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 8, ‘쿠니미츠’ 배경 설정 및 기술 소개
쿠니미츠의 출시일은 시즌 3 패스 소유자의 경우 5월 28일, 별도 구매자는 6월 2일이다.
쿠니미츠의 철권 대회 참가자 명부에서 어머니의 숙적 요시미츠의 이름을 발견, 어머니의 쾌유를 바라며 습득한 오의와 구지도를 가지고 마을을 떠난다.
이번 쿠니미츠는 전작부터 참전하고 있는 2대 쿠니미츠로 현재 미시마 공업고등전문학교에 잠입해 있으며, 어머니를 위해 요도 요시미츠를 쫓고 있다.
쿠노이치(여성 시노비)인 코니미츠는 미시마 공업고등전문학교에서 학생회 부회장으로 선출된 뒤 서버 관리자 권한을 훔쳐 레이나가 가명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레이나 또한 쿠니미츠가 괴도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 서로를 이용할 수 있는 존재라고 판단, 레이나의 거래에 응해 G사의 침공 계획을 알리는 대신 요도 구지도를 손에 넣는다. 그로부터 몇달 뒤 미시마 카즈야가 대회를 개최하자 참가하게 된 것이다.
새롭게 등장한 요도 구지도는 레이지 아츠로 등장하는 아홉 자루의 요도로 신비한 힘을 품고 있으며, 잠입 중 레이나와의 거래를 통해 입수한 무기다.
'빅터'의 친구인 쿠니미츠의 아버지 밑에서 수행했던 '레이븐'이 쿠니미츠에게 대결을 신청하는 연출도 등장한다.
쿠니미츠의 디자인은 코스튬 1은 일본적인 느낌에 적백을 바탕으로 구미호라는 모티브를 곳곳에 넣었고, 스니커 풍 신발 같은 현대적인 요소도 존재한다. 코스튬 3은 이전 작품의 교복을 대담하게 어레인지 했으며, 메카적인 느낌을 살렸다. 덧붙여 가면은 배틀 중 벗겨지기도 한다고.
배틀 스타일은 특수한 자세를 사용, 의표를 찌르듯 공격해 시합 주도권을 쥐는 스타일이다. 경쾌한 공격과 다양한 자세로 트리키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닌자다운 독특한 액션이나 조작의 정밀성과 수싸움을 중시하는 플레이어에게 익히는 재미가 있는 캐릭터이다.
자세는 전작에도 있었던, 재빠르게 상대와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세츠나가케, 다채로운 공격을 보조하는 등 보이기, 닌자다운 기술인 카톤의 3종이다. 각 자세에서 전개할 수 있는 기술이나 히트 발동 기술을 구사해 공세를 펴게 된다.
세츠나가케는 기동력을 살린 공격적인 전개가 매력으로, 무릎치기 같은 쿠사비유키에서 세츠나가케로 연결한 뒤 카스미 슬래시(발동이 빨라 견제에 유리), 트윈 크레센트 슬래시(대미지가 큼), 프로스트 슬라이드(미끄러지는 공격)의 세 가지 기술로 파생된다.
리치가 짧은 쿠니미츠는 세츠나가케로 거리를 좁힐 수 있다. 쿠사비유키로 가드를 유도한 후 파고들어 프로스트 슬라이드로 카운터를 노리거나 트윈 크레센트 슬래시로 히트 상태를 노리는 것이 좋다. 카스미 슬래시도 카운터로 콤보가 가능하다.
등 보이기는 가드를 할 수 없게 되지만 발생이 빠른 중단이나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하단 등 다채로운 공세로 전환하기 쉬운 기술로 시합 전개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자세다. 뒤 로우킥이나 카게나데 슬래시로 등 보이기 후 리코리스 라디아타(빠른 공격)로 견제하거나 싱킹 쓰러스트로 상대의 발을 찔러 횡이동을 견제할 수 있다.
