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e숍이 존재하지 않는 관계로 북미쪽을 뒤적거리다 이미 스팀에서 접할 수 있는 인디 게임은 아니면서도
닌텐도 플랫폼 내의 독자적인 dl 게임 같은건 없을까 하고 찾아 봤습니다.
아니, 그림체가 너무 예쁘지 않은가...!
이숍에서 제 눈을 확 끌었던 표지 자켓.
심지어 데모로 선행 플레이도 가능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눈에 들어왔던 제작사.
인티 크리에이츠.
많은 고정팬을 가지고 있고, 현재 록맨 시리즈 중 유이하게 완결난 '록맨 제로 시리즈'를 만든 회사죠. (다른 하나는 록맨 에그제)
이후로 이런
요런 비범한 게임들을 만들고 있는 회삽니다. (...)
마넘나요?
그게 뭐죠?
여하튼.. 믿음이 생긴 저는 데모를 해보았고, 데모를 클리어 후 망설임 없이 10달러를 지불 했습니다.
지금부터 왜 망설임 없이 10달러를 대뜸 지불 했으며 이 게임을 왜 다른 분에게 추천하는지 서술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게임은 1988년도 '선소프트' (SUN SOFT)에서 제작한 초혹성전기 메타파이트 라는 원작을 토대로
인티 크리에이츠가 라이센스를 받아 리메이크한 '탐색 액션' 장르의 게임 입니다.
밑의 스샷을 보면 아시는 것처럼 레트로풍으로 제작 되었습니다.
다만 록맨 9, 10을 성의 없이 레트로로 때웠다고 욕을 먹던 그 때와는 달리 굉장히 공을 들인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 납니다. 이건 후술하죠.
1. 뭐하는 게임인가?
유저는 '제이슨 프러드닉' 이라는 주인공이 되어, 정체 모를 강력한 전투 차량인
'소피아 - 3'에 우연히 탑승하여 괴물들과 싸우며 깊은 지하 세계를 탐험해 나갑니다.
메트로이드와 유사한 게임 방식 입니다.
평상시 사이드뷰 모드에선 '소피아 - 3'를 조종하나,
특정한 던전 진입시엔 소피아 3에서 내려
탑 뷰 모드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또한, 사이드 뷰 모드에서도 소피아 3에서 내려서 직접 몸을 움직여서 길을 열거나,
승강기를 작동 시켜 소피아 3를 내려오게 해야 하는등
꽤 변칙적인 재미를 부여 합니다.
또한 특색 있는 거대 보스들과 싸우는 재미도 쏠쏠 합니다.
얘네는 록맨 만들던 사람들이 나와서 차린 회사라 그런가
왜 이리 보스전에서 WARNING 띄우는걸 좋아 하는지요.
2. 스토리는 어떤가?
'소년, 소녀를 만나다'로 축약할 수 있겠네요.
엄청나게 신선하거나 충격적인 내용으로 전개 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시작과 결말, 그리고 이를 위한 서사 단계는 왕도적으로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게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고 생각 합니다.
이렇게 두리뭉실하게 말하는 이유는 더 깊게 파고 들어가면 스포일러의 연속이라 직접 언급을 하기엔 곤란해서 그렇습니다.
3. 이거 너무 레트로풍이라고 대충 대충 만든거 아닌가?
아닙니다.
패미컴풍 그래픽과 슈퍼 패미컴의 중간을 왔다갔다 합니다만
원작의 느낌을 지키면서도 현대적으로 잘 재구성 했다고 생각 합니다.
컷씬 자체는 그리 많지는 않지만 아트 워크랑 매칭이 되게끔 정말 노력 했구나.. 이 생각만 들덥니다.
가끔은 이런 8 bit 게임 컨셉이 아닌듯한 연출도 심심찮게 쏟아져 나옵니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
4. 언어의 압박은?
제가 플레이 했던 영문판 기준으로 적은 편에 속합니다.
어려운 어휘는 없습니다.
5. 난이도는?
살짝 높습니다. 하지만 무리 없이 클리어 가능 합니다.
세이브 포인트가 꼭 필요한 곳에 있고
만약 죽어도 리트라이시 hp를 꽉 채워주는 관대함이 있습니다. 게임 오버는 없습니다.
다만 반드시 모든 파워업 아이템을 먹어야 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이 부분은 좀 번거롭습니다.
저 같은 경우 유튜브 양덕 성님의 퍼펙트 스피드런 영상 보면서 아이템 다 먹었습니다.
여기까진.. 노멀 모드 기준이고,
하드 모드인 '디스트로이어 모드'에선 난이도가 급상승 합니다.
여기서부턴 '파고들기' 의 단계니 더 이상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6. 그 외에
이것이 3ds로 먼저 발매가 된 후 스위치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만 (3ds를 보유한 적이 없어서)
HD 진동에 매우 매우 매우 매우 매우 신경을 썼습니다.
적이 죽어서 폭발 한다던가,
혹은 첫 인트로 장면에서 소피아 - 3가 출격 할 때의 진동이 세밀하게 울리구요.
거대 보스가 등장하면서 warning 뜰 때나 보스를 해치웠을때의 폭발 등등
야 이거 레트로풍 게임 주제에 뭐 이렇게 신경을 썼냐? 할 정도로 진동 하나는 끝내 줍니다.
특히 레이저나 캐논포 같이 충전해서 사용하는 파워업 무기 같은 경우 발사 전까지의 그 진동이 아주 덜덜 거리는게 끝장 납니다.
그리고 게임 OST 음반 판매도 부업으로 잘 하는 인티 크리에이츠 답게 음악은 굉장히 좋은 편 입니다.
레트로 풍 게임에 거부감이 없으신 분,
메트로이드식 탐색 액션 게임을 좋아 하시는 분 이라면 강력 추천 합니다.
이상, 블래스터 마스터 제로를 재밌게 한 유저 였습니다.
전 처음에 이거 살 때 와 이런게 10만개나 팔렸어 라고 하고 놀랐는데 막상 구입해서 엔딩보고 나니 "그럴만도 하다" 이 생각 하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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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볼트 게임 자체는 재밌던데 스팀버전은 도저히 못 해먹겠어서 봉인 중 이네요..; | 17.12.25 22: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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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재밌어요 특히 2가 여러가지로 많이 발전돼서 제대로 만들었구나 싶음 스토리가 워낙 븅신이라 이놈들 록제 만든 놈들 맞나 싶긴 하지만.. | 17.12.25 22: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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