안할지도 모르고 우르노가가 탄생안하면 주인공 여행에 큰 영향을 끼친 예언자도 탄생할지 안할지(대표적으로 카뮈 같은경우 예언자가 적극 주도하고 도와주기까지함...) 그리고 큰틀에서가 아니라 작은거에서봐도 묘목에서 로슈의 과거의 죽음을 못보게되고 용사의검도 세니카가 직접 묘목에 가져다놓을일도 없고 세니카가 그렇게 힘들게 여행하다가 거기서 파수꾼이 될 일도 없어지게되겠죠... 그런데 세니카가 과거로 간뒤에 주인공 세계는 그대로고 세나카처럼 용사의검 가져다놓자 하는거보면 기억도 거의 그대로인건데... 그럼 결국 세니카가과거로가서 조금이라도 바뀐 미래가 하나 더생긴다는건데 평행세계가 아닌데 바뀐 미래가 있다? 아니면 말대로 평행세계가 아닌데 결정적인 사건인 로슈의죽음 우르노가의탄생 시간의파수꾼의 탄생이 어쨋든 바뀌는건데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있다? 이건 말그대로 모순같네요... 뭔가 제작진의 제대로된 해석과 설명이 없으니 ㅎㅎ;; | 21.07.07 2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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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감사합니다 ^^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오더라구요 ㅎㅎ; 뭐가 어쨋든 로슈를 살렸든 사건을 바꿧든 최대한 안바꾸려고 한다고해도 이미 우르노가의 탄생때문에 생긴 예언자, 주인공 일행이 베로니카+세냐 자매가 거목으로 변한뒤 본 기억들 이런거에 영향을 안끼칠 수가 없는거 같아서... 결국 결론은 우리가 플레이했던 내용은 세세한 내용은 바뀌게 된다...인데 좀 슬프긴 하지만 차라리 세니카가 파수꾼 역할에서 벗어나고 승천해서 로슈와 세니카가 환생해서 다시 만난다 이런 설정이 나을뻔 했다고 생각도 드네요; | 21.07.07 0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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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1s로 입문했는데 재미있더라구요. 소감 글 감사합니다. | 22.02.18 23: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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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 축하드립니다. | 22.02.18 23: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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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 플레 검색 후에 축하 댓글을 적었습니다.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 22.03.18 01: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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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 22.03.18 07: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