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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로서 핵심에 탐험의 즐거움을 더하다, 사가 에메랄드 비욘드

조회수 13305 | 루리웹 | 입력 2023.10.23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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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월 15일, TGS 2023을 앞두고 진행된 닌텐도 다이렉트서 ‘사가’ 최신작 ‘에메랄드 비욘드’가 깜짝 발표됐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전작 ‘스칼렛 그레이스’서 추구했던 RPG로서 핵심에 집중한 게임성을 계승하는 한편, 전체적인 그래픽을 일신하는 등 여러 개선점이 돋보인다.


‘사가’의 매력이라면 역시 JRPG 가운데 돋보이는 자유도와 거기서 파생되는 방대한 분량의 서사일 터. 앞서 ‘스칼렛 그레이스’가 4명의 개성적인 주인공을 중심으로 파이어 브링거 전설을 둘러싼 모험담을 풀어냈다면, 본작은 무려 17개 세계를 배경으로 주인공 6인의 이야기가 교차한다.


 

아울러 전작에서 전투가 재미있는 RPG, 전략성이 뛰어난 RPG라는 호평을 이끌어낸 타임라인 배틀 시스템 또한 진일보하여 더욱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가 펼쳐진다. 시리즈 전통의 연계 시스템이 부활하고 일발 역전을 가능케 하는 신 요소 독무대까지, 밸런스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의 경우, 근 몇 년간 ‘로맨싱 사가 3’를 시작으로 과거의 명작 ‘사가’ 시리즈가 한국어화 정식 발매된 만큼 ‘에메랄드 비욘드’ 발표가 무척이나 시의적절하게 느껴진다. 이에 TGS 2023 현장서 ‘사가’의 아버지, 카와즈 아키토시 총괄 디렉터와 이치카와 마사노리 프로듀서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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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에닉스 사가’ 시리즈 프로듀서 이치카와 마사노리(좌), 사가시리즈 총괄 디렉터 카와즈 아키토시(우)

 

● 먼저 근황을 여쭙고 싶다. 한국 미디어와 인터뷰가 굉장히 오랜만인데


카와즈: 근황이랄까. 나야 줄곧 게임을 만들고 있었다. 여기 TGS 현장에 오기 직전까지도 계속 작업하던 중이었고. 최근 2년 정도는 일본 현지 미디어와도 거의 만나지 못할 정도로 바빴던 터라, 이제는 질문을 받아도 어떻게 답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웃음).


이치카와: ‘로맨싱 사가 리:유니버스’을 운영하는 한편,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과  함께 ‘로맨싱 사가’을 아시아 시장에 전개하려다 그만 코로나 사태가 터졌다. 팬데믹 와중에 ‘로맨싱 사가 3’,  ‘사가 스칼렛 그레이스: 진홍색 야망’, ‘로맨싱 사가 2’ 그리고 ‘로맨싱 사가: 민스트럴 송’을 내고 나니까 드디어 사태가 진정됐고. 드디어 한국 미디어와 이렇게 만나게 되어 무척 기쁘다.


● 고전 ‘사가’ 시리즈를 리마스터하여 새롭게 전달하는 데 특별한 의미가 있나


이치카와: 해외에선 JRPG를 즐기는 분들이라도 ‘사가’에 대하여 “이런 게임도 있었네”라는 반응이 적잖다. 왜냐하면 ‘사가’ 시리즈를 모국어로 즐기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니까. ‘로맨싱 사가 2’ 같은 명작이 JRPG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끼쳤는가, 그러한 경험을 전달하려면 먼저 그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당연히 매출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과거의 명작을 현세대에 전달하는 것이야말로 대단히 중요한 과제라 생각한다.


