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대항해시대4 딜럭스 판이 비싸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계산을 좀 해 봤습니다.

[제르비난]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스팀에서 판매하고 있는 딜럭스판이 [게임 본편 + 전시리즈 OST] 해서 정가 149,8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게임 본판 가격이 49,800이니 OST 가격은 단순 계산으로 10만원이 되겠죠. 

근데 디럭스판 설명에서  OST 관련 설명을 보면 '총 219곡(CD 10장 상당)'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CD 1장에 만원 잡을 수 있을 겁니다. 근데 보통 음반 시디 만원 넘지 않나요? 음반 가격이 만원 이하는 잘 안 팔리는 클래식이나 뭐 그런 게 떨이로 팔릴 때나 볼 수 있는  가격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219곡이니, 10만원이면 한 곡에 얼마인지 계산기를 두들겨 봤습니다. 10만을 219로 나누면 456.621 뭐 이렇게 나오네요. 넉넉 잡아 한 곡 당 500원 잡을 수 있겠습니다. 근데 네이버 바이브에서 판매하고 있는 MP3는 700원 정도 하는 거 같은데요.  저는 주로 시디로 사서 음악을 아이튠즈로 옮긴 다음에 듣는지라 요즘 음원의 가격은 모두 동일한지 다른지 모르겠지만, 일단 네이버 바이브 같은 경우는 770원 고정인 거 같습니다. 그럼 개별 음원으로 봐도 무지 싼 편 아닌가요?

뭐, 그동안 '코에이 프라이스' 라거나 '돈에이' 처럼 했던 짓이 있어 좋게 보이지는 않겠습니다만, 무턱대고 '뭔 OST만 10만원이냐? 왜 이렇게 비싸?' 할 정도는 아니라 생각이 드네요.

그냥 요즘에 한 면 만 보고 곧이 곧대로 판단하고 결론내는 세태가 이곳저곳 여러 군데 많이 퍼져서 씁쓸하긴 합니다. 세상이 변해가는 건지, 세상이 변해가는 만큼 각박해 지는 건지....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쉽게 보고 쉽게 판단하는 게 맞나 싶은 생각이 자주 드네요. - _-)

[루리웹-4413766129]

싸다고 생각하시면 사면되구요. 비싸다고 생각하면 안 사면 되는거죠.
멀 피곤하게 그러세요..ㅎㅎ

[제르비난]

딜럭스로 샀습니다. 저도 처음엔 '비싼데?' 했다가 계산기를 두들겨 보니 싸더라구요. 그래서 냅다 질렀....

[Alph Lyla]

칸노 요코가 참여한 초기작의 OST는 지금 신품은 고사하고 중고가 최소 만엔을 훌쩍 넘은 레어상품 입니다.
대항해시대 골수팬의 입장에서 보면 실물 OST를 주는 스위치판 한정판은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죠.
대항해시대1 OST 중고시세가 이번 디럭스판 신품보다 훨씬 비쌀 정도입니다.

[제르비난]

오... 그 정도군요. 그럼 이번 딜럭스에 수록된 OST를 사는 게 이익이군요. ㅋㅋㅋ
다만, CD가 없어서 좀 안타깝기는 하네요.

[제르비난]

대항해시대 OST가 좋아서 어둠의 루트(...)로 몇 년 전에 구해서 들었던지라 디지털 음원이라도 나오니 참 반갑더라구요 ^^

[일베]

실물이 그 가격인건 인정하는데 디지털앨범이 그 가격이라 납득이 안가는거에요 ㅠㅠ 국내판도 한정판으로 내주지

[제르비난]

본문에도 썼는데, 총 219곡이라고 해서 계산해 보니 개당 500원 정도 나오더군요. 그렇게 따지면 현재 국내에서 팔고 있는 디지탈음원에 비해서 딱히 비싼 거 같지는 않더라구요.

[elvis78]

저도 주문하기는 했지만 생각하기 나름 같아요. 모든 씨디에 칸노 요코가 참여한 것도 아니고 오리지날 북클릿이 안 들어있을테니 그걸 감안하면 마이너스, 대항해시대2 CD 같은 건 중고만 해도 6만원정도이니 그걸 생각하면 플러스. 좋은 음악도 있고 안 좋은 음악도 있을테니 그냥 통으로 곡당 얼마 하는 건 좀 그런 거 같고. 뭐 어쨌거나 이것저것 생각해보면 비싸지는 않은 거 같아요.

[elvis78]

아 우리나라 스팀은 씨디를 안 주는군요. 일본은 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