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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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빛줄기.
지성이 없는 생명체의 울부짐과 거친 모래만이 반겨주는 황무지.
레이븐.
황무지 네스트 입구에 방치된채 잊혀져 가고있었다.
그 후로 많은 시간이 흘러갔다.
모래와 기름에 뒤엉킨채 처참한 몰골로
뱀처럼 꿈틀거리며 나지막하게 속삭인다.
그녀는 자신의 바디셀이 빨리 소모되어
이 비참한 운명의 끝나길 바라고 있었다.
그렇게 모든걸 잃고 추락한자의 비참한 말로는
죽음의 자비도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마침내 레이븐 주변을 둘러쌌고 그녀위에서 멈추었다.
뭐지…설마..
현재 목표는 양팔 절단, 침묵 상태.
레이븐은 속으로 비웃었다.
크크큭…
그래, 이런 최후도 나쁘진 않겠군
그녀는 마더 스피어의 명령으로 자신을 죽이고
메모리 스틱을 수거하러온 천사들이라 믿었다.
어디로 데려가려는 거ㅇ… 으윽…
강한 전류가 신경섬유에 흐르며 그녀는 의식을 잃었다.
제2장: 기억의 파편
방황. 진실 ..
그렇게 무력함과 역사의 진실앞에
절망했던 그때 그가 나타났다.
아담.
레이븐, 어쩌면 우리가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는
그래… 신 인류가 되는 거야.
레이븐, 이 실험을 도와줘.
네이티브화된 흉칙한 까마귀 형상을 한 자신을 마주하고 그녀는 무너져 버린다.
제3장: 오래된 첫 만남.
얼마의 시간이 지났다.
???: 레이븐..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레이븐은 눈을떴을때는 그곳은 전혀 다른 낯선 장소였다.
조용히 주변을 둘러보며 상황을 파악할때쯤
그런 그녀를 말없이 바라보고있던 한 소녀를 발견하게된다.
???: 이제 정신이 드시나요?
누구..!!!
레이븐은 본능적으로 느꼈다.
난생 처음 보는 소녀였지만
레이븐은 알고 있었다.
마더… 스피어…
그녀는 한때 신이라 믿고
어머니라 믿었던 창조주와 처음으로 마주했다.
이렇게 마주보며 인사하는 건 처음이겠군요.
레이븐.
조용하며 차분한 그녀의 목소리는
알수 없는 위압감을 느꼈다.
하지만 레이븐은 절대 그런것에 굴복하고 싶지 않았다.
크크큭…
위대하신 어머니께서 겨우 이런 어린 여자 아이의 모습이라니.
태연한척 허세를 부려본다.
이것이 자신이 마지막일거라 생각했던거 같다.
하지만 마더 스피어는 그런 레이븐에 태도에도
부드럽게 말을 건낸다.
믿지 않겠지만 당신을 해할려고 하는건 아니에요.
그저 수많은 별빛사이에서 또 하나의 미래를
당신에게 부탁하고 싶어서에요.
앞서 과격한 행동으로 이곳으로 옮긴것에 대해 사과 드릴께요.
레이븐은 마더 스피어의 다정한 태도에 살짝 당황한다.
편으론 지금 이 상황에 호기심이 생겼다.

그래, 날 이런 꼴로 만들고 여기로 데려온 이유는 뭐지?

아담과 이브는 융합했어요. 당신도 어렴풋이 알고 있을 겁니다.
레이븐은 그때 아담과 이브의 융합의 사실을 그제서야 알게되었다.
물론 아담은 이브에게도 자신과 같은 융합을 제안할거라 생각했지만
이브의 융합 대상이 아담 본인이 될줄은 레이븐의 예상 밖의 일이었다.

