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중반이였을거에요.
원래 아침잠이 많긴한데 새벽까지 게임하다가
잠들어서 그런지 알람소리를 종종 못 들어서
몇번씩이나 한심하게도 5분 10분 지각하곤 했어요
어느날
자다가 갑자기 귀싸대기를 쎄게 맞아서 깜짝 놀라
일어났어요. 자다가 놀래서인지 심장이 바깥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두근 거려서 가슴을 부여잡고
아마도 안 일어난다며 날 때렸을 언니를 짜증스럽게
쳐다보았는데 제 앞엔 아무도 없었죠.
벌떡 일어나서 집안을 보니 사람 흔적도 없었어요.
잠시 멍하게 있다 시계를 보니 출근시간이 다되어서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버스를 탔는데
갑자기 가슴이 엄청 뛰면서 식은땀이 나더라구요.
그때까지 오른쪽 뺨이 얼얼 했거든요.....
언니는 그날 저녁 새벽부터 물건하러 갔다며
피곤하고 일찍 자던데..
날 때린 존재는 누구였을지..
지각안하게 해준게 고맙기도 하고
무섭기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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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보니 그럴수도있겠네요. 그것때문에 한동안 쫄아있었는데..결과적으론 그 후론 지각도안했다는 훈훈한 결말이..ㅎㅎㅎ | 17.09.06 01: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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