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스타워즈팬의 아웃로 게임소감입니다.

[일편단신]

안녕하세요. 일편단신입니다.

한달짜리 긴 해외 출장이 있어 귀국하자마자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한 이틀하고 플탐도 10시간정도 넘어가고 있습니다. 게임에 대한 메타점수나 여러 리뷰글을 많이 봐서 반신반의 하면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서두>

게임을 쉴드치고 싶은 생각은 없고, 느낀 그대로 한번 써보도록 할께요. 모든 게임은 호불호가 있지만 메타점수가 말해주듯이 70점대 후반인 이 게임 특히 호불호 심한 게임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이 게임은 적어도 스타워즈 세계관이나 게임의 시간대(에피소드 5와 6사이->제국 데스스타 파괴직후 혼란한 은하)를 이해하고 있다면 게임이 정말 재미있어 집니다. 그게 아니고 그냥 일반 게이머가 유비 신작 오픈월드 액션게임을 생각하면 이 게임은 그냥 그저그런 유비가 유비했다 라는 게임이 됩니다.

일단 아웃로는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와는 아예 결이 다른 게임입니다. 주인공 케이는 스타워즈 세계관에서 스머글러의 포지션입니다.

스머글러는 소위 은하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북새통을 이용하여 이득을 챙기는 민간인 밀수꾼으로서 통수의 통수를 치면서 인생의 모든것이 돈이 전부인 소위 불한당입니다. 오리지널 사가에서의 한솔로를 생각하면 쉽습니다. 한솔로도 돈이 안되는 일은 절대 하지않고 맨날 통수치면서 자바헛등의 세력에 빚지면서 도망치는 신세이죠. 당연히 포스도 없고 그냥 인간일뿐입니다. 다면 영화에서는 츄바카라는 조력자, 게임에서는 닉스라는 조력자가 있죠. 게임에서 케이의 대사를 보면 크레딧 많이 주는지에 엄청 집착하죠. 그냥 그 자체인것입니다.

일단 이게임 대부분이 세력 평판과 더불어 잠입류의 미션이 주가 되는데요, 영화에서도 그러하듯 스머글러 포지션이라면 깨갱못하고 그냥 짜져서 몰래몰래 숨어다니는게 일상입니다. 저는 솔직히 미션들이 그렇게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영화에서도 그러하듯 스머글러의 입장에서 뭘 하려면 무조건 훔치거나 몰래들어가거나 도망다녀야 하기 때문입니다.

영화가 그러면 게임도 그래야 하나? 하면 솔직히 할말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EA의 스타워즈 제다이 시리즈를 두편이나 즐겼기 때문에 화려한 포스기술과 전투의 다양성으로 한껏 눈이 높아진 상태이죠. 하지만 이 게임의 주인공은 그냥 스머글러입니다. 케이도 엄마에게 어려서부터 아무도 믿지말고 혼자살아갈 수 있는 도둑질등을 착실히(?) 배워왔죠. 게임의 배경과 주인공의 신분을 생각하면 튜토리얼 미션부터 초반 미션 모두 앞뒤가 맞는 미션들입니다. 

<게임의 긍정적인 부분>

이부분은 스타워즈 세계관 내에서의 모험으로 따지면 최고입니다. 저는 원래 RPG류의 게임을 좋아하는데 삼천포로 빠지는 그 재미로 좋아합니다. 시작해서 메인을 진행하다가 서브생기면 항상 같이 합니다. 아웃로의 서브를 당연히 모두 해보지 않았지만, 메인을 진행하고 있는 도중 데이터 패드를 읽어봤고, 다음번 경주가 조작되었다며 가장 키가 큰 경주마가 우승을 하게 되었다라는 소식을 듣고 바로 경주를 하니 그 경주마가 우승을 하더군요..ㅋㅋ 그 외에 한 건물 문앞에 있는 드로이드가 부품을 찾아달래서 부품을 찾아줬더니 안열리던 건물문이 열렸고 들어갔더니 밀수꾼 두명이 하는 얘기를 엿들었고, 걔네들이 제국의 밀수품을 빼돌려서 폭포안에 숨겨놓았다... 그래서 한번 가봤더니 또다른 통수로 이모네 숨겨놓았다..라는식으로 모험을 유도합니다. 그리고 필드에서 이벤트도 종종 일어나곤 하더군요.(경주, 밀수품 획득 등)

요약하면 스타워즈에 관심이 있거나, 영화나 연관 시리즈를 다 봐서 스타워즈 연대기나 사가를 조금 알고 있다면 굉장한 몰입감으로 다가올것이며 '아 메인미션이 단순잠입 반복이야' 라는 생각보다는 모험심을 자극하며 그 세계관 안에 내가 살고 있는 느낌을 받을것입니다. PC풀옵기준 그래픽은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반면 일반 게이머가 유비소프트 오픈월드 신작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반복되는 미션에 금방 지쳐버릴것입니다.

도시에서 걸어다니면서 주변에서 말하는 정보로 주인공이 이런저런 일을 할 수도 있게 디자인 된 이 게임은 곳곳에 생각외로 많은 탐험 요소들이 숨어있습니다. 그냥 지도 보고 메인퀘 마커만 쫒으면서 게임을 한다? 그럼 높은 확률로 중도 하차합니다.(미션도 계속 잠입류라서 재미가 계속 떨어질겁니다.)