양펀치로 들어가는 카톤은 상대의 행동을 간파하며 전개를 컨트롤하는 자세다. 카톤 사용 중 파생되는 베일 오브 나이트는 위에서 내리치는 공격, 시비어링 스노우는 연속으로 공격하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재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속이거나 몰아붙일 때 카톤을 사용하여 게임을 유리하게 이끄는 식이다.
순간 이동을 하거나 위에서 떨어지는 등 트리키한 기술로 파생되고, 베일 오브 나이트는 히트 시 추가 공격 가능, 시비어링 스노우는 2타 히트 시 히트 상태로 이행이 가능하다.
히트 중에는 연결한 두 자루의 검을 이용한 전용 기술 플레임 댄스를 쓸 수 있게 되며, 긴 리치로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전용 기술로 반격이 없어 콤보 시동 기술로도 우수한 플레임 댄스: 왁싱 문, 카톤에서 하단 연계로 사용하면 상대의 가드를 무너뜨리는 플레임 댄스: 워닝 문, 발동이 빠르고 리치가 긴 히트 스매시 플레임 라이엇: 루나 미러가 있다.
쿠나이를 던지거나 인술을 쓰는 등 닌자다움을 체감할 수 있는 기술인 만인술도 있다. 앞으로 대시하는 새비지 쿠나이 쓰로우는 단일 기술로 쓰거나 콤보 마무리, 파이어 블라섬 브레스는 화염 호흡, 반격기인 시크릿 플라워는 타이밍에 맞춰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면 받아치는 기술이다. 새비지 쿠나이 쓰로우의 경우 히트 시 앞으로 들어가면서 입력하면 포지션을 바꿀 수 있으며, 벽에 몰린 상황에서 빠져 나오는 것이 가능하다. 파이어 블라섬 브레스는 근거리에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타 추천 기술로는 횡방향에 강하고 상대를 공중에 띄우는 라이징 문 슬래시, 1버튼 연타로 공중의 상대에게 히트하면 쉽게 공중 콤보가 가능한 새도우 로터스 블레이드가 있으며, 섀도우 로터스 블레이드는 라이징 문 슬래시에 이어 토네이도 발생시킨 후 쓰는 것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상대의 공격을 받아낼 경우 보다 멀리 상대를 날려보내는 블레이징 파이어 릴리즈의 연출을 좋아한다고.
히트 상태에서 사용 가능한 기술은 다음과 같다. 다양한 히트 발동기가 존재하고, 레이지 아츠는 닌자다운 기술을 보여줄 뿐 아니라 리치가 길며 멀리 날려보내고, 기술표 하단의 기본 콤보는 초보자가 쓰기 유용한 기술이다.
프리젠테이션 종료 후에는 마이클 머레이 PD와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 쿠니미츠가 미시마 재벌의 속사정을 파헤치기 위해 레이나와 협력 관계를 맺는다는 설정이 인상적이다. 이 위태로운 동맹이 향후 스토리 전개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또 어떤 방향으로 스토리가 이어질지 궁금하다.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힌트를 부탁한다.
스토리 설정은 레이븐이나 레이나와의 배틀 전 대화와 배틀을 통해 표현되는데, 레이나는 철권 8에 처음 등장했지만 마치 주인공처럼 인기가 높았고, 쿠니미츠는 등장시켜 달라는 목소리고 많았다. 이 두 여고생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갈 지는 팀 일동이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며, 이후의 이야기는 앞으로 보여드릴 예정이다. 스토리 모드의 확장은 없으니 우선 배틀 중 대화로 연출된다고 생각해달라.
● 쿠니미츠는 인기가 꽤 많은 매력적인 캐릭터란 이미지가 있는데, 그렇기에 쿠니미츠를 보고 철권 8을 시작하고 싶은 플레이어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설명을 보면 재미있어 보이긴 해도 조작 난이도가 꽤 있어보이는데, 신규 및 초보 플레이어가 쿠니미츠의 기본 운영을 터득하기까지 오래 걸릴지 궁금하다.
