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엔딩 봤는데 스토리 이해가 잘 안 되네요 (스포)

[한예슬]

결국 그 처음에 같이 나온 여자동료의 존재는 뭐였으며

바심은 뭘 찾은거고 어떻게 내용이 맺어진건가요?

스토리 한 번에 요약된 곳 없을까요? 좀 내용이 난해해서 이해가 안 됩니다 게임은 재밌게 했는데

[예다]

네할은 바심의 또 다른 자아. 정확히는 전생의 자아였던 로키의 다른 모습입니다.

처음에 나왔던 지니는 로키로써의 아픈 기억을 상징하는 것이었어요.

이거는 전작인 발할라의 애니머스 이상현상까지 다 해야 이해를 할수 있는 부분입니다.

간단히 정리를 하면 로키의 기억이 네할과 지니로 표현이 된것이고 바심은 바그다드에서 환생을 했는데 로키의 기억이 처음 부터 바심에게 계속 등장을 했던 것이지요.

그래서 알라무트 요새 지하에서는 이 셋이 하나가 되었고, 이 순간 영혼은 로키가 되었고 동시에 바심으로써의 기억이 중첩되게 되었습니다.

즉 육체는 바심이지만 영혼은 로키가 되었기 때문에 본질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이었고 이 때문에 엔키두가 마지막에 바심(로키)의 얼굴을 할퀴고 간 것입니다.

그 동안 함께 했던 바심이 아니었으니까요.

[한예슬]

감사합니다 발할라 아예 해본 적이 없어서 로키가 뭔지도 몰랐는데 대충 무슨 이야긴지 알것 같네요 그냥 독립된 시리즈로 내줬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게임 자체는 꽤나 재밌게 했는데....

[예다]

처음에 계획했던 발할라 dlc로 해줬다면 좋았을듯

[cezare]

이건 발할라 엔딩 안봤으면 이해를 못하는부분입니다.

쉽게말해 윗분 설명처럼 전생의 자아를 찾은겁니다.

독수리는 동물적 감각으로 주인이 뭔가 변했다는걸 느끼고 더이상 주인으로 대하지 않고

얼굴 할퀴고 간겁니다.

[한예슬]

첨에 대충 다크픽쳐스 시리즈 모 작품처럼 정신분열인가 했더니 비슷하면서도 다른 내용이었군요....

[*KAIGAN*]

어크 시리즈 설정 자체가 이 지구에는 원래 고도로 발달된 문명을 가진 '이수'라는 종족이 살고 있었고, 인간은 이 '이수'족이 영장류를 인위적으로 진화시켜 다스리던 생명체였습니다. 지구에 특정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수'족들은 전멸하게 되었고 결국 지구에는 인간과 이수/인간 사이의 혼혈들만 남게되어 현재에 이르게 됨. 그리고 이 시리즈에선 이수의 피를 미약하게 이어받은 인물들 외에도, 고대 이수족의 환생이라고 할 수 있는 특정 인물들이 몇명 등장하는데, 유비는 <오리진>, <오디세이>, <발할라> 이 어크 신화 3부작을 통해 이 환생체들이 어떻게 각 시대에 나타나게 되었는지를 풀어냅니다.

미라지의 주인공 바심은 북유럽신화를 바탕으로한 전작 <발할라>의 등장인물이며 북유럽신화 로키의 환생체입니다. 결국 미라지의 스토리는 바심 안에 잠들어있던 로키의 자아가 깨어나 바심이 로키가 되어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MIN-tea]

북유럽 신화권에 속하는 이수족들은 자신의 정신을 인간의 배아에 입력시킨 후,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어찌보면 추후에 자신들이 환생할 방법을 만든 셈인데, 로키는 이에 포함되지 않을 예정이었지만 어떻게든 바심으로 환생하게 됩니다. 로키가 된 바심은 이후 티르의 환생인 시구르드를 만나고 노르웨이로 넘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오딘의 환생인 에이보르와... 자세한건 발할라까지 다 해봐야 아는 내용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