<게임의 아쉬운 부분>

주인공과 PC부분은 그냥 논외로 치겠습니다. 이미 디즈니에서 나오는 거의 모든 스타워즈 시리즈 전반에 그런 사상이 녹아있거든요....ㅠ

1.오픈월드를 표방하지만 맵내에서 케이가 이동함에 있어서 매우 판정이 안좋습니다. 물론 돌아가는 길이 있긴 하지만 진입로나 길등은 자유롭게 좀 풀어줬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2.미션을 해결하기 위해서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안알려주고 그냥 떡 하니 떨궈놓때가 많습니다. 게이머 입장에서 그래서 뭘 어쩌란거여? 라는 생각이 들 정도.

3.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지만 케이의 점프(달에서 점프하는듯하는 체공)가 별로입니다.

4.저는 PC버전 4090으로 플레이합니다. 뭔가 사양이 매우 높은지 텍스쳐 팝인 현상도 꽤 있고 버그들도 많습니다.

5.저는 모든 난이도를 최고로 놓고 하고 있습니다. 일반 난이도에서 적AI가 매우 별로입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난이도를 최고로 하고 있습니다. AI자체가 높진 않지만 주인공을 인지하는 능력이나 주인공 체력등에 대해서 어려움 난이도가 훨씬 맞는 난이도 같습니다. 난이도 다 최고로 올려놓고 하길 권장드립니다.

6.근접 전투의 다양한 모션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최종>

이 게임을 보니 과거의 데이즈곤이 생각납니다. 70점대 후반의 점수를 받고 초반에 게임 이미지 나락으로 가서 그냥 뭍혀버렸고 그 뒤에 수많은 패치로 인해서 다시 재평가 되었단....

오늘 정식출시이지만 이미 스타워즈 아웃로는 70점대 점수와 더불어 유비가 유비했다. 잠입반복미션 천지다. 라는 평가로서 유비가 못만든 게임으로 낙인이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많은 패치와 확장팩으로 스타워즈도 훗날 재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네요.

(여자가 주먹한방으로 스톰트루퍼를 제압하는것들이 좀 웃기긴 하지만, 영화에서도 엄청 많이 봤어서..그냥 웃어넘깁니다. 게임이니까..하면서)

저는 이 게임의 쉴드를 치는것은 아니지만, 이 게임 그정도까지의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굉장한 수작도 아닙니다. 대중성과 게임성을 다 잡았으면 메타 80점 중반을 받았겠죠.ㅎ

메타 77점짜리 게임으로서 팬으로서는 다소 아쉬운 점수이지만, 특유의 세계관과 스타워즈 세계에서의 인간군상과 그냥 일반인1 양아치잡놈인 주인공 스머글러의 입장에서 스타워즈 세계에서 한번 놀아본다고 생각하면 최고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잘한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지만 저는 매우 재미있게 플레이 하고 있는 중입니다. :D

스타워즈 팬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PS. PC에서 UBISOFT로 게임시 듀얼센스 햅틱 및 트리거 완벽 지원합니다.(특이하게 유선으로도 되고 블루투스 무선으로도 지원합니다.)

[모이가이]

난 딱 여자 한솔로 느낌 나서 겁나 재밌게 하는 중

[일편단신]

저도 딱 그느낌으로 하고있습니다. 솔직히 엄청 재밌네요

[squall0923]

저도 사전 플레이 하신 분들 소감보니
이건 무조건 최고난이도로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잠입 일변도의 게임인데 난이도가 낮으면
그것만큼 지루한 것은 없으니까요

일요일까지 현생 로그아웃중이라서
빨리 복귀해서 플레이해보고 싶습니다~ㅎ

[안느.]

유비커넥트로 실행했을때 듀센 블투 무선 연결이어도 햅틱 및 적응형 트리거 다 작동 된다구요? 듀센 지원하면 유선은 당연히 될 것 같고, 보통 무선이면 햅틱이든 적응형 트리거든 둘 중 하나는 안됐었는데..

[안느.]

아직 아웃로 해보진 않아서 물어보는거에요ㅋ 듀센 가지고 있어서 된다면 좋겠네요

[일편단신]

https://www.reddit.com/r/StarWarsOutlaws/comments/1f22pci/dualsense_on_pc_haptics_and_adaptive_triggers

레딧에서도 다 된다고들 하네요.. 전 패드 페어링이 플스5에 되어있어서 귀찮아서 해보진 않았지만 댓글등을 다 확인해보니 확실히 동작한다고 합니다. 전 원래 피시에 세팅해놓는게 있어서 그냥 유선으로 했어요.

[일편단신]

레딧보면 아바타나 파크라이6도 무선으로 지원했다고 하네요

[라몬즈]

햅틱피드백,적응형트리거가 되는거는 알겠는데 ps5에서 할때와 강도가 같은지 궁금하네요. 사펑은 pc판은 강도가 훨씬 약하게 나와서요

[일편단신]

플스판은 안사서 직접비교는 힘든데,
사펑은 피시플스 다 가지고 있는데 그정도로 약하지 않습니다
제 느낌엔 완벽지원이예요 트리거 걸리는것도 좋구요

[라몬즈]

사펑은 무기교체시, 방아쇠당길시 정말 차이 크던데 몇번이고 테스트해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