● 사실적인 그래픽과 거대한 볼륨이 우선시되는 시장에서 ‘사가’의 유니크함이란


카와즈: 세계적으로 RPG가 게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줄어드는 게  현실이나 그래도 여전히 많은 분들이 즐겨주는 장르다. 거기에 ‘파이널 판타지’처럼 해외서 AAA급이라 부르는 방향으로 접근하기도 하고, 우리처럼 JRPG가 지닌 게임으로서 즐거움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기도 한다. 스퀘어에닉스가 RPG 전용 개발사라는 건 아니지만, 나로서는 어떻게 하면 JRPG라는 장르에 더욱 흥을 돋굴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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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판’다움이나 ‘드퀘’다움처럼 분명히 이건 ‘사가’답다는 느낌이 있지 않나


이치카와: 내부에서도 언제나 설왕설래지만 확실히 ‘사가’다운 느낌이라는 게 있긴 하다. 주로 ‘파이널 판타지’나 ‘드래곤 퀘스트’가 하지 않을법한 것에 도전하는데, 그렇다고 그게 ‘사가’의 정제성이냐면 또 아닌 듯하고. 어쨌든 뭔가 새로운 것, 재미있는 것, 남들이 봤을 때 “쟤네 또 별난 짓 하는구나” 싶은, 그러한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는 게임이야말로 ‘사가’답지 않은가.


카와즈: 나는 ‘사가’다움에 대해 그다지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옛날이야 그 말마따나 ‘파이널 판타지’나 ‘드래곤 퀘스트’가 도전하지 않는 영역을 답파하는 걸로 만족스러웠겠지. 그러나 오늘날은 세계적으로 수많은 게임이 나오는 시대라 그 두 작품이 기준점이 되어선 안 된다. 가령 ‘마인크래프트’가 어떤 작품이고 어째서 즐거운가, 그런 식으로 여러가지 게임을 의식하면서 게이머 여러분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하고 싶다.


● 왕도를 걷지 않는 개발 철학이랄까, 그러한 마음가짐을 갖게 된 계기가 있을까


카와즈: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니다. 이미 한 번 했던 걸 다시 하려면 이전보다 더 크고 대단한 걸 만들어야 하니까. 나는 그만한 능력이 없기에 남들이 도전하지 않는 영역을 답파하는 식으로 어필하는 것뿐이다(웃음).


● ‘사가 프론티어 2’를 비롯해 아직 현세대기로 옮겨오지 못한 작품들이 있다


이치카와: ‘사가 프론티어 2’ 외에 초대 ‘마계탑사 사가’와 NDS로 발매된 두 작품도 아직 현세대기로 내지 않았다. 결국 팬 여러분의 희망이 어느 작품을 향해 더 강한가에 달린 문제다. 앞서 말했듯 과거의 명작을 세계 각지 언어로 전달하는 것이 당면 과제인지라 나머지도 모두 해내고 싶지만, 회사에서 승인해줄지 어떨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다.


● 특히 ‘마계탑사 사가’는 게임보이 최초의 RPG로서, 게임프리크 타지리 사토시 대표가 그 성공에 감명받아 “휴대용 기기에서도 이러한 장르를 추구할 수 있구나”라며 ‘포켓몬스터’ 개발에 착수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다


카와즈: 타지리 씨의 일화라는 거 정말 사실일까(웃음). 당시 사장이었던 미야모토 씨가 닌텐도에서 휴대용 기기를 만든다며 거기다 낼 게임을 개발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 즈음 ‘테트리스’가 굉장히 인기였던 터라 “너희도 ‘테트리스’ 같은 것 좀 만들어”라는 지시를 받았는데, 당연히 퍼즐 장르에 도전하라는 게 아니라 그렇게 잘 팔릴 만한 게임을 내라는 의미였다. 반면 나는 사람들이 휴대용 기기로도 RPG를 즐기고 싶어할 거다, 그러니까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는 식으로 밀어붙였고. 그래도 비즈니스적으로 보자면 미야모토 씨가 닌텐도와 연결고리를 만들어주었기에 ‘마계탑사 사가’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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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한 경험이 ‘사가’ 시리즈를 모바일로 적극 이식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듯하다


카와즈: 맞는 말이다. 간혹 모바일 이식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도 있지만, 우리가 보다 플레이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했을 때 많은 분들이 게임을 즐겨준다는 걸 경험으로 안다. 그래서 별다른 걱정없이 ‘사가’ 시리즈를 모바일로도 출시하자고 결정했다.