융합이후 이브는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존재가 되었어요.
나는 그녀의 능력에 호기심이 생겼고 어쩌면 우리에 미래라고 생각되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그녀는 행방이 묘연해졌어요.
난 아담 아니 아버지의 선택이 맞는지 지금도 이해할수가 없군요.
아담이 당신 때문에 얼마나 고통 속에 살아갔는지 알면서도
태연하게 아버지라 칭하다니 .
너 때문에 구 인류는 인간의 모습도 지워지고
지성을 잃고 괴물이 되어서 본능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태연하게 이젠 콜로니 위기니 어쩌니 잘도!!
마더 스피어가 아담을 입에 담자 억눌렀던 감정이 폭발했다.
그녀는 마더 스피어에게 그 동안의 쌓였던 울분과 분노를 쏟아냈다.
=제4장: 선택권이 없는 계약=
그런 레이븐의 분노가 잠잠해질때쯤
마더 스피어는 차분하고 조용히 말을 이어갔다.
당신이 말한대로 나는 인류의 진화라는 목적을 위해서
지금껏 많은 희생으로 지금의 안드로 에이도스를 시대를 열었어요,
하지만 지금이 있기까지 수많은 시행 착오와
샐수없는 갈등과 고민들이 있었기에
지금에 우리 안드로 에이도스 시대가 탄생했다는걸,
하지만 그런 영광의 시절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요.
네이티브 군체 오염이 빠르게 콜로니를 잠식하고 있으니까요.
이브가 알파 네이티브 데모고르곤을 잡기위해
발사한 레일건은 뜻하지 않게 군체 오염을 막기위해
펼쳐놓았던 우주 장벽을 함께 파괴하고 말았다.
그 여파로 콜로니는 군체 오염에 빠르게 침식되어가는 중이었다.
그렇게 콜로니 문명도 서서히 종말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었다.
지금 콜로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그녀의 유전자
데이터가 필요해요.
현재 행방불명된 그녀
아담과 융합한 이브를 찾아주세요.
그제서야 레이븐은 마더 스피어의 목적을 알게되었다.
하지만 레이븐은 이브라는 목적에 거부 반응이 일어났다.
내가 왜 당신의 말을 들어야지?
어차피 이런 피로 만들어진 문명이 파괴되든 말든
나와 상관없는 일이야.
그리고 애초에 나를 대신할 당신의 충성스런 천사들도 많을텐데
난 들어줄수 없어.
레이븐은 단오했다.
설령 마더 스피어의 말대로
현재 콜로니가 위기라고 해도
마더 스피어의 손을 잡는건 쉽지 않았다.
그러나 그 사실보다 아담이 없어졌다는 사실에
레이븐은 깊은 상실감을 느꼈다.
네이티브와의 융합을 했던게 아닌가요?
당신의 융합이 실패한건 당신의 구형바디가
문제였다는걸 아마 당신은 모를겁니다.
만일 이브를 데려온다면
당신의 소망을 들어줄수 있을거에요.
아담을 다시 만날수도 있어요.
레이븐은 아담 이라는 말에 머리속이 복잡해진다.
오랜 방황에서 자신을 이끌어줄 존재라 믿었고
구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며 또한 레이븐은 그를 ...
마더 스피어의 그 말에 망설일 필요가 없어졌다.
이브를 찾아와 주세요.
거부한다면 당신의 기억을 백업받은 천사를 동원할수도 있어요.
하지만 나는 그런 선택을 하고싶지 않아요.
당신은 구형바디로 믿을수 없을만큼 많은 알파 네이티브와
천사들을 쓰려트리며 육체의 한계를 뛰어 넘으며 살아남은
생존자에요.
나는 그런 당신을 존경하며 기회를 드리고 싶어요.
다시 황무지에 버려지는걸 원하지는 안찮아요?
레이븐은 침묵했다.
그건 죽음보다 더한 치욕이기에
이 거부할수 없는 제안을 선택 할수밖에 없었다.
만일 뜻대로 안될경우 그녀의 육체만이라도 가져와도 괜찮아요.
그녀의 육체는 우리 안드로 에이도스에겐 마지막 희망같은 존재니
이브에 대한 생사 처분은 당신에게 맏길게요.
그리고 나를 보조해줄 팀원이 필요해.
레이븐은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았다.
걱정 마세요.
거긴 아직 나도..
레이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수많은 기계 팔들이 그녀의 신체를 분해하기 시작했다.
콜로니 기술로 재탄생해서 당신의 힘이 될 거에요.
그건 단순한 오버홀이 아니었다.
레이븐은 다시 태어나고 있었다.
그러니 부디 우리를 실망시키는 행동을 않기를 바랄께요.
신체 재구성이 끝나면 당신과 함께할 팀원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부디 그들과 함께 이브를 찾아주기를 바래요.
레이븐은 생각했다.
지금은 참고 때를 기다려야 한다.
이브…
다시 만나게 될 거야.
그리고 아담…
스텔라 블레이드2 를 기다리며..
부족한 글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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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레이븐은 그냥 버릴거 같지는 않습니다. 완성되버린 이브와 다르게 모든걸 잃은 레이븐이야 말로 다음 2편에 어울리는 주인공이 아닌가 하네요. 최소한 1편만큼 중요한 조연으로 다시 나올거라 예상됩니다. | 25.10.26 16:5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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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김형태 대표가 아낀다고 하니 ㅎㅎ | 25.10.26 16:5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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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DLC를 준비했다가 취소하고 2편으로 노선을 변경한걸 봐선 아무래도 레이븐을 주인공으로 과거 이야기 할려다가 분량이 너무 길어지니 아예 취소하고 2편으로 방향잡은게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1편에서 부족했던 네러티브쪽에 힘좀 실어주면 더 갓게임 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 25.10.26 17: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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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패키지랑 DL판 2개 구매했지만 만일 감독판으로 내용 추가된다면 다시 구매할 의향있습니다!! | 25.10.28 16:1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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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후속작 나오는거면 늦지는 않았습니다. 시프트업도 유저들에 관심이 사그라들지 않게 계속해서 1편에 대한 작은 업데이트를 계속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년이면 후속작에 대한 어느정도 영상도 나올테니 기다려보죠. | 25.10.28 16:3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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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레이븐을 안죽이고 끝낸것 부터 큰 떡밥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다음 차기작도 적이 네이티브쪽이 주류이겠지만 세계관 확장이 필요하기에 어느정도 콜로니쪽 이야기도 넣을것이며 과거 이야기도 더 자세하게 다룰거라 생각합니다. 머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니 내년쯤이면 새로운 주인공일지 기존 주인공 이브일지는 밝혀지겠죠. | 25.10.28 16:4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