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막내 이강인(21·마요르카)이 출전 가능성에 대해 “출전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지만 감독님이 출전 기회를 주신다면 항상 최선을 다할 것”라고 말했다.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진행된 FIFA(피파) 커뮤니티 이벤트에 참가한 뒤 취재진을 만난 이강인은 “계속해서 '원 팀'이 될 수 있도록 배워가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이강인은 피파 기획 커뮤니티 이벤트를 통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공을 주고 받으며 시간을 보냈다.
‘기존 동료들과 호흡 맞출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대부분의 형들과 4년 전부터 만났다. 그런 점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 잘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형들이 원하는 것을 많이 도와주려고 한다.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지만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합류하 것에 대해 “흥민이형은 팀에 정말 중요한 선수고, 그러다보니 이제 진짜로 다 뭉친 느낌”이라면서 “다같이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강인은 벤투호에 승선하긴 했지만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점쳐진다.
안정환 MBC 축구해설위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채널 ‘안정환19’를 통해 “벤투 감독이 이강인 기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에는 벤투호 팀 컬러에 이강인이 맞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 위원은 “실력도, 폼도 많이 올라왔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벤투 감독은 기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박문성 MBC 축구해설위원 또한 최근 한 유튜채널에서 이강인의 출전 예상에 대해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벤투 감독은 이강인이 잘한다 못한다가 아니라 나와 맞냐 안맞느냐 문제인 것 같다”며 “영화 감독이 자기 컨셉 맞는 배우들을 선택하듯이 축구 감독도 똑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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