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격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개그우먼 김민경(41)이 “이 대회에 제가 참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자격을 갖춘 것만으로도 너무너무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15일 오전 김민경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선을 다하겠고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면 너무 감사한 것”이라며 “그렇지 않더라도 여러분들이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경은 국대 선발 배경에 대해 “‘운동뚱’이라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이것저것 많은 운동들을 배웠는데 사격을 배우고 많은 분들이 ‘너무 잘한다. 어떻게 처음 배우는데 잘할 수가 있냐’는 등 많은 칭찬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어떤 칭찬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김민경은 “실탄을 발사하는 총의 반동이 굉장히 커서 보통 남성분들도 많이 반동으로 흔들리기도 하는 데 제가 힘이 있다 보니까 제가 쏘는 것을 보고 주변에서 ‘어떻게 이렇게 안 흔들릴 수가 있죠’라는 말을 들었다”는 취지로 답했다.
김민경은 채널 IHQ 웹 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에 출연해 주짓수를 포함한 여러 운동을 경험했다.
이어 김민경은 “PD님이 정말 잘 하는 줄 알고 욕심을 내더라”며 “‘누나 우리 이거 한 번만 세계대회를 한번 나가볼까’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욕심이 생겼다는 김민경은 “거기 나갈 수 있는 자격을 따야만 하는데 시험에 통과하면서 대회에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송인으로 바쁠텐데 언제 그런 훈련을 했느냐’는 질문에 “이왕 하는 거 잘해야 된다는 마음 때문에 일 끝나면 가서 같이 연습을 했고 저뿐만 아니라 저희 대회에 나간 선수님들도 직업들이 있으셔서 저녁에 만나서 연습을 했다”고 답했다.
앞서 김민경은 지난 6월 IPSC KOREA(대한실용사격연맹)에서 진행된 IPSC LV.4 자격시험을 통과했고 이후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최종 멤버로 확정됐다.
김민경은 오는 19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2022 IPSC Handgun World Shoot)’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하는데 이 대회는 100여 개국에서 1600여 명이 참가하는 IPSC LV.5 사격 대회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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