● 며칠 전, 8년 만에 신작 ‘사가 에메랄드 비욘드’를 발표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나


카와즈: 물론 더 빨리 내고 싶었다. 약간 변명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요 몇 년간 팬데믹이지 않았나. 게임 개발이라는 게 다같이 모여서 작업해야 하는데, 갑자기 원격 근무로 강제 전환되니 업무 체계를 재정비하느라 시간을 허비했다.


● ‘스칼렛 그레이스’ 다음은 ‘에메랄드 비욘드’. 둘 다 색깔인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카와즈: 딱히 의미가 있는 건 아닌데(웃음).


이치카와: ‘스칼렛 그레이스’ 개발이 완료되자마자 카와즈 씨가 “다음 작품은 에메랄드로 간다!”고 해서 색깔만큼은 곧바로 정해졌지.


카와즈: 먼저 빨간색을 냈으니 다음은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 RGB(Red, Green, Blue)니까 초록색이 좋겠더라. 아, 그렇다고 차기작 제목에 파란색이 꼭 들어간다는 건 아니다.


● ‘에메랄드 비욘드’서 풀어내려는 이야기, 전하고 싶은 주제의식은 무엇인가


카와즈: 스토리에 대해선 아직 답할 수 있는 내용이 그리 많지 않다. 당장은 이제까지 공개된 정보만으로 해석해주기 바란다. 한 가지 단서를 더하자면 여러 세계, 많은 주인공이 등장한다는 게 ‘에메랄드 비욘’서 엄청나게 중요한 부분이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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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선이라니 말이지만 역대 모든 ‘사가’를 통틀어 가장 미형의 주인공들이다


카와즈: 본작의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한 쿠라모치 씨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여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미형으로!”라고 주문했다(웃음). 쿠라모치 씨의 과거 작품을 봐도 여성이 예쁘다고 여길 만큼 화려한 디자인을 곧잘 그려낸다.


● ‘스칼렛 그레이스’와 비교하면 다들 미래적인 디자인이 많이 가미됐는데


카와즈: ‘스칼렛 그레이스’는 하나의 세계, 하나의 시대이므로 캐릭터 디자인이 한정될 수밖에 없다. 반면 ‘에메랄드 비욘드’는 여러 세계를 아우르는 만큼 그 폭을 한층 넓혀보고 싶었다. 다양한 세계에서 저마다 개성적인 캐릭터가 모여드는 만큼 미래적인 디자인도 존재한다. 물론 그 중에는 중세 판타지적인 느낌의 흡혈귀나 괴물 역시 포함되어 있다.


● 그 가운데 디자인이 난항이었거나 특별히 공들인 캐릭터가 있는지 궁금하다


카와즈: 흡혈귀 시우그너스의 난이도가 높았을 듯하다. 기본적으로 해당 캐릭터의 파티 멤버는 전부 미남인데, 그 와중에 근육질이나 K-POP 스타처러 저마다 개성까지 안배하여 디자인해달라 주문했기에 쿠라모치 씨를 고생시키지 않았을까 싶다. 

 

● 세계가 17개, 주인공이 6명. 파생 시나리오까지 고려하면 정말 엄청난 분량이다


카와즈: 역시 세계가 엄청나게 많은지라 그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 몇 번을 방문해도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단순히 17개 세계가 아니라, 거기에 주인공 6명을 곱하고 파티 멤버의 조합까지 고려했더니 정말 한도 끝도 없어지더라. 그래서 전체 볼륨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답하기가 곤란할 정도다.


이치카와: 테스트를 엄청나게 하는 중인데 끝날 기미가 안 보이는 상황이다. “아, 다 플레이했다”는 느낌이 전혀 없다(웃음). 충분히 플레이하지 않으면 보지 못하는 부분도 있고, 직접 플레이해야 느껴지는 재미라는 게 분명한 작품이다. 단순히 한 주인공의 메인 스토리를 따라가는 정도라면 주말 동안 가능하겠지만 엄청난 시간을 들여야 끝을 보는 그러한 요소도 존재한다. 알다시피 ‘사가’라면 역시 수차례 회차 플레이를 즐기고 거기에 파고들기(やり込み)까지 더하면 도대체 얼마나 더 걸릴지…


