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 넘게 급락하면서 3000선까지 후퇴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1.97포인트(2.33%) 하락한 3013.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코스피는 3000선을 처음 돌파했던 지난 7일 종가(3031.68) 수준으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0포인트(0.19%) 내린 3079.90으로 시작하다가 하락폭을 키웠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 구속 소식에 삼성그룹 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내림 폭이 커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3.41% 급락해 8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밖에 삼성전자우(-3.87%), 삼성물산(-6.84%), 삼성바이오로직스(-1.99%), 삼성SDI(-4.21%)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513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214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기관은 이날도 2724억원어치 주식을 처분하며 7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월 초부터 계속 상승한 감이 없지 않아서 (그간) 수일간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아직 지수는 과열권에 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9.77포인트(2.05%) 하락한 944.67에 장을 마쳤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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