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5일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살아 숨 쉬고 법과 원칙이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그것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약자들을 보듬는 길이고, 복합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내외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우리 모두 나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의 노력이 더 큰 결실을 맺고 따뜻한 온기가 구석구석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국가를 위하는 길이라면 어떠한 어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고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법과 원칙을 언급한 것은 12일째 이어지고 있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사태에 대한 강경 대응 기조를 재차 천명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제가 처음 정치에 발을 딛었을 때의 그 다짐,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지켜나가겠다는 소명을 이 자리에서 서서 다시 새긴다”며 “이 소명을 받드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늘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룩한 예수님의 사랑으로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성도 여러분께서도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도회에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조찬기도회는 1966년 시작된 초교파 기독교 성도 모임으로 매년 1회 대통령 부부를 초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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