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악평을 받으며 판매량 부진으로 유비의 몰락에 일조를 한 게임인데,
유비커넥트플러스 구독일자가 남아있어서 해봤더니 의외로 제 취향엔 맞네요ㅎ
갠적으로 벼랑끝에 몰린 유비의 야심작 어크 섀도우엔 실망을 했습니다.
스토리도 몰입이 안됐고 설정도 이상하고 복붙도 너무 많아서 그냥 저에겐 그래픽 좋은 또 다른 어크시리즈일 뿐이었습니다.
근데 아웃로는 일단 스타워즈 뽕에 취합니다ㅎ
그래픽이야 섀도우가 워낙 좋았고 기술력도 월등한데,
분위기는 아웃로가 압도적으로 좋은듯 합니다.
세밀하게 지역마다 마을마다 스타워즈 특유의 갬성을 아주 잘 살렸다고 표현하고 싶네요.
대체적으로 평이 좋은 제다이 오더의몰락과 서바이버도 전부 해봤지만,
지금까지 나온 스타워즈겜중에 분위기는 아웃로가 역대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도 단순해서 좋습니다.
제가 섀도우에서 실망했던것 중 하나가 스토리인데 먼가 단순한듯 복잡하게 풀어놔서 집중이 잘 안됐다는건데,
아웃로는 아주 심플하게 돈을 벌어 성공하고 싶은 한명의 도둑얘기라서 가볍게 즐기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지역마다 단순 반복퀘가 있어도 이 역시 오로지 주인공이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니 납득이 되는거죠.
거기에 지역마다 분위기를 잘 살리고 진영을 골고루 선택할 수 있게 해서 지루함을 없애줬구요.
물론 왜 아웃로가 망한지 짐작은 합니다.
스타워즈에 잠입시스템이란게... 어울리질 않습니다.
광선검과 총, 우주선이 즐비하는 대우주시대에 잠입이 메인이라니...
거기에 현대시대에도 쓰지 않는 갈고리와... 주먹질이라니...
스킬을 배워나가면 나중에 총으로 무쌍도 가능하지만 초반엔 잠입에 의존하여 플레이 해야 되는 강제성땜에 호불호가 많이 갈릴것 같습니다.
갈고리를 자동으로 타고 내릴수 있다든지, 추진 로켓을 사용할 수 있다든지,
애초에 잠입시스템은 서브로 두고 대우주시대에 맞게 풀어나갔으면 지금보다는 좀더 평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드네요.
그래도 워낙 스타워즈 뽕맛 하난 죽이는 겜이라 제 취향엔 맞아서 잼나게 즐기고 있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