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출연 광고 모델료 전달…소아암 환자 치료비 지원
배우 강석우 씨가 “소아암 환자를 돕고 싶다”며 병원에 거액을 기부한 사연이 전해져 연말연시에 훈훈함을 더해 주고 있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강씨는 최근 서울아산병원에 소아암 환자를 위해 써달라며 2000만원을 전달했다.
강씨는 “어른도 견디기 힘든 병마를 작은 몸으로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힘을 보태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라며 “아픈 아이들이 경제적인 부담 없이 치료를 끝까지 잘 마치고 넓은 세상에 나가 맘껏 뛰어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강씨와 아내 나연신 씨가 출연한 베지밀 광고의 모델료로 이뤄졌다.
강씨는 과거 난치병 어린이의 소원을 들어주는 자선단체인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의 후원회장으로 오랜 기간 활동하며 소아 환자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높여왔다.
또한 그는 한국어린이재단, 해비타트 등 다양한 자선단체를 후원하며 남다른 기부 철학을 실천해왔다.
서울아산병원은 강씨의 후원금을 불우 소아암 환자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강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백신(부스터샷)을 맞은 뒤 시력 저하를 호소한 바 있는데, 최근 시력을 되찾는 등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백신 후유증으로 인해 올해 1월27일 6년간 진행해왔던 CBS 음악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프로그램을 하차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 이후 시력을 잃고 있어 모니터 화면의 글자를 읽기가 힘들다며 “눈앞에 먼지나 벌레처럼 생긴 뭔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을 뜻하는 비문증이 한쪽 눈에서 발생하고 있다. 시력 저하, 번적임 증세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2월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시력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내 시력이 회복된 걸 보면 (부스터 샷 후유증이)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아직 시력 저하 등 여러 백신 후유증을 느끼는 분들이 있는 걸 생각하면 시력이 정상이 됐다고 알리는 것도 주저되는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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