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등 식료품 200㎏은 현지서 직접 조달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타르 수도 도하에 첫 발을 내디뎠다. 대표팀에 필요한 대규모 장비 역시 함께 도착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과 해외파 8명을 제외한 선수 19명(예비인원 오현규 포함), 코칭스태프들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4시45분쯤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사용할 장비 규모는 역대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날 대한축구협회(축협)는 선수들이 사용할 3t 가량의 화물을 현지로 옮겼다.
그 중에는 선수단 유니폼을 비롯해 훈련 물품, 축구화를 부드럽게 해주는 부트스티머 등 장비류가 1.5t이다.
그 외 조리팀과 분석팀 장비, 선수단 개인 짐이 약 1t, 체외충격파치료기·냉압박치료기·공기압치료기 등 의무팀 장비는 약 0.5t이다.
앞서 축협은 지난 10월 초 1.3t의 조리도구와 훈련 장비, 의료 장비, 각종 의류 등을 사전에 조달하기도 했었다.
협회 관계자는 “선수단은 카타르 현지에서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제공하는 김치 등 식료품 200㎏을 추가로 지원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 선수단의 짐은 총 4.5t이 된다”면서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때 대표팀은 약 4t의 짐이 있었는데 이보다 0.5t 증가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팀 선수 중 일부는 벤투 감독 일행보다 먼저 도착해있었거나 추후 합류한다.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와 이강인(21·마요르카)은 13일 먼저 도착해있었다.
이어서 14일 오후에는 황희찬(26·울버햄프턴),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 김민재(26·나폴리), 이재성(30·마인츠),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이 도착할 예정이다.
안와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은 주장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은 16일 마지막으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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