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확장팩의 추억, WoW 클래식 '리치 왕의 분노' 인터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케빈 뷔그(좌), 클레이 스톤(우)
당시의 ‘리치왕의 분노’ 와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이 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낙스라마스, 흑요석 성소, 영원의 눈 3개의 공격대로 돌아가던 1단계, 그 다음 울드아르의 2단계, 십자군의 시험과 오닉시아의 3단계, 마지막 얼음왕관 성채와 루비 성소의 4단계로 예전과 익숙한 단계대로 업데이트 한다. PVP 시즌도 동일하며, 아카본의 우두머리도 원래의 순서를 따른다.
● 이번 ‘리치왕의 분노’ 클래식에서 가장 공들이고 있는 부분,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또 플레이어들이 어떤 경험을 하길 바라는지?
일단 지금은 오직 성공적인 출시만을 신경쓰고 있다. 그리고 ‘리치왕의 분노’ 를 서비스하는 동안 유저 피드백에 따라 조금씩 변경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떻게 할지도 고민중이다. 플레이어들이 새로운 확장팩이 출시된 직후의 그 감정, 플레이 경험을 다시금 느낄 수 있길 바란다.
‘리치왕의 분노’ 가 대단히 성공적인 성과를 거둘거라 확신한다. 우리가 이번 클래식 확장팩을 만들 때 즐겁게, 열정적으로 만든 것처럼 플레이어들도 즐겁게 플레이했으면 한다. ‘리치왕의 분노’ 사전 패치, 일명 소리분에서 죽음의 기사를 만들어 플레이 했는데 클래식 복귀 플레이어, 또는 ‘리치왕의 분노’ 로 클래식을 처음 접할 준비를 하는 플레이어 등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었고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것을 느꼈다. 시스템적으로도 울두아르의 아이템 레벨을 원본보다 높게 설정하는 등의 조정으로 플레이어들이 더 많이, 즐겁게 즐기면서 이전에 부족했다고 느꼈던 부분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한다.
● 오리지널에서 다소 입지가 애매했던 울두아르를 위해 앞뒤의 낙스라마스와 십자군 시험장의 조정을 거쳤다. 좀더 이유를 설명해줄 수 있는지?
울두아르의 비중이 좀더 높고 너무 빠르게 의미가 없어지지 않길 바라는 플레이어들의 의견이 있었다. 그 의견을 받아들여 울두아르의 아이템 레벨은 각각 일반은 6, 하드 울두아르는 13 증가했다. 추가로 십자군 시험장의 아이템 레벨은 소폭 줄였다.
무작위 던전 찾기는 아직 추가할 계획이 없다. 물론 이를 원하는 플레이어가 많다는건 알고 있으나, 클래식이기에 클래식다운, 이전의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 때문에 이 부분은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전장의 경우에는 던전과는 다르게 매칭 인원이 훨씬 많고, 인스턴스 던전의 경우 던전 찾기가 없어도 파티 찾기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배경과 툴이 있기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보았지만 전장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전장 참여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무작위 전장 참여를 추가했다.
● 오리지널로 시작한 클래식이 ‘리치왕의 분노’ 까지 왔다. 이제 그 다음 ‘대격변’으로 이어지는건가? 그리고 그 다음도? 현재 관련해 유저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는데.
‘대격변’ 클래식은 실제로 논의중인 사항이다. 다만 ‘플레이어들이 원한다면’ 에 방점을 찍고자 한다. 플레이어들이 이를 바랐기에 ‘클래식’ 과 그 이후의 두 확장팩이 클래식으로 출시 될 수 있었다. ‘대격변’ 도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리치왕의 분노’ 이후를 원하는 플레이어들이 있다면 충분히 고려할 사항이다.
그리고 WoW 는 한 번의 결제로 현재 최신 버전인 본 서버와 클래식 서버를 모두 플레이할 수 있다. 때문에 본 서버와 달리 클래식에서만 줄 수 있는 경험을 생각하며 게임을 만들고 있다. 그만큼 향후의 확장팩으로 클래식이 진행한다 하더라도 어떤 차별화된 경험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게 관건이다.
10인 레이드와 25인 레이드는 귀속이 분리된다. 물론 십자군 시험장 정도에서는 다른 변화를 줄 수도 있다. 또한 ‘리치왕의 분노’ 클래식 에서는 10인 레이드도 용맹의 문장을 드랍한다. 10인 레이드와 25인 레이드의 보상 차이를 줄이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또 울두아르가 나오면 지난 레이드, 낙스라마스, 흑요석 성소, 영원의 눈 레이드에서는 10인 레이드에서도 25인 레이드 보상을 획득 할 수 있다. 후발 주자들이 현재 단계의 레이드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 발아니르와 어둠한의 획득 과정과 조건 또한 예전과 동일한가?
현재 계획상으로는 동일하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십자군 시험장 출시부터는 발아니르 파편을 10인 레이드와 25인 레이드에서 동일하게 드랍하도록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클레이 :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리치왕의 분노’ 는 많은 분들이 최고의 확장팩으로 꼽는 확장팩이다. 그러다보니 이전보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또 플레이하실 걸로 생각한다. 한국 와우저들도 ‘리치왕의 분노’ 클래식에서 과거의 추억을 다시 느껴보길 바란다.
케빈 : 개인적으로도 ‘리치왕의 분노’ 는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었다. 이번 게임을 개발하면서 구현된 노스랜드에 접속했을 때는 추억과 기쁨이 몰아쳤다. 클래식으로 ‘리치왕의 분노’ 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건, 이전에 했던 사람이건 감동의 순간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