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완전히 개인적인 느낌이고 거기에 상상력을 더한 겁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세일 이후로 정말 즐겁게 게임을 하는데 재밌네요.
그러다가 각 세력별로 개인적인 느낌들을 적고 싶어졌습니다.
[미닛맨]
시작부터 끝까지 주인공 하나의 힘으로 존재하는 세력.
가비 퀘스트가 답답하게 하긴하지만 이 세력은 주인공이 살아있는한 해체되지는 않을 거 같아 보입니다.
커먼웰쓰 전체적인 지지도 받고 있고, 과거 유명인사 가비 + 새로운 장군의 눈부신 활약으로
캐슬도 탈환하고 정착지 안정화를 통해 번창할 거 같습니다.
단. 누카월드가 어떻게 반영되는지가 문제일듯 합니다만 그 부분을 제외하면 과거의 전성기에 필적하는 중흥기가 오지 않을까 합니다.
[레일로드]
자체 엔딩도 있고, 개인적으로 퀘스트만 놓고보면 가장 재미있게 하는 단체입니다.
단 [은밀하게 위대하게] 전까지만요.
한번 거하게 뒤통수 맞은 뒤로는 그 이후의 퀘스트는 안하고 타 세력으로 엔딩을 보는 편입니다.
이 세력으로 끝까지 가긴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미닛맨 보다 더 장래가 없어 보입니다.
일단 가장 정예인 글로리도 죽게되고,
브라더 후트나 인스티 튜트의 어그로도 확실히 잡아 끈 상태이니.
전면전으로 가면 궤멸밖에 안보이는 집단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퀘스트를 하면서도 "코서" 한명에게 벌벌떨던 단체 하나가 코서들과 신스들이 드글거리는 본진을 침입해 들거간다는게
주인공의 업적말고는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보니 이 단체의 미래가 없어보입니다.
[브라더 후드 오브 스틸]
정말 애증의 집단.
헤일런과 잉그램 같은 캐릭터는 좋은데 그 망할 리스녀석.
리스 한명 때문에 적대로 가는 경우도 정말 많긴합니다만.. 그건 개인적인 것이고.
이 단체는 주인공의 향방이 브라더 후드라고 한다면 가장 강력한 단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단체건 주인공이 있다면야 그렇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이 커먼웰스 총 지휘관이 되고 맥슨은 다시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리버티 프라임도 다시 생겼으니 호랑이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고 거기에 미닛맨 장군인 주인공덕에 커먼웰스 전역에서
포격 지원도 가능해졌으니 장악력은 더 막강해질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짧은 기간에 주인공이 만들어 놓은 업적만으로도 엄청난데, 의외로 맥슨도 막상보면 꽉 막히진 않았고
거기에 미닛맨 장군이기도 한 주인공이 브라더 후드의 센티넬이다보니 두 세력의 공존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정착지 연계도 나름 이어지기도 하고.
[인스티 튜트]
이 단체가 좀 막장이었는데 개인적으로 광적인 ㅁㅁ 집단 + 인간적 감정 0인 노답 수장인데 가장 싫은 집단이긴합니다.
여기는 주인공이 총 책임자가 되더라도 아마 주인공은 중간에 신스로 대체될 거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순간이동시에 방향만 틀어도 죽여버릴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집단에서 파더의 혈육이라는 이유하나로 뚝 떨어진 보스를
받아줄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아마 뒷처리 하고 신스로 대체 시킬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이고, 그렇게 되면 진정한 커먼웰쓰 헬이 열리겠네요.
주인공이 개척한 지역들 대부분 신스로 대체되서 더 안정적인 물자를 공급하게 되겠죠.
이 뒷이야기가 어찌될지는 다음 폴아웃이 나와보면 알겠지만 각 팩션마다 엔딩을 만들어서 꾸역꾸역 집어넣었다는게 좀 무리수로 보입니다.
미닛맨이나 레일로드가 인스티튜스 본진을 쳐들어간다는 설정이 과연 가능하기나 한지 생각해보면 정말 억지 같아요.
중간중간 답답함에 혼자서 욕도하고 바보같은 동료들 AI 때문에 짜증도 나긴하지만. 정말 모처럼 이렇게 몇달씩 몰입해서 하는게임은 첨이네요.
이제 1천 시간 찍고 기록차 남겨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