쿠니미츠는 철권 7에서도 인기 캐릭터여서 프로 플레이어도 여럿 쓰고 있었다. 오늘 소개한 기술 중 기본 기술은 심플해서 누구나 쓸 수 있으며, 다른 캐릭터에는 없는 기술이 문제일 듯한데, 숙달되기는 어려운 캐릭터이다. 간단한 콤보는 간단히 입력 가능하지만, 대미지가 큰 콤보는 기술이 필요하다. 그래도 중급자 수준까지는 누구나 쓸 수 있는 기술이 준비되어 있다.
● 요도 구지도에 대한 설정이 궁금하다.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려달라.
닌자는 신비한 힘을 갖고 있다는 이미지가 있으며, 요도 요시미츠의 요는 스피릿 같은 신비한 힘을 지니고 있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구지도도 마찬가지이다. 구지도는 단순한 검이나 물건이 아니라 무언가의 영혼이 깃든 검이고, 힘이 지나치게 강해 아홉 자루로 분할했다는 느낌이다. 닌자인 쿠니미츠는 인술이라는 신비한 힘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또 하나의 테마로 여우가 있는데, 여우는 일본에서 요괴나 괴물, 신비한 힘을 상징한다. 쿠니미츠의 컨셉은 그런 신비한 힘을 담아내고 있으며, 구지도도 그 힘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면 된다. 쿠니미츠가 요도를 탐내는 이유도 바로 그 신비한 힘 때문이다.
● DLC 캐릭터에 첫 번째로 드는 우려는 밸런싱이다. 안나는 강력하게 나왔고, 이후 출시되는 파캄람, 아머킹, 미아리 조는 나름 밸런스가 잡혀서 나왔는데, 이번 쿠니미츠의 성능 밸런스를 잡을 때는 어느 정도로 고려하고 잡았는지 궁금하다. 기존 캐릭터 중에 누구와 성능이 비슷한 느낌이라던가, 이런 건 밸런싱 할 때 오버파워를 우려해서 피했다던가...
발표 전부터 여러 커뮤니티에서 다음 캐릭터를 예상할 때 쿠니미츠가 자주 언급됐다. 전작에서도 강한 캐릭터였기에 히트 시스템의 연계를 궁금해한 것인데, 쿠니미츠는 사용 가능한 기술이 많고 히트 상태에서 리치가 늘어나는 등 플레이가 즐거운 캐릭터이며, 개발 시에도 이를 우선시 했다. 공개 전 밸런스 팀에 캐릭터의 강화는 나중에 하고 출시 시점에는 좀 약하게 해달라고 부탁할 만큼 밸런스는 섬세하게 조절하고 있어서, 약하지는 않지만 나오자마자 밸런스를 무너뜨릴 만한 캐릭터는 아닐 것이다. 최근 DLC 캐릭터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조작은 재미있어도 정점급의 캐릭터는 아니라 할 수 있으며, 밸런스 팀이 철권 8의 시스템에 맞춰 조정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예를 들어 파캄람의 경우 콤보 대미지가 강하고 리치가 길지만 몸이 커서 받는 콤보 대미지가 크며 횡이동도 약하고 공격을 횡이동으로 피하기 용이하다는 명확한 약점이 있다. 그 점에서 쿠니미츠는 빠르며 화려한 움직임을 보이지만 리치가 짧고 콤보 대미지를 높이려면 상당한 연습이 필요하다. 기술도 특수해서 잘 구사하려면 연습이 필요하기에 출시되자마자 쿠니미츠가 대회를 휩쓰는 일은 없을 것 같다.
● 끝으로 한국의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얼마 전 오랜만에 한국, 진주를 방문했는데, 매번 갈 때마다 놀라는 것이 길거리에 지나다니는 분들이 철권을 좋아한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정말 한국이 철권의 왕국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철권 사랑에 감사드린다. 한국을 리스펙하며, 한국 플레이어도 강한 사람이 많아서 에보 재팬 때도 한국인끼리 결승에서 붙을 정도였다. 한국의 여러분들의 철권 사랑을 잘 느끼고 있고, 팀 일동도 항상 감사드리고 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
|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