● 이러다 ‘사파이어 뭐라뭐라’ 때는 주인공이 10명쯤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카와즈: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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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우그너스 같은 흡혈귀 외에도 인간, 로봇 등 종족에 따른 실질적 차이가 있나


카와즈: 종족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기술과 그걸 익히는 방법이 다르고 습득 가능한 롤(Role)도 차이가 난다. 따라서 똑같은 적을 상대하더라도 현재 주인공과 파티 멤버로는 어떻게 싸워야 할지 전략을 잘 짜는 게 중요하다. 이렇듯 조합과 선택에 의해 매번 다른 재미를 느끼도록 만드는 걸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 전작은 전투가 재미있는 RPG, 전략성이 뛰어난 RPG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카와즈: ‘스칼렛 그레이스’는 처음 기획할 때부터 “RPG로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즉 RPG의 기본기를 최우선시하여 필수적인 부분만 남기고 나머지는 깔끔히 잘라버린 작품이다. 다행히 그러한 심플한 구성이 뭇 게이머에게 통한 듯하여 이 방향성은 신작도 이어간다. 더불어 다양한 세계를 돌아다니는 탐험 또한 RPG의 재미라 생각하기에 ‘에메랄드 비욘드’는 그 지점을 극대화했다. 조작감이나 이런저런 요소도 개선하면서 뼈대에 살을 붙이듯 개발한 신작이라 보면 된다.

 

● 공개된 스크린샷만 봐서는 전작의 타임라인 배틀이 크게 바뀌진 않은 듯한데


카와즈: 외형이야 비슷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스칼렛 그레이스’서 선보인 연격 대신 ‘사가’ 시리즈 전통의 연계가 돌아온 게 대표적이다. 연격은 아군이나 적이 쓰러지며 같은 편끼리 타임라인 상에 연결될 때 위력이 상승하는 시스템이다. 연계는 각 기술의 범위를 맞추고 행동 순서가 인접할 경우 효과가 발생하는 시스템이고. 일견 비슷해 보이지만 이 둘의 차이만으로 완전히 다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타임라인 배틀이 처음이라면 이쪽이 더 입문하기 좋으리라. 나로선 전작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치 않는데, 여러 테스터에게 의견을 물었더니 ‘에메랄드 비욘드’가 확실히 더 쉽다고 답하더라.


● 역으로 고립되었을 때 혼자서 여러 기술을 연계하는 독무대도 눈길을 끈다


카와즈: 전작에서 얻은 교훈을 반영한 시스템이다. ‘스칼렛 그레이스’는 연격 탓에 누군가 홀로 남으면 무슨 수를 써도 전황을 뒤집을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수세에 몰렸을 때 뭔가 역전할 여지를 주고자 고안한 방법이 바로 독무대다.


● 아군이 승기를 잡아가는 와중에 적의 독무대가 발동해서 역전 당하면 어쩌나


카와즈: 룰적으로 보자면 그렇긴 한데(웃음). 그러한 불상사가 없도록 전력으로 막아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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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간혹 모바일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있다”고 했는데, 솔직히 내가 그런 편이다. 스퀘어에닉스 작품이 추후 모바일로 이식되는 경우야 많지만 ‘에메랄드 비욘드’는 처음부터 지원한다는 게 다소 불안하다


카와즈: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바일이라고 특별히 제약이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요즘이야 기기 성능차도 별로 나지 않고. 물론 표시 범위가 한정되고 표시 에러라든가 몇몇 문제가 발생하지만 그런 것쯤 어느 플랫폼에서나 다 있는 일이다. 기종 스펙이 제각기 다른 점도 수많은 그래픽 카드를 바꿔 끼는 PC와 다를 게 없다. 따라서 모바일 기기를 지원한다고 ‘에메랄드 비욘드’의 기획이나 표현이 제한 받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 올해로 ‘로맨싱 사가 리:유니버스’ 한국 서비스가 3주년을 맞았다. 이제 코로나도 한풀 꺾였으니 유튜브로든 내한으로든 유저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 있는지


