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닷티입니다.
진짜 오랜만에 들어오네요.
연재한답시고 들락날락하다가 군대 가고 전역 후 좀 연재 하다가 중도 하차 후 어느덧 졸업하고 직장인까지 돼 있네요. ㅎㄷㄷㄷ
시간이란 참;;;
아무튼, 2년여전 구입했던 망각의 모래를 어제서야 클리어했습니다. 그간 워낙에 바빴던 탓도 있고 콘솔 연결 귀차니즘도 더불어 작용했고...
아무튼 간단한 소감을 적어볼까요?
개인적으론 망각의 모래 전면 카피 문구로 내세웠던 '시간의 모래 제작진이 돌아왔다!'는 문구로 인해 무척이나 기대하게 했던 게임이었습니다.
08년도에 나온 페르시아 왕자도 엄청 만족하면서 플레이했던 게임이지만 영화 개봉과 맞추어 나오는 게임이기도 했거니와 시간의 모래와 전사의 길 사이에 일어난 스토리를 다룬다는 얘기에 그 사이의 미싱 링크를 이어주는 스토리 텔링을 보여줄까 해서 특히 기대가 컸던 것 같습니다.
물론...스토리상으론 제 기대를 충족시켜주진 못했네요.
스토리가 결코 나쁘다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개인적으론 플레이텀도 적당했던 것 같아요.
단지 시간의 모래 직후, 그리고 전사의 길 이전의 스토리란 점때문에 괜한 기대를 한 탓에 실망이 컸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의 모래에서 전사의 길로 가면서 왕자의 성격이 급변한 걸 볼 수 있는데 이게 매뉴얼엔 눈씻고 찾아봐도 없고 그나마 PS2판 정발판을 사면 같이 들어있는 해석본 겸 공략집에 프롤로그가 적혀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과 더불어 좀 부연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을 매꿔줄 수 있는 스토리 텔링을 보여줄까 싶었는데...아니었네요. OTL
아무튼 게임 외적인 부분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전 시리즈를 즐겨왔던 유저의 입장에서 말하면 좋은 소리보단 좀 쓴소리가 나올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최대한 배제를 해보고요.
개인적으로 무쌍 스타일로 바뀐 전투 방법이 나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FFF시스템과 견주면 좀 밋밋한 맛이 있었지만 뭐... 차세대기로 넘어오면서 다대다의 전투를 구현하려고 했던 건지 뭔지 적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호쾌한 플레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결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가서 인형 옷갈아입히기 수준의 적들이 쏟아져 나오는 건 좀 문제가 있다고 보지만...
그리고 부제에는 전작들에서도 스토리의 핵심 요소이자 시스템이기도 했던 '모래'는...
흙장난을 좀 치던 왕자님께서 이젠 물장난마저 치시더군요. 시스템 자체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개연성 면에서 좀...아쉬웠던 점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왕자랑 같이 물장난을 치면서 '아...이거 결국 나중에 가선 타이밍 싸움이 되겠구나' 싶었는데 역시나;;;
적들 역시 아쉬운 점이 많았구요. 이게 제일 컸던 듯...특히 독수리...
적다 보니 장점보단 단점이 더 많아 지려는 것 같은데;;;
여튼 간만에 잡은 페르시아왕자였고 또 기대보단 좀 못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진화된 모습도 보여줬고 되려 퇴보한 모습도 보여준 좀 애매한 그런 작품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
좀더 자세한 쓴 소리는 블로그에다가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