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의 평가를 싹 무시하고 리뷰도 보지 않고 하길 잘 한거 같네요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시간을 쪼개가며 한 게임이었어요.
일단 난이도는 개인적으로 약간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전작도 진엔딩 깨고 5관문도 (온몸 비틀어가며 겨우) 깬 편이라 그래도 약간 자신 있었는데, 그럼에도 어려웠어서 진짜 실크송은 전작을 해봤고 메트로배니아와 플랫포머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한테만 추천하는 게임이 될 거 같습니다.
우선 1장은 적응하는데에는 좀 걸렸던거를 감안하면, 1장 난이도는 좀 어려웠던거 같습니다.
제한된 파밍, 제한된 동선 때문에 난이도 곡선의 설계가 약간 잘 못된거 같긴 해요.
제작진이 할나라고 생각하지 말고 실크송이라고 생각하며 플레이 해달라는게 뭔 느낌인지 와닿긴 했어요.
확실하게 익숙해지지 않으면 어려운 게임이구나 느꼈습니다.
그리고 2장. 2장에 왔다고 호넷이 레벨업을 하거나 그러지 않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파밍을 시작하게 되죠
할나는 노멀엔딩 볼 때까지 공략을 안 봤는데, 이거는 담즙에서 결국 공략을 보게되더군요 ㅋㅋㅋ
그러면서 느낀게 2장에서 본격적으로 무기 강화를 하고 발톱 실과 2단 점프를 배우면서 난이도가 할나 중반부 난이도로 내려오는게 느껴졌습니다.
아마 제작진은 2장 전체를 이 2개를 가지고 있는 상태로 플레이하는걸 염두하고 설계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3장. 3장은 보스전 얘기랑 같이 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심장을 주는 4명의 보스전이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너무 잘 만든게 느껴지더라고요.
최약체 칸 - 나이레스처럼 자연 그 자체와 싸우는 느낌을 전달하기 위한 패턴들이라고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패턴만 조금만 더 다양했다면... 그리고 개인적으로 산호 지역은 짤린게 개인적으로 너무 아쉽습니다. 되게 예쁜 맵인데
카르멜리타 - 저한테는 너무 어려운 보스였네요 중간에 포기하고 파밍하러 갔다온 유일한 3막 보스. 확실하게 잘 만들었어요. 지금까지 있던 지상형 적들의 패턴들의 강화형이자 집대성 같은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녹의 왕자 - 춤꾼들 재탕이긴 했지만, 춤꾼들 자체가 워낙 재미있는 보스전이라 오히려 강화버전으로 한 번더 해볼 수 있다는거 자체가 좋았습니다.
레이스 - 애매합니다. 재탕의 재탕인데 좋은건 좋고 별로인건 별로였어요. 물론 전 레이스 2차전도 되게 재미있게 했습니다. 1차전부터 2차전을 염두하고 만들었다는게 보인 캐릭터이기도 했고
일단 마지막 보스인데 적어도 외형정도는 바뀌었어도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처음 1, 2 페이즈는 레이스로만 싸우고 3페이즈가 될 때, 공허에 잠식당해서 완전 새로운 형태로 바뀌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듭니다.아니면 그로기를 건 상태로 전작처럼 연주를 통해 레이스의 과거 속에 들어가서 공허랑 싸운다던지
명색의 진최종보스인데, 레이스 2차전의 강화 버전에 공허 패턴 쓰까는 좀... 물론 로어상으로는 공허 잠식된 애들이 공통된 공격을 가진다는 통일성도 좋긴 했지만. 레이스는 이미 강화버전이 있는 보스인데, 강화버전의 강화버전은 조금 너무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호넷이 말을 할 수 있는 주인공이라 서사도 더 좋아졌고, 붉은 기억 파트를 포함해서 연출이 너무 좋아져서 플레이하는 동안 정말 즐겁게 한 게임었네요.
여담
개인적으로 붉은 기억 파트는 따로 종의 심장부에서 다시 볼 수 있거나 들어갈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네요
3명의 어머니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장면은 진짜 좋은 연출이었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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