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듬해 초 오리진 정보가 뜬 건 알고 있었는데 너무 정보가 없어서 관망하다가
이번에 TGS에서 본격적으로 풀린 것을 보고 이해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로 보면 기존 유저에게 호감 요소는 거의 없습니다.
적어도 6편 이후 유입된 중~후기 팬덤에겐 별 가치 없는 물건이에요.
실질적으로 여러 무장으로 플레이하는 재미가 거세되고 그렇다고 무기 수가 많은 것도 아니니깐요.
6편 이후는 사실상 캐릭터게임으로서 입지를 다진 시리즈이기 때문에 이 선택은 치명적일 수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사실 제 생각에 이제는 아무 상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다들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진삼은 6편만 반짝 회복세였을 뿐 5편 이후 쭉 우하향하던 IP입니다.
7편은 뭐냐고 반문할 수 있는데, 사실 7편은 나올 당시엔 6편보다 흥행에 실패한 작품이에요.
발매 당시 일본 실판매 기준
6 본편 50만 / 맹장전 15만
7 본편 30만 / 맹장전 5만
여기서 7 맹장전은 나중에 입소문을 타고 멀티 플랫폼 전개로 만회한 스테디 셀러입니다. 제가 알기로 7 스팀 정발 당시 글로벌 판매량 15만 정도를 찍었다더군요.
그리고 이후 8 성적은 뭐 다들 아시는대로…
어쨌든 사실 6편 이후 팬덤은 더이상 필요구매력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이 증명된 마당에 이제는 기존 팬덤 니즈를 지켜줄 필요가 없어진 겁니다.
신규 유입 입장에선 사실 캐릭터수? 스토리 길이? 별로 안중요합니다.
결국 입문 유도는 떼깔이 중요합니다. 트리플 A게임들이 괜히 떼깔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아니에요.
그리고 이번 오리진에서 보여준 부분은 그 연출 떼깔을 크게 보강했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이번까지 등장한 시스템들 보면 이전 시리즈에서 가져온 누더기 그 자체입니다. 이번에 각잡고 또 갈아엎었다길래 액션 밸런스라도 맞췄나 했는데 5 연장이더군요. 이번에도 강공격은 뒷전이에요.
어쨌든 액션 시스템은 솔직히 더 이야기 할 게 있는데 그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 여기서 줄이죠. 진짜는 그 시스템 사이 사이에 우겨넣은 박진감에 있어요.
이번작은 아마 이전작들 보다도 중간 연출이 굉장히 많이 들어간 작품입니다. 시연 영상에서 보여준 것만 하더라도, 피니시 연출 / 카운터 연출 / 전군 돌격 포커싱 / 총대장 마무리 연출까지 처음 보는 유저들한테 전장 뽕을 그대로 들이 붓더군요.
시스탬때문에 심드렁해진 저 조차도 전군 돌격 연출 만큼은 가슴을 울렸어요.
어쨌든 이번 공개 정보에서 보여진 바로는 제작진은 이미 팬덤 물갈이 된거 아예 다른 니즈를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론 이번 작품으로 기존 팬덤의 붕괴는 쐐기를 박을겁니다. 이건 절대 못피해요.
그런데 이미 없던 팬덤 까짓거 붕괴되라죠. 지금 이 게시판도 그냥 정전 상태일 정도로 적어도 국내 팬덤은 거의 끝난 상태에요.
결국 이 작품의 관건은 오리진이 보여준 떼깔로 신규 유저 유입을 얼마나 이룰 것인가가 관건이 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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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부분대로 전개되는거는 저도 어느정도 짐작은 하지만 사실 크게 기대는 하지 않고 있어요. 솔직히 차이나조이 당시 첫 인상은 무쌍 IP 입지가 많이 줄었다는게 느껴졌어요. 진짜 군데군데 보면 리소스 재활용이 엄청 보입니다. 제 생각에 이번 무쌍 오리진은 전작 실패 여파때문인진 몰라도 예산을 엄청 적게 받았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서 지금 생각이 드는건 어제 보여준 부분이 다일 거란 느낌이 더 강합니다. 분기가 있다곤 해도 어제 보여준 컷신은 거의 위나라 일직선이라서 크게 바리에이션이 있을거란 기대는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제 입장에선 그냥 이번 오리진은 코에이가 성공만 바라보는 타이틀이 아니라 빌드업을 다시 하는 타이틀로 가져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24.09.27 13: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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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진삼국무쌍 오리진이 처음 공개될 때 8편 리소스를 많이 사용해서 이 부분은 어느정도 짐작은 하고 있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모델링을 새로 만들 시간과인력을 게임 내적으로 보강해줬다 생각하고요. 저도 이번 오리진을 통해 진삼 시리즈의 원점회귀를 성공적으로 이뤄내 후속 작품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습니다. 전투 관련해선 체험판이나 트위터로 많이 정조가 공개되서 앞으로는 새로 공개될 정보에서 스토리 관련 컨텐츠도 많이 공개되었으면 하네요. | 24.09.27 13:3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