이치카와: 한국에 가고 싶어요. 저 대학에서 한국말 공부해요. 한국 정말로 가고 싶은데 시간이 너무 없어요(※ 여기까지 이치카와 씨가 한국어로 말했습니다). 얼마 전 ‘로맨싱 사가: 민스트럴 송’ 발매에 맞춰 정말로 갈 뻔했지만 대만행으로 그쳤다. 여태 한국 유저들과 직접 대면할 기회가 없었던지라 여러분이 ‘사가’를 얼마나 좋아해주는지, 그런 부분을 아직 잘 알지는 못한다. 가령 일본에선 이제 콘솔을 보유하지 않은 분들이 꽤 된다거나, 아이들을 위한 기기는 있지만 부모들은 출퇴근하느라 그걸 가지고 놀 시간이 없다거나 하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그래서 모바일로 ‘사가’를 즐기는 분들도 충분히 계시다는 걸 잘 안다.


● 끝으로 ‘사가’를 성원하는 한국의 뭇 게이머에게 인사를 부탁한다


이치카와: “앞서 이야기했듯 진심으로 만나 뵙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로맨싱 사가 리:유니버스’를 성원해줬기 때문에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을 통해 여러 리마스터 버전을 전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최신작 ‘에메랄드 비욘드’ 역시 일본어와 영문판으로 발표되긴 했지만 여러분의 요청이 많다면 언젠가 좋은 소식을 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카와즈: “오랜만에 ‘사가’ 신작인 만큼 많은 분들이 즐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게이머에게는 국경이 없습니다. 그저 다같이 게임을 좋아하고 즐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금번 ‘에메랄드 비욘드’도 모두들 재미있게 플레이하길 바랄 따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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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관련게임정보 목록

사가 에메랄드 비욘드

기     종

PC/아이폰/안드로이드/PS4/SWITCH/PS5

발 매 일

2024년 중

장     르

RPG

가     격

제 작 사

스퀘어 에닉스

기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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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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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40.83.***.***

BEST
사가스칼렛은 일판 200시간 하고 한글판 하려니까 힘들었는데, 이번엔 한글 소식 일찍 나왔으면 좋겠네요
23.10.23 21:54

(IP보기클릭)223.38.***.***

BEST
이치카와: 한국에 가고 싶어요. 저 대학에서 한국말 공부해요. 한국 정말로 가고 싶은데 시간이 너무 없어요(※ 여기까지 이치카와 씨가 한국어로 말했습니다). 한국에 가고 싶은데 정말로 시간이 너무 없다고 한국어로 대답 ㅋ
23.10.23 11:42

(IP보기클릭)124.49.***.***

BEST
전투가 사가스칼렛그레이스랑 비슷하네..전투시스템 알면 스칼렛 진짜 전투가 재밌음..
23.10.23 13:48

(IP보기클릭)175.209.***.***

BEST
최신작 ‘에메랄드 비욘드’ 역시 일본어와 영문판으로 발표되긴 했지만 여러분의 요청이 많다면 언젠가 좋은 소식을 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정도 언급이면 한글화는 이미 진행 중이라는 거라 생각해도 되겠네요
23.10.23 11:45

(IP보기클릭)115.91.***.***

머이리 안끌리냐;;;
23.10.23 11:16

(IP보기클릭)122.202.***.***

3대 JRPG중 3번째 후보 5~6개중 항상 언급되는 시리즈
23.10.23 11:16

(IP보기클릭)119.46.***.***

‘사가 프론티어 2’를 비롯해 아직 현세대기로 옮겨오지 못한 작품들이 있다 이치카와: ‘사가 프론티어 2’ 외에 초대 ‘마계탑사 사가’와 NDS로 발매된 두 작품도 아직 현세대기로 내지 않았다. 결국 팬 여러분의 희망이 어느 작품을 향해 더 강한가에 달린 문제다. 앞서 말했듯 과거의 명작을 세계 각지 언어로 전달하는 것이 당면 과제인지라 나머지도 모두 해내고 싶지만, 회사에서 승인해줄지 어떨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다. 사프2좀 해주세요 ㅠㅠ.
23.10.23 11:17

(IP보기클릭)2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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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카와: 한국에 가고 싶어요. 저 대학에서 한국말 공부해요. 한국 정말로 가고 싶은데 시간이 너무 없어요(※ 여기까지 이치카와 씨가 한국어로 말했습니다). 한국에 가고 싶은데 정말로 시간이 너무 없다고 한국어로 대답 ㅋ
23.10.23 11:42

(IP보기클릭)175.209.***.***

BEST
최신작 ‘에메랄드 비욘드’ 역시 일본어와 영문판으로 발표되긴 했지만 여러분의 요청이 많다면 언젠가 좋은 소식을 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정도 언급이면 한글화는 이미 진행 중이라는 거라 생각해도 되겠네요
23.10.23 11:45

(IP보기클릭)1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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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가 사가스칼렛그레이스랑 비슷하네..전투시스템 알면 스칼렛 진짜 전투가 재밌음..
23.10.23 13:48

(IP보기클릭)118.235.***.***

제발 사프2 좀 내주세요
23.10.23 16:09

(IP보기클릭)106.252.***.***

호불호 갈리는 시리즈이기는 한데, 개인적으로 취향에 맞아서 기대합니다. 이토 켄지 음악도 좋아하고요
23.10.23 16:11

(IP보기클릭)1.214.***.***

아니 사가프론티어2는 그냥 예의상 내놓아줘. 다 내놓았는데, 왜 뜸들이는거여
23.10.23 16:21

(IP보기클릭)106.101.***.***

캐릭터 디자인이 여신전생 느낌.
23.10.23 17:15

(IP보기클릭)180.226.***.***

또 멀쩡한 ip 날려먹는거 아닌가 걱정된다....
23.10.23 17:27

(IP보기클릭)140.83.***.***

BEST
사가스칼렛은 일판 200시간 하고 한글판 하려니까 힘들었는데, 이번엔 한글 소식 일찍 나왔으면 좋겠네요
23.10.23 21:54

(IP보기클릭)222.102.***.***

사가 스칼렛 그레이스를 진득허니 파고들기하면서 즐기지 못한분들한테는 별볼일 없어보이겠지만 재미있게 즐기셧던 분들한테는 최고의 갓게임이 될수도... 기대 되내요~
23.10.24 00:38

(IP보기클릭)124.54.***.***

아..로맨싱사가4나 다른 사가 후속느낌을 기대했는데 스칼렛그레이스 후속으로 가는군요.조금아쉽지만 어째꺼나 사가 시리즈 팬으로서 기대하고 나오면 꼭합니다 한글화 부탁드립니다!
23.10.24 01:14

(IP보기클릭)221.138.***.***

우주명작 사가 프론티어2 제발 좀
23.10.24 01:56

(IP보기클릭)115.23.***.***

난 그냥 열시미 리유니버스나 하련다...
23.10.24 13:51

(IP보기클릭)211.55.***.***

일단 나오면 늘 그랬듯 다 삽니다. 요새 하도 명작이 쏟아져서 클리어한건 세개뿐이 없지만...
23.10.25 00:07

(IP보기클릭)1.224.***.***

한국에도 와주세요. 을지로4가, 종로4가 콜라보도 해주시고 게임 한글화도 해주세요. 사가팬입니다.
23.10.25 07:02

(IP보기클릭)222.239.***.***

이런거 하지말고 사가 프론티어2나 리마스터 해주라 ㅠㅠ
23.10.25 11:04

(IP보기클릭)210.179.***.***

저의 인생 명작 사가프론티어2 좀 제발 부탁드립니다. 그 피아노 명곡들을 현세대기에서 제대로 들어보고 싶네요.
23.10.25 13:57

(IP보기클릭)222.101.***.***

내가 낸 가챠비가 신작으로오오!!! 젭알 이 번에는 스팀판도 한글판으로 좀... ㅜ
23.10.25 16:55

(IP보기클릭)125.135.***.***

난 전작 사가 스칼렛그레이스를 재밌게 해서 그런지 엄청 기대중
23.10.25 17:28

(IP보기클릭)118.235.***.***

아 너무 재밌겠네요. 한글 빨리 나왔으면...
23.10.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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